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의 사랑, 파스카의 아름다움, 파스카의 기쁨 -주님의 참 좋은 선물-2020.5.22.부활 제6주간 금요일

by 프란치스코 posted May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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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22.부활 제6주간 금요일                                                             사도18,9-18 요한16,20-23ㄱ

 

 

 

파스카의 사랑, 파스카의 아름다움, 파스카의 기쁨

-주님의 참 좋은 선물-

 

 

 

새벽에 본 인터넷 기사로 강론을 시작합니다.

 

-“참 복도 많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대통령을 다섯분 겪었는데 이렇게 복 많은 대통령이 드물다.”-

 

21일 기자간담회에 나선 문희상 바오로 국회의장은 문 재인 디모테오 대통령을 일컬어 “럭키 가이(lucky guy), 운 좋은 장수“라고 불렀다. 그 이유로 "시대정신을 잘 맞췄기 때문이며 그 시대 정신을 놓치고서는 아무리 능력이 있고 돈이 많아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실제로 임기 4년차에 지지율 65% 넘는 대통령은 한국에선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순전히 파스카의 은총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파스카의 은총으로 우리 믿는 이들은 모두 행운의 사람, “럭키 가이(lucky guy)”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파스카 예수님의 참 좋은 은총의 선물이 사랑, 아름다움, 기쁨, 희망, 평화 등 수없이 많습니다. 아주 예전에 피정 신자들과 참 많이 나눴던 내용입니다.

 

-“모든 것을 다 지녔어도 내 마음에, 내 공동체에 기쁨이 없다면, 평화가 없다면, 희망이 없다면 행복하다 할 수 있겠는가? 진짜 영적부자요 행복한 이들은 기쁨, 평화, 희망을 지닌 자들이다. 참으로 파스카의 예수님과 만날 때 참 좋은 은총의 선물이 기쁨, 평화, 희망이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중 주님을 만날 때 받는 참 좋은 은총의 선물인 기쁨, 평화, 희망입니다. 참 좋고 아름다운 요즘의 5월 성모성월입니다. 수도원을 찾는 이마다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찬탄합니다. 하얀꽃 만발했던 꽃자리엔 벌써 버찌 열매들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세편의 시를 나눕니다. 파스카의 사랑, 파스카의 아름다움, 파스카의 기쁨이라 명명해 봤습니다.

 

-1.“하얀/순수純粹의 꽃잎진/자리마다

빨간/열정熱情으로/익어가는 앵두 열매들

파스카의 사랑/끊임없이/이어지는 사랑”-

 

-2.“관상의 행복

 빠알간/버찌 열매

 아름다움에/취해/반해/빠져

사진 찍느라/먹는 것도 잊다”-

 

참으로 어제의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잠시 아름다움에 취하니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은 빨간 버찌 열매는 물론 어제 아름다운 커피를 보면서도 체험했습니다. 하여 몇몇 지인들에겐 “아름다운 커피 한잔 하세요” 말마디와 더불어 카톡 사진도 전송했습니다. 

 

‘아, 참으로 하느님의 아름다움에 취해, 반해, 빠져 살 때 비로소 탐욕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자유로운 수행생활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마지막 시입니다.

 

-3.“하얀/슬픔의 꽃잎진/자리마다

빨간/기쁨의 열매로/익어가는 버찌 열매들

파스카의 기쁨/파스카의 행복”-

 

어제에 이어 파스카의 기쁨이 오늘 말씀의 주제입니다. 파스카 예수님의 참 좋은 선물이 기쁨입니다. 아무리 거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또 빼앗아 올 수도, 빼앗아 갈 수도 없는 기쁨의 선물입니다. 참으로 파스카의 예수님을 만날 때 근심은 기쁨으로 바뀌어 선사되는 기쁨의 선물입니다. 귀여운 아기를 잉태한 산모처럼 잉태의 고통중에도 샘솟는 기쁨입니다. 

 

성인들이 평생 고통을 안고 휴식없이 살았어도 늘 지니고 살았던 기쁨과 평화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살아있는 생생한 증거가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입니다. 정말 사생활은, 사적 공간과 시간은 전혀 없어 보이는 온통 나눔으로 텅 빈 사랑의 기쁨과 평화의 교황님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이 참 고맙습니다. 당대의 제자들뿐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빼앗지 못할 영원한 기쁨입니다. 이 영원한 기쁨, 충만한 기쁨 안에 답이 다 들어있기에 아무 것도 물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 충만한 기쁨 자체로 주님과 일치의 하늘 나라의 행복인데 무엇을 물을 필요가 있을까요. 

 

바로 이의 모범이 우리 교회의 성인들이요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입니다. 영원한 기쁨과 평화를 주시는 주님과 일치의 삶이셨기에 지칠 줄 모르는 샘솟는 열정의 사도 선교사 바오로입니다. 참으로 파스카의 예수님과 늘 내밀한 일치를 이뤘던 ‘진리의 영, 성령의 사도’ 바오로임을 다음 대목이 입증합니다.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속에서 그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 주님의 내밀한 은총의 말씀이 백절불굴, 샘솟는 힘의 원천이었음을 봅니다. 바로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는 참 좋은 영원한 기쁨을 선사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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