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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 연중 제3주간 월요일                                                                      2사무5,1-7.10 마르3,22-30



                                                                       하느님의 전사戰士

                                                                         -성령의 사람-



분별력은 모든 덕의 어머니입니다. 성령에 따라 살 때 올바른 분별의 지혜입니다. 영적전쟁에서 분별력의 덕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주님의 전사에게 가장 중요한 영적무기는 바로 분별력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나 제1독서 사무엘 하권의 다윗이야 말로 주님의 전사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영적전쟁의 대상은 예루살렘에 내려 온 율법학자들입니다. 이들의 분별력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 그들의 예수님의 평가에서 들어납니다. 정상적인 신앙감각의 상실을 뜻합니다. 누구나에게 자명한 사실을 이들은 보지 못합니다.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또는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말합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분별입니다. 편견으로 굳어진 완고한 마음을 바꾸기는 얼마나 힘든지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완전히 곡해하여 사탄의 일로 치부합니다. 분별력의 대가 예수님은 이들의 모순을 곧바로 지적해 내십니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지 못한다.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지 못할 것이다.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결론하여 사탄은 분열하여 스스로 망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입니다. 대부분 내부의 분열로 망하며 내부의 분열을 부추기는 것이 바로 사탄이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결코 사탄끼리는 싸우지 않습니다.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는 것은 사탄보다 더 힘센 분 바로 예수님만이 가능하십니다.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께서 성령의 힘으로 쫓아냈음을 암시하는 다음 말씀입니다.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바로 성령에 의한 영적전쟁의 승리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악령을 압도할 수 있는 힘은 성령으로부터 옵니다. 하느님의 전사인 예수님의 승리는 바로 성령의 승리를 뜻합니다. 마침내 주님은 율법학자들의 죄를 밝히시며 분열책동을 분쇄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이며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한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율법학자들처럼 너무 명백한 예수님을 통한 성령의 역사를 사탄의 역사로 왜곡하는 자들입니다. 고의적이자 악의적입니다. 성령은 모든 선의 원천입니다. 하느님은 성령을 통해 세상 어디서나 현존하십니다. 


하여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율법학자들처럼 예수님을 통해 이뤄지는 너무나도 자명한 선善과 사랑의 현실을,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닫아버리면 하느님도 어쩌지 못합니다. 회개를 통해 자신을 열어야 화해도 치유도 가능한데 이렇게 자신을 닫아버리면 하느님도 어쩌지 못합니다. 


하느님도 이런 면에선 무능합니다. 결코 하느님께서도 인간의 사랑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자유입니다.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이런 자유의 귀결은 반대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하느님이 아닌 악을, 성령이 아닌 악령을 선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의 행사가 얼마나 큰 모험이며 책임을 동반하는지 깨닫습니다. 바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누구 탓도 아닌 바로 자기 탓이라는 것입니다. 완고하게 자신을 닫아 걸고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 바로 이것이 바로 성령을 모독하는 용서받지 못할 죄입니다.


이를 통해 참 영성의 특징을 깨닫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에 성령에 따라 사는 성령의 사람이 진정 영성가이며 하느님의 전사입니다. 이런 이들의 영성은 개방성, 신축성, 유연성, 단순성, 일치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제1독서의 다윗이 승승장구하여 마침내 전 이스라엘의 임금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하느님의 성령에 충실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전사는 성령의 사람입니다. 마지막 말마디가 다윗의 삶을 요약합니다.


“다윗은 세력이 점점 커졌다.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어제 강론 때 강조했던 ‘영원한 반려자 하느님’께서 늘 다윗과 함께 하셨기에 다윗의 성공적 삶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제 반려동물, 반려식물에 대해 말했는데 오늘날 휴대폰이야 말로 필수불가결의 ‘영원한 반려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진짜 영원한 반려자는 성령을 통하여 늘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 한 분 뿐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래야 성령에 따른 올바른 분별의 삶입니다. 하여 영원한 반려자이신 주님과 끊임없는 대화의 기도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영원한 반려자이신 주님을 모시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오늘 화답송 후렴은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내 진실 내 자애가 항상 그와 함께 있으리라.”(시편89,25ㄱ).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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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로 2018.01.22 10:24
    저희가 하느님의 성령에 충실하기 위해 항상 깨어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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