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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연중 제1주간 화요일                                                      1사무1,9-20 마르1,21ㄴ-28

 

 

참 권위 예찬

-하느님 중심의 온전한 삶-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예수님, 축복인사 받으시고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제가 요즘 가장 자주 많이 형제자매들에게 보내 드리는 인사말과 더불어 수도원 십자로 중앙에 있는 예수님 부활상 사진입니다. 예수님 부활상 밑 바위판에는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14,27)는 성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 삶의 중심에 참 권위를 지니신 예수님을 모실 때 참 건강에 참 행복임을 깨닫습니다.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드문 세상입니다. 노인은 많아도 어른은 드문 세상입니다. 지식인은 많아도 지성인은 드문 세상입니다. 권위의 부재가 그 원인입니다. 참 권위를 갈망하는 사람입니다. 권위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참 권위 앞에 순종하고 싶음은 인지상정입니다. 권위주의는 배격해야 하지만 참 권위는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권위 상실보다 큰 재앙은 없습니다. 사실 실추된 권위의 회복은 요원합니다.

 

삶의 중심에 참권위를 모실 때 안정과 평화의 삶입니다. 삶의 중심에 참권위를 모시지 않을 때 불안과 두려움, 갈등과 분열의 삶입니다. 참으로 삶의 중심에 참 권위를 모시고 참 권위와 일치된 삶을 살 때 비로소 영육의 건강에 행복한 삶입니다. 요즘 죄도 많고 병도 많은 세상입니다. 

 

이 모두의 궁극의 원인은 삶의 중심에 살아 있는 참 권위를 모시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의 중심에 살아있는 참 권위를 모시지 못할 때 온갖 내적 분열에 정신 질환이요, 이를 일컬어 더러운 영이 들렸다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약하고 위태한 인간입니다. 삶의 중심에 참 권위를 모시지 못했을 때 언제든 악령에 휘말릴 수 있고 우상들에게 휘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여년전 희랍어 시간에 배운 ‘권위(ex-ousia)’란 말마디의 설명에 공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권위는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인 내부의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외적 지위가, 화려한 의복이나 외관이, 많이 지닌 재물이 권위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지위에 걸맞지 않는 천박한 언행을 대할 때, 이들의 인품이나 인격의 민낯에 실망과 더불어 이들의 권위를 도저히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됨의 필수 요소가 참권위입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으로서의 권위를, 부모님은 부모님으로서의 권위를 지녀야 하고 모든 사람이 그 자리에 맞는 참권위를 지녀야 거룩한 삶이요 참 건강에 참 행복의 온전한 삶이겠습니다. 바로 참 권위의 주님을 모실 때 강인한 영혼에 정신력입니다. 바로 참권위의 예수님을 모시는 삶입니다. 

 

참 권위의 원천인 하느님과 일치된 삶에서 유래하는 예수님의 참 권위입니다. 더러운 영, 악령들린 사람의 치유에 답은 참 권위를 지니신 주님과의 만남뿐입니다. 악령들린 사람이 상징하는 바 내적 분열의 사람입니다. 삶의 중심이 없을 때, 즉 삶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지 못할 때 누구나의 가능성입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입니다.”

 

바로 악령들린 사람의 고백입니다. 제 정신이 아닙니다. 극도의 내적분열 상태를 보여 줍니다. 삶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더러운 영의 격렬한 반응입니다. 거룩함을 못견디는 것이 악령의 특징입니다. 빛이자 영이자 사랑이신 참 권위의 주님 앞에 악령은 더 이상 숨을 수 없어 뛰쳐 나와 주님을 고백합니다. 참권위의 주님의 즉각적인 명령이 참 통쾌합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예수님께서 꾸짖으시니 예수님의 권위있는 말씀에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서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달아납니다. 이어지는 사람들의 반응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에겐 큰 가르침이자 깨우침이 됩니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그렇습니다. 예나 이제나 변함없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참 권위의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구마 행위에서처럼 참 권위는 ‘섬김의 사랑’으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섬김의 권위요 섬김은 바로 참 권위의 판단 잣대임을 깨닫습니다. 참 권위의 파스카의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섬김의 사랑 실천에 항구할 때 참 건강, 참 행복, 참 거룩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치유보다는 예방이 백백 낫습니다. 애당초 내적분열의 정신질환에 앞서 미리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이런 주님과 신뢰와 사랑의 관계를 날로 깊이 하자는 것입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호흡하며 사는 것입니다.

