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화요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1요한2,18-21 요한1,1-18

 

 

 

진리의 연인戀人

-생명과 빛,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삶-

 

 

 

오늘은 2019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입니다. 계속되는 은총 가득한 성탄8부내 축제에, 오늘 복음은 말씀 찬미가입니다. 주님 성탄의 의미를 압축하는 저녁성무일도 응송은 늘 들어도 흥겹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바로 주님 성탄의 의미입니다. 사람의 본질은 말씀임이 환히 드러났습니다. 말씀과 영혼이 하나될 때 온전한 인간입니다. 그러니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우리의 평생공부가 되었습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신비는 모든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하느님의 신비, 인간의 신비, 자연의 신비, 생명의 신비, 모든 신비가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통해 해명됩니다.

 

은총은 아름다움의 동의어입니다. 은총을 받을수록 아름다운 삶입니다. 또 아름다움은 앎입니다. 즉 ‘아름다움’의 뜻은 ‘알다’, ‘깨닫다’입니다. 아름다움의 반대말은 모름다움이라 합니다. 어제 읽은 내용입니다. 참으로 성령의 은총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깨달아 알아갈 수록 앎과 더불어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믿는 이들의 삶의 여정은 주님을 은총으로 깨달아 알아가는 앎의 여정이요 여정이 깊어지면서 삶도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앎의 여정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닮의 여정이요, 무지로부터의 해방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전례의 특징은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그처럼 은총의 도구에 손색없는 전례라는 것입니다. 미사도 아름답고 복음 말씀도 아름답고 오늘 본기도도 영성체후 기도도 아름답습니다. 이 모든 아름다움은 주님의 아름다움을 반영합니다. 참으로 주님을 깨달아 알아감으로 우리를 아름답게 변모시켜 주는 미사 전례은총입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의 탄생으로 참된 믿음을 일으키시고 완성하셨으니, 저희를 인류 구원의 샘이신 성자의 지체가 되게 하소서.”-본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을 온갖 은혜로 다스리시니, 오늘도 내일도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덧없는 현세에서도 위안을 받고, 영원한 세상을 향하여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하소서.”-영성체후 기도

 

평생을 살아도 생명의 하느님을, 예수님을 모른다면 얼마나 억울하고 허망한 삶이겠는지요. 인간이 물음이라면 분명, 하느님은, 예수님은 답이 됩니다. 인생 무지와 허무에 대한 근원적 처방도 우리 구원자 예수님뿐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로고스) 찬가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 인간의 정체가 환히 드러났습니다. 

 

첫째,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말씀의 생명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 일치가 깊어질수록 아름답고 풍성한 생명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우리들의 빛입니다. 빛과 직결되는 생명이요, 생명의 빛입니다. 바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이자 빛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빛입니다.

말씀의 빛입니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신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일치가 깊어질수록 빛의 자녀로 살 수 있습니다. 인생 무지와 허무의 어둠을 몰아내는 말씀의 빛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빛이신 주님이 없이는 그 영혼, 무지의 어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셋째,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은총과 진리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영광을 그대로 드러내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분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일치가 깊어질수록 우리 또한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참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처럼 진리이신 주님을 사랑하는 진리의 연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의 충만함에서 은총에 은총을 받았습니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왔습니다. 참으로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일치가 깊어질수록 우리 또한 예수님을 닮아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입니다. 참으로 진리의 연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 예수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닮의 여정에 항구하고 충실하여 예수님을 알아갈수록 저절로 하느님을 알게 됨으로 무지로 부터의 해방입니다. 더불어 생명과 빛, 은총과 진리로 충만한 삶입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주님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이름을 믿어 하느님에게서 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그대로 우리의 성탄입니다. 매일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들입니다. 또 우리는 제1독서 요한 사도의 말씀처럼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아, 즉 성령을 받아 모두 진리의 말씀이신 주님을 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은총의 선물이 주님과의 일치를 더욱 깊이 해줍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생명과 빛,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주님과의 일치를 깊이해 주시어, 참으로 하느님께 영광이 되는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미사의 아름다움은 하느님의 아름다움이며 미사의 깊이는 하느님의 깊이입니다. 우리의 모든 굶주림과 목마름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미사은총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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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안젤로 2019.12.31 08:26
    사랑하는 주님, 주님께 부름받아 세례성사를 통하여
    주님을 알고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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