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0.10.12.연중 제28주간 월요일                                    갈라4,22-24.26-27.31-5,1 루카11,29-32

 

 

 

그리스도 중심의 삶

-말씀, 회개, 자유-

 

 

 

바로 지난 토요일 복음 ‘참행복’ 주제에 이어 오늘은 복음은 ‘요나의 표징’이 주제입니다. 참행복, 참사람의 길은 말씀과의 일치에 있음을 강조한 지난 번 강론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군중이 모여들자 이와는 대조적으로 충격적 말씀을 주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이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떤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의 세대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악한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다른 표징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의 표징에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누구입니까?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운 분이요 요나보다 더 큰 예언자입니다. 주님은 모든 이에게 표징중의 표징인 당신께 집중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바로 오늘 지금 여기 늘 함께 계신 그리스도야 말로 회개의 표징이자 구원의 표징이라는 것입니다. 이 표징하나만으로 충분합니다. 주님을 만나지 못해 표징을 요구하는 눈먼 세대, 악한 세대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 때 더 이상 표징들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 회개의 표징,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기에 마음의 불안이요 두려움입니다.

 

그러니 끊임없는 회개의 동인動因이 되는 말씀공부가 우리의 본질적 일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행복하다 했습니다. 말씀을 통한 회개와 더불어 그리스도와 일치입니다. 정말 말씀 공부에 전념하는 이들, 즉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절대 표징을 찾지 않습니다. 이미 말씀을 통한 회개를 통해 구원의 표징이자 회개의 표징인 주님과의 일치를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끊임없는 말씀 공부와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혼의 고질병 같은 무지와 허무에 대한 답도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삶, 그리스도와 일치의 삶을 통해 참으로 자유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더 이상 표징도, 기적도 찾지 않을 것이며 세상 우상들의 유혹에 빠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말씀과 회개를 통해 굳건해 지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요 이의 열매가 자유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참 고맙습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라 자유의 몸인 부인의 자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의 몸으로서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가 우리의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자모이신 교회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교회의 자녀요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우리를 해방시켜 자유롭게 하셨으니 절대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말고 자유인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자유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원한 참 구원의 표징이요 우리의 모두입니다. 말씀과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가 깊어질수록 자유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하여 우리 삶의 여정은 회개의 여정에 이어 자유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회개한 우리 모두에게 당신과의 일치를 깊게 하시며 참 자유를 선사하십니다.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시편34,11). 아멘.

 

 

 

 

 

 

 

 

 

  • ?
    고안젤로 2020.10.12 05:47
    "끊임없는 말씀 공부와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혼의 고질병 같은 무지와 허무에 대한 답도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삶, 그리스도와 일치의 삶을 통해 참으로 자유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더 이상 표징도, 기적도 찾지 않을 것이며 세상 우상들의 유혹에 빠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04 희망이 최고의 명약이다 -우연은 없다-2019.1.17.목요일 성 안토니오 아빠스(251-356)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1.17 141
3403 희망이 최고의 명약名藥이다 -희망과 구원의 하느님-2018.12.5.대림 제1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2.05 144
3402 희망이 답이다 -우리의 희망이자 기쁨인 그리스도-2017.9.13. 수요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344/49-407)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7.09.13 173
3401 희망이 답이다 -끝까지 잡아야 할 희망의 끈, 하느님-2017.10.31.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7.10.31 120
3400 희망의 여정 -희망의 표징, 회개의 표징-2023.9.30.토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347-420)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09.30 224
3399 희망의 여정 -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2023.11.25.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3.11.25 143
3398 희망의 여정 -우리는 모두 희망의 순례자입니다-2021.12.1.대림 제1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2.01 158
3397 희망의 여정 -영원한 희망의 도반道伴이신 주 예수님-2022.7.16.연중 제15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2.07.16 179
3396 희망의 선물-하느님의 나라-2015.11.27.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15.11.27 358
3395 희망의 사람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2015.10.27.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5.10.27 239
3394 희망의 빛, 부활의 희망, 희망의 천국 -“죽음은 새 새명의 시작입니다”-2021.11.20.연중 제33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20 167
3393 희망성월-우리는 모두 성인들입니다-2016.11.1. 화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6.11.01 240
3392 희망과 기쁨의 표지-성모 마리아-2015.8.15. 토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5.08.15 453
3391 희망과 기쁨-2016.5.23. 연중 제8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16.05.23 221
3390 희망과 기쁨, 위로와 치유, 구원의 복음 -대림시기 주님의 명령-2019.12.10.대림 제2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2.10 222
3389 희망과 기쁨 -늘 새로운 시작-2021.12.17.금요일 12월17일 1 프란치스코 2021.12.17 154
3388 희년禧年의 영성 -하느님이 답이다. 다시 하느님께 희망을-2015.8.1. 토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1696-1787) 기념일 프란치스코 2015.08.01 363
3387 희년禧年의 비전과 영성의 실현 -하늘 나라-2017.8.5.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17.08.05 124
3386 희년(禧年)의 영성 -인간의 해방, 경제적 해방, 생태적 해방-2023.8.5.연중 제17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3.08.05 325
3385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 -하느님의 소망所望이자 우리 삶의 궁극 목표目標-2021.6.15.연중 제11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6.15 1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1 Next
/ 17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