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19.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사도20,17-27 요한17,1-11ㄴ
하늘길
삶이 힘들수록 긍정정, 낙관적 사고는 절대적입니다. 부정적,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기쁘게 사는 것이 파스카의 삶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과 사도행전의 바오로는 물론 모든 성인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말 그대로 하느님께 희망을 두었기에 힘든 중에도 긍정적, 낙관적 인생을 살았습니다.
예수님 승천하심으로 하늘길이, 하늘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예수님 승천후의 하늘은 에전 하늘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여정은 아버지의 하늘 집으로의 귀가의 여정이자, 하느님 향한 하늘길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믿는 이들 모두가 나름대로 하늘길을 따라 하느님께 가고 있습니다. 수도원길이 그대로 하늘길을 상징합니다.
-행복하여라,
푸르른 '메타세콰이어'/가로수 사열(査閱)을 받으며
향기로운/아카시아꽃/하느님 향기를 숨쉬며
하늘길/승리의 길/수도원 길 걸어
하느님의 집/수도원 성전을 찾는 사람들!
행복하여라.-
어제 써놓고 나누며 기뻐했던 '하늘길'이라는 시입니다. 아마 가장 많이 써드리고 신자분들 역시 가장 좋아하는 성구는 다음 데살로니카 전서 말씀일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어려운 처지에 있을수록 이 성구를 반가워합니다.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하루하루, 하느님 희망의 끈, 하느님 믿음의 끈, 하느님 사랑의 끈을 잡고 힘겹게 살아들 가는 지요. 어제도 여러분에게 이 성구를 써드리며 드린 조언입니다.
"이 말씀대로 사시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하늘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쁘고 감사하게 살아야 활짝 열리는 하늘길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과 사도행전의 사도 바오로의 고별사가 감동적이며 성공적 하늘길 여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늘길 막바지 하늘문에 이른 예수님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자신은 물론 남은 우리들 역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성공적 하늘길 여정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예수님이십니다. 하여 수도원 정문 하늘길의 출발지점 커다란 바위판에 새겨진 '모든 일에 하느님께 영광!'이란 우리 분도수도회의 모토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죽음을 앞둔 고별사 역시 성공적 하늘길 여정의 완료를 보여줍니다. 말그대로 온갖 박해와 시련과 고난으로 점철된 바오로의 하늘길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 말씀대로 끝까지 하늘길 여정에 최선을 다한 바오로입니다. 믿는 이들 우리 역시 하느님을 향한 하늘길 여정 중에 있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위해 하늘길 여정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영광스럽게 하시며 희망과 기쁨을 가득 선물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