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화요일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민수6,22-27 갈라4,4-7 루카2,16-21

 

 

축복받은 우리들

-“감사합니다Thanks!”; “예Yes!, 좋습니다”-

 

 

오늘은 2019년 새해 첫날,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를 통해 새해 첫날을 활짝 열어 주시고 평화의 축복으로 우리를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아침성무일도 다음 찬미가 두 연도 마음에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열계명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 스스로 당신 낮춰 인간되시어

 인간이 지키도록 정해진 법에 당신이 자원으로 매이셨도다

 

 이제야 빛과 구원 탄생하시니 어둔밤 사라지고 죽음없도다

 마리아 낳은 아기 하느님일세 오너라 만민들아 그를믿어라”-

 

참 깊고 은혜로운 내용입니다. 자원하여 땅에 내려 오셔서 여인의 몸에서 태어 나시고 인간 율법의 할례에 매이신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가난과 겸손이 감동적입니다. 이런 구원자를 낳으신 마리아이기에 우리는 주저 없이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라 부르는 것입니다.

 

참 기분 좋은 예감이듭니다. 국운이 확 트이는 해가 될 것이며 국민들 살림살이도 좋아질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도 정착되어 남북한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평화의 축복이 한반도에서 활짝 꽃 피울 것입니다. 2019년 1월1일 가톨릭 신문 1면 톱기사의 제목도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희망의 빛, 한반도를 밝히다”

 

방금 부른 화답송 후렴은 얼마나 흥겹고 간절하고 사랑스러운지요. 해마다 부를 때 마다 좋아했던 가사와 곡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끊임없는 노래기도로 바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 우-리-를 어여삐 여기소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옵소서.”

 

성탄 밤미사후 계속되는 참 좋은 축일 화답송 후렴도 더불어 생각납니다.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 오늘 탄생하셨도다”

“땅-끝마다 우리 주의 구원을 모두가 우러러 보았도다”

“주님의 집에 사는 자 얼마나 행복되리”

 

계속되는 성탄축제에 모두가 어울리는 아름답고 하느님 사랑이 가득 한 화답송 후렴들입니다. 새해 오늘 새벽의 새삼스런 깨달음도 잊지 못합니다. 굳이 사랑한다는 말이나 표현없어도 ‘아, 우리는 사랑 속에, 사랑을 숨쉬며 살아가고 있구나. 하느님 사랑을! 하느님 사랑이나 형제들의 사랑은 공기같고 물같고 햇빛같고 흙같구나! 이렇게 살아있음이 사랑이요 행복이고 축복이구나!’ 하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하여 잊고 지내는 햇빛, 공기, 물, 흙이 아닙니까? 이들이 없어 보십시오. 당장 죽어 갈 것입니다. 바로 사랑은 하느님과 형제들 사랑은 햇빛, 공기, 물, 흙같습니다. 내 잘 나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랑의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제가 보기에 사랑, 사람, 삶은 같은 어원입니다. 사랑의 삶을 살 때 비로소 사람입니다.

 

오늘 2019년 1월1일은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세계 영적 대통령 다운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도 참 시의적절했고 공감했고 감동했습니다. 주제와 더불어 주요 항목과 결론 부분을 꼭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

1.“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2.좋은 정치를 위한 도전 과제

3.사랑과 인간적 덕행: 인권과 평화에 봉사하는 정치의 기본

4.정치적 악습

5.좋은 정치는 젊은이의 참여와 타인에 대한 신뢰를 증진합니다

6.전쟁과 공포 전략에 대한 단호한 반대

7.평화를 위한 위대한 계획

 

평화는 날마다 새롭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과업입니다. 평화는 마음과 영혼의 회개를 수반합니다. 내면의 평화와 공동체의 평화는 서로 뗄려야 뗄 수 없는 세 측면을 지닙니다.

 

-자기 자신과의 평화, 이는 아집과 분노와 조급함을 거부합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권고처럼, “남들에게 온유”하고자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도 온유”해야 합니다.

-다른 이들과의 평화, 이는 곧 가족, 친구, 낯선 이들, 가난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과의 평화로, 그들을 만나기를 꺼리지 않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피조물과의 평화, 이는 하느님 선물의 위대함을 재발견하고, 이 세상에 살면서 또 미래의 주역이자 시민이 될 우리 각자의 책임을 재발견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정치는 인간의 나약함을 잘 알고 이를 기꺼이 집니다. 또한 평화의 정치는 구세주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에서 언제나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온 인류의 이름으로 이렇게 노래하셨습니다.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루카1.50-55). 교황 프란치스코-

 

세상의 평화에 정치인의 책임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막중한지 통감합니다. 또 저는 2019년 새벽 수도원 휴게실에 들렸다가 피정을 마치고 간 어느 자매의 참 반가운 감사글을 발견했습니다. 새해 첫 날 수도공동체에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 여겨 전문을 인용합니다.

