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7.20.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탈출14,5-18 마태12,38-42


                                                                                          신비감각의 회복


신비감각의 회복은 하느님 감각의 회복을 뜻합니다. 부단한 회개를 통한 신비감각의 회복입니다. 신비감각만 회복되어 눈만 열리면 모두가 기적이요 하늘로부터의 표징이자 회개의 표징이 됩니다. 어제 아침에 써놓은 '아침인사'란 시를 나눕니다.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너도 나도/아침 환대에 바쁘다

 송이송이/청초하게 피어난

 달맞이꽃, 능소화꽃, 나리꽃/하늘 꽃들/아침 인사에 바쁘다

 오, 착한 아이들!/비오는 어둔 날도

 꽃들의 얼굴은 한결같이/맑고 밝다

 하늘길, 수도원길/메타세콰이어 가로수들도

 일렬로 도열하여/침묵 중에 

 환대의 아침인사다/아, 기분 좋은 하루의 출발이다.-


수도원의 평범한 일상의 아침도 눈만 열리면 온통 하늘 표징들로 가득함을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의 표징 요구에 대한 예수님의 거절에 공감합니다.


"악하고 절개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악하고 절개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기는 예나 이제나 똑같습니다. 회개로 눈만 열리면 모두가 주님의 표징들이기 때문입니다. 표징중의 표징이 죽고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부단한 회개를 촉구하는 회개의 표징, 파스카의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아니 미사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파스카의 주님이십니다. 요나 예언자보다 더 큰 예언자요 솔로몬보다 더 큰 현자 파스카의 주님이십니다. 파스카의 주님을 체험할 때 회개요 신비감각의 회복입니다. 모두가 하느님 선물의 기적이요 하늘 표징임을, 또 비상한 신비가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신비가임을 깨닫습니다.


모든 기적이 의도하는바 회개요 신비감각의, 하느님 감각의 회복입니다. 탈출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의 모습이요, 모세를 통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확고한 하느님 중심의 사람, 신비가 모세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이런 기적 체험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절로 회개했을 것이고 완전히 신비감각을, 하느님 감각을 회복했을 것입니다. 바다가 상징하는 바 한치도 내다볼 수 없는 일상의 바다입니다. 파스카의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일상의 바다 한 가운데 주님께서 마련하신 마른 땅을 걸어 오늘 하루를 살게 하십니다.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시편73,28).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2 한계限界의 영성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2016.10.21.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16.10.21 150
3201 한결같은 주님의 전사戰士 -두려워하지 마라, 함께하라, 선포하라-2020.6.21.연중 제12주일 예레20,10-13 로마5,12-15 마태10,26-33 1 프란치스코 2020.06.21 180
3200 한결같은 삶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라-2022.5.26.목요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1515-1595)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2.05.26 214
3199 한결같은 배경의 의인 -성요셉 예찬-2023.3.20.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3.03.20 335
3198 한결같은 기도와 삶 -부활 희망과 믿음, 기도-2021.6.2.연중 제9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6.02 110
3197 한결같은 ‘하느님의 전사戰士’로서의 삶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2019.10.31.연중 제30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0.31 240
3196 한결같은 ‘하느님 중심의 삶’ -경청敬聽, 환대歡待, 우정友情-2021.2.10.수요일 성녀 스콜라 스티카 동정(480-543) 축일 1 프란치스코 2021.02.10 183
3195 한결같는 하느님 중심의 삶 -하루하루, 이제부터, 늘 새로운 시작-2023.5.22.부활 제7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05.22 265
3194 한결같고 초연한 정주의 삶 -사랑, 신뢰, 지혜, 가난, 겸손-2021.12.30.목요일 성탄8일 축제 내 제6일 1 프란치스코 2021.12.30 139
3193 하루하루가 좋은 날입니다 -일일시호일-2020.10.3.연중 제26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0.10.03 136
3192 하루하루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삶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2022.2.3.연중 제4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2.02.03 146
3191 하루하루 성인聖人을 목표로 삽시다 -참 좋은 삶과 죽음-2020.4.5.주님 수난 성지 주일 1 프란치스코 2020.04.05 151
3190 하루하루 삽시다 -평생처럼,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2018.2.15.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2.15 200
3189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절망은 없다-2022.7.20.연중 제16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2.07.20 252
3188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참되고 단순하고 절박한 삶”-2022.6.9.연중 제10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2.06.09 305
3187 하닮의 여정, 예닮의 여정 평생 과제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2024.2.26.사순 제2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4.02.26 133
3186 하닮의 여정 -주님의 일꾼, 주님의 전사, 자비의 전사-2023.6.19.월요일 성 로무알도 아빠스(951-1027)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06.19 331
3185 하닮의 여정 -자비하신 하느님을 닮읍시다-2022.3.22.사순 제3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2.03.22 187
3184 하닮의 여정 -기도, 감사, 자비-2022.9.11.연중 제24주일 프란치스코 2022.09.11 223
3183 하닮의 여정 -갈망, 찬미, 사랑-2022.2.20.연중 제7주일 프란치스코 2022.02.20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0 Next
/ 170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