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8.11.1.목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묵시7,2-4.9-14 1요한3,1-3 마태5,1-12ㄴ

 

 

참된 소원所願

-성인聖人이 되는 것-

 

 

오늘은 11월 위령성월 첫날 모든 성인의 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의 승리를 보여주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참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날입니다. 언뜻 회색빛 우울처럼 느껴지는 위령성월을 희망의 빛으로 환히 밝혀주는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하늘 향해 활짝 열린 ‘희망의 문’같은 날입니다. 

 

하여 저는 감히 ‘위령성월’을 ‘희망성월’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위령성월이 끝나면 주님을 기다리는 대망待望의 기쁨의 대림시기가 시작됩니다. 새삼 희망과 기쁨을 살게 하는 교회 전례력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성인들이야 말로 하느님 승리의 생생한 증거이자, 우리의 영원한 희망의 표지이자 회개의 표지이며 삶의 좌표가 되는 분들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살아있는 보물이자 교회 하늘에 찬연히 빛나는 무수한 별같은 분들입니다. 특히 자랑스러운 것은 한국 가톨릭교회가 세계 제 4위의 성인들 보유국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 성인들을 기념, 기억할뿐 아니라 주님을 닮아 성인들이 되길 바라십니다. 사실 세례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모두 성인이 되라 불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시 감사송중 희망과 기쁨 가득한 다음 장면은 얼마나 아름답고 고무적인지요. 성인이 되고자 하는 우리에겐 내적 활력의 원천이 되고 끊임없이 타오르는 사랑의 불이 됩니다.

 

-“아버지께서 오늘 저희 어머니인 천상 도읍 예루살렘을 보여 주시니, 거기서 저희 형제들은 이미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고, 아버지를 영원히 기리고 있나이다. 나약한 저희도 성인들의 뒤를 따라 영광을 기뻐하며, 그들의 도움과 모범으로 힘을 얻어, 활기찬 믿음으로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나그넷길을 서두르고 있나이다. 그들의 모범은 나약한 저희에게 힘이 되나이다.”-

 

하느님의 소망 역시 우리가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제 행복기도문 후반부 내용도 이와 일치합니다.

 

-“이제 당신을 닮아/온유와 겸손/인내의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소망이오니 

  간절히 청하는/제 기도를 들어 주소서/당신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아멘.“-

 

‘온유와 겸손, 인내의 사람’ 대신 ‘성인’을 넣으면 그대로 성인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문입니다. 참 행복의 절정도 성인이 되는 데에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자 하는 청정욕淸淨慾은 얼마든 좋습니다.

 

오늘 제1독서 묵시록은 바로 성인들의 궁극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참으로 지상에서 치열하게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날마다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치열히, 항구히, 충실히 하느님의 어린양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랐던 이들의 미래를 보여 줍니다. 이런 영원한 꿈과 비전이 더욱 우리의 희망을 고조시키며 샘솟는 용기의 원천이 됩니다. 

 

천상에서 하느님과 어린양을 에워싸고 끊임없이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성인들과 천사들의 모습은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운지요. 

 

-‘그들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구원과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의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말합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바로 이것이 우리의 궁극의 미래입니다.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과 어린양께 끊임없이 찬양을 드리는 성인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천상 원로가 성인들의 정체를 밝혀 줍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저절로 성인이 아닙니다. 지상에서 주님을 위한 무수한 고난과 시련중에 정화되고 성화되어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성덕의 정체를 환히 보여줍니다. 십계명을 지켜서 성인이 아니라 십계명을 훨씬 넘어서는 참행복의 산상수훈을 지켜 성인입니다. 참행복의 산상수훈은 우리에겐 끊임없는 도전과 자극이 됩니다. 참으로 주님을 닮아 성인이 되게 하는 참행복선언입니다. 성인들만이 참행복한 분들임을 깨닫습니다.