 

-수도원의 평화의 집에 머무르니 평화롭고, 사랑방에 머무르니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는 일주일 피정이였습니다. 내 생애 처음 접하는 수도원 생활, 웅장한 불암산을 등지고 넓은 배밭으로 꾸며진 수도원 풍경이 하늘나라가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하고, 고요하고, 자유로운, 마치 군인들이 나라를 지켜주는 용사들이라면, 수도원의 수사님들의 기도가 이땅에 사랑을 싹트게 하는 씨앗의 매개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세속의 무거운 짐 모두 내려 놓을 수 있었고, 온전히 주님만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묵상하고, 만나는 시간들이 기쁨이고 행복이였습니다. 그래서 희망도 꿈꾸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 네 식구, 하느님 중심으로 매일미사책 읽고 묵상하고 나눔 하면서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간다면 너무 행복한 성가정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요셉수도원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건강하시고, 건강하세요. 기도합니다. 머무르는 동안 참 기쁨이었습니다. 2018.12.17.-

 

참 좋은 새해 첫날입니다. 하느님의 평화의 사랑이 온 누리에 가득한 날입니다. 참으로 이렇게 살아있음이 사랑이요 행복이요 축복입니다. 우리 모두 축복받은 존재들입니다. 하여 오늘 강론 제목은 “축복받은 우리들”로 정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축복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하느님을, 예수님을 온 마음으로 늘 사랑하고, 내 이웃 형제들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의 자녀인 나부터 사랑하는 것입니다. 받은 사랑에 비하면 우리 사랑은 늘 부족할 뿐입니다. 또 오늘 복음의 목자처럼 가난과 겸손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난과 겸손으로 깨어 있을 때 사랑의 눈이 열려 구유에 누워있는 예수 아기를 발견합니다. 참으로 사랑의 눈이 열린 가난하고 겸손한 영혼들에게 발견되는 주님이십니다. 

 

천주의 모친 어머니 마리아 역시 참으로 가난과 겸손을 사랑했던 순종의 어머니였습니다. 목자들의 말은 물론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당신 마음속에 간직하여 곰곰이 되새기며 생각하는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이 참 깊고 넓습니다. 가난과 겸손으로 텅 비워진, 참으로 깊고 넓은 ‘텅 빈 충만’의 사랑의 마리아 어머니이십니다.

 

감사입니다.

사랑과 함께 가는 감사입니다. 사랑에 당연한 응답이 감사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하느님 사랑에 대한 감사입니다. 진정 우리는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 바로 우리의 존엄한 품위의 근거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자존감 높은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 더 좋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도 없습니다. 감사의 우선적 대상은 하느님이고 다음은 이웃형제들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웃 형제들을 통해 늘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목자들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전달 받았을 때 마리아는 하느님은 물론 목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 넘쳤을 것입니다.

 

찬미입니다.

목자들은 가난했으나 깨어 있었고 또 찬미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과 감사는 저절로 찬미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사랑의 찬미, 감사의 찬미입니다. 이런 찬미의 기쁨을 능가하는 것은 없습니다. 수도원 분위기가 늘 밝고 맑은 것은, 생명과 빛, 평화와 희망의 기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은 수도자들이 끊임없이 바치는 찬미의 기도와 삶 덕분입니다. 허무와 절망, 무의미의 어둠을 말끔히 거둬내는 찬미의 기쁨입니다.

 

보십시오. 목자들의 찬양, 찬미의 응답을!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합니다. 여드레가 되어 할례를 베풀게 되자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합니다. 예수는 ‘하느님이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사랑, 감사, 찬미의 구원자 예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참 좋은 새해 첫날, 주님의 사랑의 평화가, 평화의 축복이 가득한 날입니다. 주석을 참고하다가 참 좋은 두 말마디를 발견했습니다. “감사와 예Thanks and Yes”였습니다. 지난 날의 모든 일에 대해서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Thanks!”로 대답하고, 앞으로 올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일에 대해서는 “예Yes, 좋습니다!”하고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하나하나를 축복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새해,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의 축복 가득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
    고안젤로 2019.01.01 09:56
    주님 주신 이 새해 아침에 모든것에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올 한해도 주님을 사랑하듯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이 모든 만물을 더욱 사랑하여 우리 모두에게 축복을 내리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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