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9.8.12.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신명10,12-22 마태17,22-27

 

 

 

하느님 중심의 찬미와 감사의 삶

-무지로부터의 해방-

 

 

 

어제는 참 행복한 하루의 출발이었습니다. 7.21일 “백합꽃 아침인사 받으세요!“ 꽃 인사 드린후, 거의 20일만에 참 많은 분들에게 새벽노을 선물을 카톡으로 전송했습니다. 새벽 기도하며 산책중 동녘 하늘의 새벽 노을이 참 아름답고 신비로워 휴대폰에 담았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참 많은 분들에게 전송했습니다.

 

“사랑의 새벽 노을 축복 인사 받으세요!”

 

강론을 써서 올린 후 즉시 작심한 후 약 2시간에 걸쳐 새벽 노을 사진과 함께 사랑의 마음 가득 담아 위 축복인사를 전송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처럼 아름다운 새벽 노을로 표현됩니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하느님이 아니곤 이런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분은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아름다움이십니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합니다. 하느님 추구는 바로 아름다움 추구와 직결됩니다. 역시 많은 분들로부터 답글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도 받았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영안으로 구도를 잡고 찍은 거라 완성된 작품이예요.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움을 보실줄 하는 시선은 어떤 장소에서든 빛이 납니다. 오늘 날씨를 생각하다 붉은 색마저 이 더위에 사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자연을 창조하신 하느님도, 풍경을 아름답게 찍으신 프란치스코 신부님도 모두 예술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받은 댓글들입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느님께 받은 선물이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하느님은 최고의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어제 어느 분과 상담 고백중 나눈 대화일부도 나누고 싶습니다. 형제님은 우선 깨달음에 대해 물었고, 다음은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우리의 깨달음은 하느님과 나를 아는 깨달음입니다. 단번의 깨달음이 아니라 평생 하느님과 나를 알아가는 깨달음의 여정중에 있습니다. 하느님 은총과 우리의 노력중에 깨달아 가면서 겸손과 온유, 지혜와 자비의 참사람이 되어 갑니다. 하여 부단한 기도와 말씀 공부는 깨달음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입니다. 이렇게 부단한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우리의 진짜 적인 무지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요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삼 무지가 모든 인간 불행의 근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평생공부가 무지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하느님과 나를 알아가는 깨달음의 공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도 드렸습니다.

 

“자녀 역시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십시오. 끝까지 기다리며 자녀들의 말을 경청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자녀들 나름대로 겪는 고통도 많을 것입니다.”

 

잘 귀기울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듣는 ‘경청(敬聽, 敬聽)’, 또한 우리의 신앙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침묵-경청-겸손-순종이 하나로 이어질 때 성공적 영성생입니다. 참으로 진지하고 항구한 하느님 탐구가 근원적 해결책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께 대한 갈망과 배움에 대한 사랑은 함께 갑니다. 참 행복도 하느님을 알고 나는 알아가는 배움과 깨달음의 과정중 선물로 주어집니다. 오늘 복음에 대한 답은 제1독서 신명기가 줍니다. 모세가 소개하는 하느님입니다.

 

“보라,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주 너희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시고 주님들의 주님이시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위대하고 힘세며 경외로우신 하느님이시다. 그분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바로 우리의 하느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참으로 이런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도 하느님을 닮아가며 참 사람이 되고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주님을 닮아가며 참 사람이 내가 되어 갑니까? 

 

인간이 물음이라면 하느님은 답입니다. 하느님 없이는 내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고 무지로부터 해방되어 참 사람인 내가 될 길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모세가 명쾌하게 밝혀 줍니다.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fear), 그분의 모든 길을 걸으며(follow), 그분을 사랑하고(love),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serve), 그리고 너희가 잘 되도록 오늘 내가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keep).”

