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2016.6.1. 수요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100-165) 기념일

by 프란치스코 posted Jun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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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 수요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100-165) 기념일

                                                                                                                        2티모1,1-3.6-12 마르12,18-27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어제로서 5월 성모성월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6월 예수성심성월의 시작입니다. 예수성심을 통해 환히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바로 이 예수성심의 사랑안에 머물면서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사랑을 실천하는 달입니다. 


오늘은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사랑의 순교자입니다. 모든 순교성인들을 통해 환히 드러나는 주님 사랑입니다. 어제 면담성사를 본 젊은 형제에 게 준 보속의 처방전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의 힘이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시편18,1).


모든 문제의 답이 이 한 말씀 안에 있다하며 예수성심성월 한달간 늘 마음에 담고 살라하며 써주었습니다. 정말 하느님을 사랑할 때 겸손, 지혜, 자비, 순수 모든 덕의 열매들이 저절로 따른다 하며 조언했습니다. 이어 흰색 배경의 휴대폰에도 하늘과 산의 요셉수도원 로고도 붙여 주니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찬미, 하느님!”


전화를 주고 받기 전, 위의 화살기도를 바치며 드리라 조언했습니다.


“한달 후에 처방약 잘 먹고 찾아뵈도 될까요?”

“좋은 생각입니다.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처방약 잘 먹으면서 세상에서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톡을 통해 주고 받은 말마디들입니다. 예수성심의 사랑에 대한 자발적 응답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받은 은사를 다시 불태우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를 주십니다. 


진정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이요 부끄러움입니다. 주님을 사랑할 때 비로소 사라지는 두려움과 부끄러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랑하는 디모테오에게 부끄러워하지 말 것을 간곡히 권합니다.


“그대는 우리 주님을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그분께 대한 사랑 때문에 수인이 된 바오로의 고백이자 권고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을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합류시키면서 힘차게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이런 그리스도를, 하느님을 항구히 사랑할 때 내적 당당함이요 자연스러움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환히 드러나는 생명과 불멸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주님을 사랑할 때 비로소 삶과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삶임을 깨닫습니다. 마지막 장애물인 죽음을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길도 주님의 자비뿐입니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성경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활의 삶은 현세 삶의 연장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의 영원한 삶입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하느님입니다.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요, 이런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 때 비로소 영원한 삶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 사랑입니다. 예수성심성월은 사랑의 달입니다. 온누리 가득한 신록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예수성심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시어 경천애인의 사랑 실천에 항구하게 하십니다.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시편123,2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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