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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6.연중 제1주간 목요일                                                               히브3,7-14 마르1,40-45

 

 

 

그리스도의 동료로 삽시다

“우정의 일치”

 

 

 

작금의 시대에 온전한 정신, 온전한 상식으로 사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똑같은 사실에 대해서도 도저히 화합이나, 융합이 불가능한 양극단의 견해들입니다. 올바른 역사의식, 올바른 시대정신의 결여에서 기인한다 봅니다. 다시 치열한 공부가, 올바른 공부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뜨거운 가슴과 더불어 냉철한 머리도 필수입니다. 요즘 계속 떠나지 않는 말마디는 “애덕의 최고 형태는 정치이다”라는 교황님 말씀입니다. 정말 정치가들이 마음 깊이 담아둬야할 말마디입니다. 오늘도 이런저런 나눔으로 강론을 시작합니다. 우리보다 제3자의 객관적 견해를 들어봄이 유익하겠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어제 1월14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받은 적법한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된 것이 대해, “우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합니다. 

 

몸과 맘은 함께 갑니다. 몸을 잘 보살피는 것이, 몸과 맘을 따뜻이, 부드러이 함이 영적삶의 기초에 속합니다. 요즘 독감 감기가 심각합니다. “과로하지 마라, 체온조절을 잘하라, 찬음식이나 음료를 먹지마라, 코가 아닌 입으로 숨쉬라”는 한의사가 권하는 구체적 처방도 마음에 담습니다. 오늘도 옛 현자의 지혜도 나눕니다. 

 

“나만의 질문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세상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이 된다.”<다산>

“하루하루의 깨달음을 꾸준하게 지속해 나를 이기고 예(禮)로 돌아가면 세상 또한 인(仁)을 회복한다.”<논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이 연상됩니다. 나로부터 시작함이 기본이며 미사와 더불어 시작되는 참회의 “제탓이요, 제탓이요, 저의 큰 탓이 옵니다.”라는 자책(自責)이, 상식의 회복이 절실한 시대(時代)요 시점(時點)입니다. 중요한 말마디에는 한자나 영어를 병기합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 말씀을 묵상하던중 제1독서 히브리서중 다음 말마디가 마음에 와 닿았고 강론제목으로 택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영예로운 칭호가 그리스도의 동료입니다. 동료란 말마디를 바꾸어 그리스도의 연인, 그리스도의 협조자, 그리스도의 도반, 그리스도의 벗, 그리스도의 길동무 등 다양한 말마디로 바꿔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러니 좌파도 우파도 아닌 온전한 삶의 예수님파로 살기 위해, 평생동료이자 평생 도반인 예수 그리스도와의 우정이 절대적임을 깨닫습니다. 

 

평생 주님이자 도반이신 예수님과 날로 깊어지는 우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바로 히브리서 저자는 고맙게도 그리스도의 동료로 살아가는데 적절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목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가지지 마라. 그러나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했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형제 여러분,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처음의 결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

 

날마다 영원한 현재의 오늘을 사는, 때로 양극단의 완고한 굳은 마음으로 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처방의 말씀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우리의 처음 결심을 끝까지 한결같이 굳건히 지키는 일이 필수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세 특징을 이어받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친화력, 연민, 부드러움”이라는 덕목을 배우는 일이 절실합니다. 

 

바로 이의 모범이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의 겸손하고 간절한 기도요 믿음입니다. 여기서 나병은 온갖 불치의 피부병은 물론 온갖 병을 통칭합니다. 세월 흘러 나이들어가면서 병마와의 싸움은 필수요 대부분 사람들은 종합병원이 되어 갑니다. 삶의 신비는 죄악의 신비요, 질병들의 신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에 좌절이나 절망할 것이 아니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것입니다. 

 

바로 질병들과 죄악의 신비에 대한 유일한 답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신비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만남의 우정이 깊어지면서 치유의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대변한 나병환자의 기도와 겸손한 믿음의 결정체같은 고백입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삼박자 치유의 구원이, 측은히 여기는 마음, 따뜻한 스킵쉽, 권능의 말씀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나병은 가시고 온전히 치유회복되니 육신의 치유와 더불어 완고한 마음의 치유도 뒤따랐음이 분명합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완고함이란 마음의 병의 치유입니다. 완고한 마음에 뒤따르는 육신의 병들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만나야 영육의 온전한 치유임을 깨닫게 되며 이래서 매일미사 은총이 그리도 고마운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사랑의 법치주의자입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초법적인 분이 아닙니다. 사제를 만나 율법에 따른 회복의 절차를 밟은 후, 공동체로의 복귀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치유받은 나병환자는 감격하여 주님을 자랑하는 복음 선포자로 돌변하니 이는 치유받은 자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응이자 응답입니다. 

 

겸손하고 지혜로우신 주님께서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즉시 자신의 안식처이자 피신처인 외딴곳에 머물러 자신을 추스립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드니 그리스도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생명이자 빛이심을 입증합니다. 사람이 문제라면 답은 그리스도 예수님뿐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주님이자 스승이자 도반이자 동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만남이 치유의 구원이요 날로 깊어지는 주님과의 우정이 우리 삶의 모두임을 깨닫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주님과 우정의 일치를 날로 깊이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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