 

모든 명령이 실행의 동사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떠나 내 중심의 탐욕의 삶을 살기에 그토록 불행하고 힘든 삶입니다. 참으로 근원적 해결책은, 참 행복의 비결은 끊임없는 회개의 실천을 통해 하느님 중심의 삶을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마음에 할례를 받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여 평생, 매일, 끊임없이 하느님 중심의 삶을 늘 새롭게 하고자 시편성무일도와 미사의 찬미와 감사의 공동전례기도를 바치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하느님 중심의 삶의 참 모범은, 우리의 영원한 롤모델은 오늘 복음의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의 2차 수난과 부활 예고후에 제자들은 몹시 슬퍼합니다. 바로 무지로 인한 슬픔임을 깨닫습니다.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의 구원을 깨달았더라면 슬퍼하기는커녕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또한 무지로부터 해방에 이르는 잠정적 과정의 슬픔임을 깨닫습니다. 

 

이어지는 장면은 완전 기분 전환용처럼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분별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 때 선물처럼 주어지는 분별의 지혜입니다. 성전세 납부는 하느님 자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스캔들이 되지 않기 위해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에게 주어라.”

 

참으로 하느님 중심의 삶일 때 예수님처럼 이런 지혜와 여유요 너그러움입니다. 예기치 못한 삶의 기적입니다. 우리 파스카의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이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화입니다. 

 

인간 무지에 대한 답은 하느님뿐입니다. 무지의 어둠을 밝혀주는 말씀의 빛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회개한 우리 모두를 점차 무지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날로 하느님 중심의 삶을 확고히 해주십니다. 아멘.

 

  • ?
    고안젤로 2019.08.12 11:34
    주님 저희가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 예수님처럼 지혜와 여유와 너그러움을 갖게 하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2 충실하고 슬기로운 주님의 종으로 살기 -하느님의 자녀답게-2023.11.10.금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400-461)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11.10 172
3241 성전 정화 -삶의 중심, 삶의 의미인 성전-2023.11.9.목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프란치스코 2023.11.09 158
3240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버림, 따름, 사랑-2023.11.8.연중 제31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3.11.08 153
3239 지상에서 천국天國의 삶 -주님의 초대는 선물이자 과제이다-2023.11.7.연중 제31주간 프란치스코 2023.11.07 149
3238 연민과 겸손의 바다같은 신비가 -오, 자비와 지혜, 신비의 하느님이여!-2023.11.6.연중 제31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11.06 151
3237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독서와 회개, 사랑과 진실, 섬김과 겸손-2023.11.5.연중 제31주일 프란치스코 2023.11.05 154
3236 참 좋은 겸손의 덕 -“끝자리의 겸손을 사랑합시다!”-2023.10.4.토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11.04 165
3235 더불어 사랑의 여정 “사랑의 깊이는 하느님의 깊이” -내 사랑의 깊이는?-2023.11.3.연중 제30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3.11.03 141
3234 어떻게 살 것인가? -깨어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삶-2023.11.2.목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프란치스코 2023.11.02 158
3233 성인이 됩시다 -11월은 희망과 위로의 성월-2023.11.1.수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3.11.01 158
3232 하느님의 소원 -우리 하나하나 “하느님의 나라”가 되어 삽시다-2023.10.31.연중 제30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3.10.31 148
3231 예닮의 여정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유로운 삶-2023.10.30.연중 제30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10.30 149
3230 더불어 사랑의 여정 “사랑의 전사, 사랑의 학인, 사랑의 형제”2023.10.29.연중 제30주일 탈출22,20-26 프란치스코 2023.10.29 140
3229 성장중인 신앙의 사랑 공동체 -기도와 말씀-2023.10.28.토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프란치스코 2023.10.28 133
3228 시대의 표징을 알아보는 지혜의 사람이 됩시다 -예수님 중심의 삶-2023.10.27.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7 158
3227 더불어 성화聖化의 여정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가 답이다”-2023.10.26.연중 제29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6 148
3226 2023.10.25.연중 제29주간 수요일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행복하여라, 책임을 다하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 프란치스코 2023.10.25 162
3225 깨어 있어라 -“행복하여라, 깨어 있는 종들!-2023.10.24.연중 제29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4 154
3224 탐욕에 대한 처방법 “탐욕”의 뿌리에는 “두려움”이, 두려움의 뿌리에는 “불신”이 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랑과 믿음의 삶을 삽시다-2023.10.23.연중 제29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3 152
3223 복음 선포의 삶 -안으로는 제자, 밖으로는 사도-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2023.10.22.연중 제29주일(전교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프란치스코 2023.10.22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0 Next
/ 170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