 

-“행복하여라, 1.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2.슬퍼하는 사람들! 3.온유한 사람들! 4.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5.자비로운 사람들! 6.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7.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8.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아마 이를 충족시키는 사람들은 예수님 빼놓고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성덕의 여정에 영원한 초보자들인 우리임을 깨닫습니다. 한번 여러분의 성덕 점수를 내 보십시오. 기본점수 20점에 8개 항목 10점 만점, 도합 100점 만점에 여러분의 성덕 점수, 참행복 점수는 얼마나 되는지 말입니다. 

 

더욱 영적수련에 분발케 하는 자극이 될 것입니다. 이런 참행복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에 기대어 전심전력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오늘 지금 여기서 하늘 나라 천국을 사는 성인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요한 사도를 통해 우리의 믿음과 희망, 사랑과 용기를 붇돋우며 격려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뵐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체성사, 미사전례때는 희미하게 뵙는 주님이지만, 그분께서 환히 나타나실 천국에서는 있는 그대로 그분을 뵐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주님께 희망을 두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여덟가지 참행복선언 준수에 항구하고 충실할 때 날로 주님을 닮아 순결해지고 거룩해지는 우리 영혼들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성덕의 여정중에 있는 우리를 끊임없이 도와 주시어 우리 모두 성인들이 되게 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지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마태11,28). 아멘.

 

  • ?
    고안젤로 2018.11.01 10:05
    주님, 저희나라가 세계 4위의 성인 보유국임을
    깨달아 저희 선조들의 신앙을 마음속깊이 새기는
    위령성월, 주님을 기다리는 희망성월이 되게 하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회개의 표징 -가난한 과부, 주님의 마음-2018.11.11.연중 제32주일 1 프란치스코 2018.11.11 72
1410 하느님 중심의 삶 -참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2018.11.10.토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400-461)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11.10 76
1409 성전 정화 -우리 삶의 중심인 성전-2018.11.9. 금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 프란치스코 2018.11.09 80
1408 하느님의 기쁨, 우리의 기쁨 -참된 회개-2018.11.8.연중 제31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1.08 81
1407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 -자발적 사랑의 버림과 따름-2018.11.7.연중 제31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1.07 91
1406 시詩같이 아름답고 기품있는 인생 -묘비명 시詩-2018.11.6.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8.11.06 101
1405 모두가 ‘하느님의 선물’이다 -찬미와 감사의 응답-2018.11.5.연중 제31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1.05 98
1404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2018.11.4.연중 제31주일 1 프란치스코 2018.11.04 118
1403 겸손을 사랑하라 -평생공부-2018.11.3.연중 제30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1.03 69
1402 깨어, 오늘 지금 여기서, 성인聖人처럼, 천국天國을 살자! -참 중요한 죽음의 귀가歸家준비-2018.11.2.금요일 죽은 모든 이들 기억하는 위령의 날 프란치스코 2018.11.02 107
» 참된 소원所願 -성인聖人이 되는 것-2018.11.1.목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8.11.01 74
1400 구원의 생명으로 이끄는 좁은 문 -“하루하루 살았습니다”-2018.10.31.연중 제30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31 72
1399 하느님 나라의 삶 -그리스도 안에서 겨자씨같은, 누룩같은 삶-2018.10.30.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30 97
1398 하느님의 자녀답게, 빛의 자녀답게 -마음, 말, 행동- 1 프란치스코 2018.10.29 92
1397 영원한 화두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2018.10.28.연중 제30주일 1 프란치스코 2018.10.28 99
1396 회개와 그리스도의 몸인 공동체 -사랑의 성장, 사랑의 성숙-2018.10.27.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18.10.27 75
1395 부르심에 합당한 아름답고 지혜로운 삶 -일치의 삶(관상가), 시대의 징표(예언자)-2018.10.26.연중 제29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26 98
1394 성숙成熟의 여정중에 있는 교회 공동체 -사랑의 불, 창조적 분열, 참평화-2018.10.25.연중 제29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25 92
1393 깨어 있어라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2018.10.24.연중 제29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24 91
1392 행복한 삶 -그리스도 안에서 깨어 있는 삶의 일상화日常化-2018.10.23.연중 제29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23 100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1 Next
/ 11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