2026.5.4.부활 제5주간 월요일 2026.5.4.부활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을 닮아가는 여정
“회개와 겸손”
우리 믿는 이들의 삶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여정입니다. 나중 주님 앞에 갔을 때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을 닮았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 자주 말했습니다. 답은 부단한 회개를 통해 주님을 닮아 겸손해 지는 것입니다. 모든 과오에 자책할 것이 아니라 즉시 회개를 통해 겸손과 비움의 계기로, 공부로 삼는 것입니다. 좌우간 궁극의 목표와 희망은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어제 읽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깊고 아름다운 고백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우리 없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과 이 시대에 하실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음 고백에서 ‘당신’은 믿는 우리 하나하나를 지칭합니다.
“그리스도에게는 당신의 몸 외에는 다른 몸이 없습니다.
이 땅에는 당신의 손과 발 외에는 다른 손과 발이 없습니다.
당신의 눈으로
그분은 이 세상을 자비롭게 바라보시고,
당신의 발로
그분은 선을 행하시며,
당신의 손으로
그분은 온 세상을 축복하십니다.
당신의 손, 당신의 발, 당신의 눈, 당신이
바로 그분의 몸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에게는 당신의 몸 외에는 다른 몸이 없습니다.
이 땅에는 당신의 손과 발 외에는 다른 손과 발이 없습니다.
당신의 눈으로
그분은 이 세상을 자비롭게 바라보십니다.
이제 그리스도에게는 당신의 몸 외에는 이 땅에 다른 몸이 없습니다.”
새삼 우리가 물음이라면 답은 그리스도 예수님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나에게 그리스도는 생의 전부라는,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고백과 일치합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고백은 제가 자주 바치는 다음 고백과도 일치합니다.
“주님, 당신은 저의 전부이옵니다.
저의 사랑, 저의 생명, 저의 희망, 저의 기쁨, 저의 행복이십니다.
하루하루가 감사와 감동이요 감탄이옵니다.
날마다 당신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아름다운 하루이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막연한 추상적 사랑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계명을 실천함으로 입증되는 사랑이요, 주님은 이 점을 두 차례나 강조하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주님은 당신의 계명을, 말씀을 지킴으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 곁에 당신과 성부의 거처로 삼으신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여기에 결정적 도움을 주는 우군이 보호자 성령입니다.
보호자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기억하도록 돕습니다. 성령은 귀 기울이는 자들을 진리의 충만함으로 인도하는 하느님의 내면의 음성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성경의 성취이심을 보여주고, 예수님의 삶과 행적, 표징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람은 말씀의 사람이자 성령의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이의 전형적 본보기가 사도행전의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입니다. 두 사도가 리스트라에서 태생 앉은뱅이를 치유하는 것을 본 무지한 군중은 두 사도를 신들로 착각하여 섬기려하자 이들의 유혹을 단호히 떨쳐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 인도합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그대로 오늘 우리의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일치된 성령의 사도들이요, 살아 계신 하느님 체험에도 정통한 사도들이기에 이런 헛된 것의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세상 헛된 우상들에 빠져 존엄한 품위를 잃고 생각없이, 영혼없이 살아가는 지요! 사람이라 다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을 떠나 살기에 죄도 많고 병도 많은 세상이요, 세상 헛된 것들에 중독되어 날로 늘어나는 괴물이요 폐인들입니다.
요즘 AI 시대라 야단법석입니다. AI시대 답은 예수님 중심의 삶뿐입니다. 끊임없는 회개와 더불어 날로 겸손해져 예수님을 닮아갈 때 분별의 지혜요, AI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AI 공부보다 예수님을 닮아 참 사람이 되는 평생공부가 우선임을 깨닫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날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닮의 여정에 결정적 도움을 줍니다. 교황님의 5월 기도문중 일부를 나눔으로 강론을 마칩니다.
“창조주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당신 사랑의 섭리의 표시로 우리에게 비옥한 땅과 그 땅에서 일용할 양식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수백만 명의 형제자매들이 여전히 굶주림으로 시달리고 있는 반면, 우리 식탁에서는 수많은 음식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낍니다. 우리 안에 새로운 깨달음을 일깨워 주소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보내시어 세상의 생명을 위한 쪼개진 빵을 주신 주님,
정의에 굶주리고 형제애에 목마른 새 마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누구도 공동의 식탁에서 배제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성령께서 저희에게 빵을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친교와 사랑의 표징으로 여기도록 가르쳐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