 

“오소서, 주 예수님!”

 

끊임없이 호흡에 맞춰 기도할 것을 권합니다. 주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는 일도 훈련입니다. 치매 예방에도 참 좋은 처방이 이런 끊임없는 기도입니다. 끊임없는 기도의 훈련과 더불어 영육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삶입니다. 바로 이런 모범이 제1독서 전형적 아나뷤인 한나입니다. 얼마나 하느님 중심의 강인한 영혼의 한나인지 다음 간절한 기도가 이를 입증합니다.

 

“만군의 주님, 이 여종의 가련한 모습을 눈여겨보시고 저를 기억하신다면, 그리하여 당신 여종을 잊지 않으시고 당신 여종에게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고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마침내 하느님은 한나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어 아이를 갖게 되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마지막 대목이 묘사가 참 아름답고 은혜롭습니다.

 

‘엘카나가 아내 한나와 잠자리를 같이하자 주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해 주셨다. 때가 되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불렀다.’

 

새삼 아이들 하나하나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하느님 ‘섭리의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산모産母들에게 기도가 얼마나 결정적인지 깨닫습니다. 이어지는 오늘 화답송 기도(1사무2,1-10)는 ‘마리아의 노래’를 연상케하는 아나뷤의 한나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의 노래입니다. 참으로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선물로 얻는 자식들임을 생각한다면 하느님 중심의 삶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치유보다는 예방이 백배 낫습니다. 늙고 병들어 아프기 전, 젊고 건강할 때 기도 훈련에, 하느님 찬미와 감사의 기도 훈련에, 참으로 힘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영육의 건강에, 내적일치의 하느님 중심의 온전한 삶에, 간절하고 항구한 기도의 수행보다 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악령들을 모두 몰아내 주시고, 하느님 중심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참으로 권위있는 삶을 원하십니까? 제 2022년 새해 소원 기도문을 자주 간절한 마음으로 바치시길 권합니다.

 

2022년 새해 소원

 

하느님이 되고 싶다

모세처럼

하느님과 대면하여 대화 나누고 싶다

 

오소서,

주 하느님!

당신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믿음이

당신의 희망이 

당신의 사랑이

당신의 신망애信望愛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진리가

당신의 선이

당신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진선미眞善美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이

당신의 빛이

당신의 영이

당신의 품이

당신의 길이

당신의 종이

당신의 벗이

당신의 증인이 

당신의 배경이

당신의 생명이

당신의 은총이

당신의 현존이

당신의 신비가 

당신의 침묵이

당신의 경청이

당신의 순종이

당신의 환대가

당신의 온유가

당신의 겸손이

당신의 미풍이

당신의 미소가

당신의 향기가

당신의 섬김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친절이

당신의 연민이

당신의 치유가

당신의 지혜가

당신의 인내가

당신의 자유가

당신의 기쁨이

당신의 정의가

당신의 평화가

당신의 위로가

당신의 격려가

당신의 선물이

당신의 자랑이

당신의 행복이 

당신의 찬미가

당신의 감사가

당신의 영광이

딩신의 천국이

당신의 모두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마침내 당신이 되게 하소서

당신만 남고 

나는 온전히 사라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이, 당신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이

마리아 성모님이

성요셉이 

성아브라함이

성모세가

성요한이

바로 그러하였나이다

 

내가

하느님이 될 때

전인적 치유가

온전한 참나眞我의 구원이 이뤄지겠나이다

 

내 소원

단 하나 이것뿐이옵니다

오, 주 하느님!

일편단심一片丹心 당신만을 사랑하나이다

하느님은 영원토록 영광과 찬미를 받으시옵소서”-아멘

 

 

 -2021.12.8.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드린 헌시獻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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