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9.금요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신명7,6-11 1요한4,7-16 마태11,25-30

 

 

 

예수 성심聖心의 사랑과 삶

-온유와 겸손-

 

 

 

“자비의 원천이신 우리주예수/당신은 온갖기쁨 희망이시고

감미와 새생명의 은총샘이며/참되신 우리맘의 기쁨이시네

 

예수여 그사랑은 고마웁게도/내마음 포근히도 쉬게하시니

언제나 한결같은 만족주시며/갈망에 애타는맘 품어주시네.”

 

참 아름다운 예수 성심 대축일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입니다. 참 좋은 예수성심 신심입니다. 참으로 예수 성심을 사랑할 때 우리 마음도 성화되어 예수 성심이 되어, 예수 성심의 감미로운 사랑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지내는 모든 축일을 통해 환히 드러나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예수 성심 성월 한 복판 중심에 자리잡은 참 아름답고 고마운 축일입니다. 우선 생각나는 우리 요셉수도원의 예수 성심의 사랑 가득한 ‘예수성심자매회’ 회원 자매님들께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예수 성심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은 결정적으로 환히 드러났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참으로 예수 성심은 우리가 끊임없이 배워야 할 하느님 사랑의 샘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도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이 환히 드러납니다. 모세를 통한 주님의 말씀은 당대의 이스라엘 사람들뿐 아니라 오늘의 믿는 이들 모두를 향합니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며,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당신 소유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해 내셨다.”

 

이어 주님은 이런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할 때 하느님의 축복이 있음을 알라고 촉구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참 하느님이시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진실하신 하느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모든 문제는 우리의 무지에 있음을 봅니다. 참으로 우리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답하여 열렬히 항구히 하느님을 사랑하며 계명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느님의 사랑은 예수 성심을 통해 끊임없이 선사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 역시 우리 향한 예수 성심의 사랑을 역설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서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향한 하느님 사랑의 결정적 선물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바로 예수 성심의 하느님 사랑은 오늘 복음의 예수님을 통해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우리를 먼저 초대하시는 주님의 사랑의 환대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초대에 응답하여 겸손과 온유의 당신 성심의 사랑을 배울 것을 촉구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바로 이렇게 사는 것이 예수 성심의 삶입니다. 예수 성심의 사랑과 삶을 끊임없이 배워 익힐 때 참 안식이요 우리의 불편한 멍에는 주님의 편한 멍에로 우리의 무거운 짐은 주님의 가벼운 짐으로 바뀝니다. 교황님은 6월 기도지향이 담긴 영상메시지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어루만져 주시는 예수 성심께 자신을 내어 맡길 것을 촉구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민 가득한 길을 따라 그들과 동행하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연민의 길이 그리스도의 성심께로 가까이 이끕니다. 그리스도의 성심은 애틋한 사랑의 혁명으로 우리 모두를 맞아들입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어루만져 주시는 예수 성심께 자신을 내어 맡겨 생명의 길을 찾도록 기도합시다.”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예수 성심을 기념, 기억할뿐 아니라 예수성심의 사랑을, 삶을 살라고 선사된 축일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성심의 사랑이 환히 드러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은 또 사제 성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2020년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발표한 묵상자료를 통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사제들’이 되새겨야 할 5가지 덕목을 깊이 묵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비단 사제들뿐 아니라 예수성심의 삶을 살아가야할 모든 신자들이 마음에 새겨야할 감사, 자비, 연민, 깨어 있음, 용기의 5가지 덕목입니다. 각 덕목에 대한 교황님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1.감사; 예수님은 하느님의 지혜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는 하느님께 감사하셨다(마태11,25). 감사는 그리스도인의 자질이고 목자의 존재 방식이다. 사제는 감사를 의미하는 성찬례의 거행을 통해 특별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성심에 동화된다.

 

2.자비; 사제는 삶의 모든 상황에서 모든 이에게 다다르시어 악에서 치유해 주고자 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 되어야 한다.

 

3.연민;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연민으로 자기 형제자매들의 상처를 직접 다가가 어루 만지는 사제야말로 참으로 좋은 본보기이다.

 

4.깨어 있음; 현실에, 교회에, 우리 자신에 대하여 실망했을 때, 우리는 달콤한 슬픔에 젖어 들고자 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슬픔은 불만과 적의를 품게해 변화와 회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 버린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부활하신 주님의 살아있으며 힘있는 말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깨어 노력해야 한다.

 

5.용기; 용기있는 마음을 지켜나가려면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는 두 유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첫째, 예수님과 이루는 유대요, 둘째, 형제들과 이루는 유대이다.”-

 

비단 사제뿐 아니라 예수 성심의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참 좋은 선물의 5가지 덕목의 가르침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예수 성심의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어 우리 모두 예수 성심의 사랑과 삶에 항구하고 충실하게 해 주십니다. 끝으로 예수성심의 사랑을 집약한, 미사중 깊고 아름다운 감사송으로 강론을 마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지극한 사랑으로 십자가에 높이 달리시어, 저희를 위하여 몸소 자신을 바치시고, 심장이 찔리시어 피와 물을 쏟으시니, 거기서 교회의 성사들이 흘러나오고, 모든 이가 구세주의 열린 성심께 달려가, 끊임없이 구원의 샘물을 길어 올리나이다.” 아멘.

 

  • ?
    고안젤로 2020.06.19 08:44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자비
    그리고 연민과 깨어 있음, 용기의 덕목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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