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주님의 소작인이다 -착한 소작인의 삶-2023.10.8.연중 제27주일(군인주일)

by 프란치스코 posted Oct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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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8.연중 제27주일(군인주일)                                        이사5,1-7 필리4,6-9 마태21,33-43

 

 

우리는 모두 주님의 소작인이다

-착한 소작인의 삶-

 

 

참 어렵고 힘든 것이 사람이, 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평생 공부가 참 사람이 되는 참내가 되는 공부입니다. 평생 공부해도 될까말까한 참사람되는 공부입니다. 새벽 인터넷 동영상 하나를 잠시 봤습니다. 장자 명언 8가지, 이런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 뒷통수 친다는 것입니다. 이간질하는 사람, 음흉한 사람, 단점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무례하고 불손한 사람, 자기말만하는 사람, 고마워할줄 모르는 사람, 아첨과 아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정말 공감이 가는 말마디 였습니다.

 

사람은 보통 살아온 대로 삽니다. 사람은 고쳐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란 말도 있읍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나? 어떻게 참사람으로 살 수 있나? 고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을 약육강식, 생존경쟁, 각자도생, 승자독식의 시대라합니다. 인간관계도 답이 없어 참 어렵습니다. 이래서 회개의 요구가 절박합니다.

 

8월 중순부터 해온 제 영적습관도 도움이 될 듯하여 다시 소개합니다. 저는 기상하여 집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십자가의 예수님과 태극기 앞에서 성호경과 주모경을 소리내어 바친후 양손을 활짝 펴고 소리내어 만세육창 및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상이 하두 어지러우니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릅니다. 이 또한 참사람이 되기 위한 분투의 노력입니다.

 

“하느님 만세!”

“예수님 만세!”

“대한민국 만세-한반도 만세!”

“가톨릭 교회 만세!”

“성모님 만세!”

“요셉 수도원 만세!”

 

이렇게 하루를 만세육창으로 시작하면 심신이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하루중 삶이 무기력해질때 역시 만세육창을 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여섯 번째 “우리 가정 만세!”로 바꿔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예수님파 ‘주님의 전사’다.” 라고 고백합니다. 좌우 이념이 너무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념보다는 민생에, 상식과 양식에 기초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신간 소개에 나온 책 제목과 일부 소개된 내용에도 공감했습니다.

 

“거룩하라, 세상적이지는 마라(Holy, not Worldly)”

 

책 제목입니다. 이래서 가톨릭 신자들의 평생교육에 평생성사가 되는 성체성사와 고백성사가 참 좋으니 책 제목대로 살 수 있는 은총을 주기 때문입니다. 세상속에서 살지만 세상적으로 살지 않고 거룩하게 살게 하는 성사은총입니다. 참사람이 되는데 미사은총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기도-회개-말씀-성체가 포함되어 있어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면서 늘 새로워지면서 주님을 닮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교황님의 책 서문내용입니다.

 

“신자들의 삶은 전쟁입니다. 우리 자신을 닫아버리려는 유혹을 극복하려는 내적전쟁입니다. 우리의 행복을 갈망하는 우리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 안에 사시도록 노력해야 하는 전쟁입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전쟁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우리 안에서 승리하도록 할 때, 우리는 완전히 고양되고 우리 존재는 무한한 분의 광채에 의해 빛날 것입니다. 예수님의 추종자로서 우리가 수행해야할 전쟁은 무엇보다 영적 세속성에 대한 전쟁입니다.”

 

이래서 우리 믿는 이들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거룩한 예수님파 “주님의 전사”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오늘 복음의 악한 소작인들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입니다. 비유라기 보다는 우화라 함이 맞습니다. 포도밭이 상징하는바 세상이요 포도밭 소작인들이 상징하는 바,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니 그대로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오늘날 역시 복음의 악한 소작인들 같은 이런 배은망덕한, 무지막지한 제 분수를 모르는 무지한 탐욕의 사람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그대로 지옥도와 같은 복음장면이요 오늘의 세상같습니다. 주인이 보낸 종들을 무자비하게, 심지어는 주인의 아들까지 살해하지 않습니까! 이런 예언자들에 대한 박해는 예나 이제나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살해된 아들은 우리 구원자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악의 승리인 듯 하지만 궁극에는 하느님의 승리, 파스카 예수님의 승리입니다. 다음 예수님의 말씀이 답입니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느냐? ‘집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줄 것이다.”

 

아, 바로 우리의 신원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위임받은 착한 소작인들이라는 것입니다.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파스카의 예수님을 기반基盤으로 하는 주님의 착하고 성실한 소작인들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자랑스런 신원입니까! 파스카 예수님과 함께 하는 영적전쟁은 백전백승이요 언제나 주님의 착하고 성실한 소작인답게 살게 해줍니다. 

 

이런 영적승리의 삶에 결정적 도움이 되는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그러니 이런 그리스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의 나라를 위임받은 우리 소작인의 우선적 책무責務입니다. 참으로 예수님을 닮아감으로 참사람의 참내가 되고 영적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다음은 회개의 삶입니다. 끊임없이 선택하고 훈련하고 습관해야 할 회개입니다. 이런 참된 회개 없이는 살아온대로 삽니다. 사람을 고쳐쓸 수 없다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제1독서 이사야서에 나오는 포도밭의 노래에 나오는 주님의 탄식에 대한 답도 회개뿐입니다.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흘림이 웬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말이냐?”

 

그대로 오늘의 불평등과 불의가 만연된 포도밭 세상에 대한 주님의 탄식같습니다. 바로 이런 지옥같은 세상속에서 세상의 빛이 되어, 세상의 소금이 되어 천국을 살아가야할 우리 믿는 이들에게 회개 여정의 삶은 절대적입니다. 바로 회개의 은총이 우리를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고, 세속적이 아닌 거룩한 삶을, 영적승리의 삶을 살게 합니다. 끊임없는 회개없이는 광야인생중 괴물이나 악마, 폐인이 되기 십중팔구입니다. 죄도 많고 병도 많은 세상입니다. 회개의 은총만이 용서받고 치유받아 건강한 정신, 건강한 마음, 건강한 영혼으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며 살게 합니다. 

 

회개하라 연장되는 삶입니다. 회개없는 삶은 무의미합니다. 회개와 더불어 하느님 찬미입니다. 오늘 주일 아침, 무려 한시간 동안 하느님 찬미기도를 목청껏 노래하며 새삼 찬미하라 연장되는 삶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 찬미없는 삶 참 무의미합니다. 회개의 기쁨 없이, 찬미의 기쁨 없이 무슨 기쁨으로 광야인생 살아갈 수 있을런지요. 살아있을 때 공부와 사랑, 회개와 찬미이지 죽으면 공부와 사랑, 회개와 찬미도 끝입니다. 구체적으로 바오로가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하늘나라 소작인들인 우리에게 참 좋은 가르침을 줍니다. 바오로를 대신 하여 말씀드립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줄 것입니다.”

 

자나깨나 우선적 할 일은 기도입니다. 끊임없는 한결같은 간절한 기도와 함께 가는 회개의 삶이 영적건강, 영적승리의 삶을 살게 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덕들을 간절히 추구하고 마음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삶은 선택입니다. 바로 다음의 덕들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다음 권고 말씀도 고무적입니다. 용기와 힘을 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선택하여 마음에 품고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이래야 품격있는 거룩하고 고결한 인품의, 맑고 향기로은 참사람의 주님의 소작인들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이런 거룩하고 덕스런, 착하고 성실한 주님의 소작인들로 살아가는데 결정적 도움이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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