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8.12.28.금요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1요한1,5-2,2 마태2,13-18

 

 

끊임없는 회개

-역사는 반복된다-

 

 

수도원 게시판은 성탄 축하 카드로 가득합니다. 한 눈에 들어 온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님의 성탄 카드 내용이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요셉 수도원 가족들에게

평화의 빛을 내려주신 주님의 성탄을 축하합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며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갑시다. 더욱 깊은 영성을 사는 수도원 되시기 바랍니다. 2018 성탄-

 

한 마디로 끊임없는 회개의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영광과 평화는 구원의 양면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로 주님을 닮아갈 때, 주님의 마음에 드는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용서하고 사랑하며 깊은 영성을 사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왜 끊임없는 회개입니까?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깊이 각인시켜 기억하지 않으면 또 반복되는 악순환의 역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죽음을 통해 반복되는 죄의 역사를 봅니다. 모세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히브리 아이들처럼 아기 예수님으로 인해 무죄한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습니다. 또 무죄한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억울하게 죽으셨습니다. 

 

예수님 이후로 지금까지 반복되는 역사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반복될 악순환의 죄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하여 반복되는 죄의 역사를 끊으라고, 늘 보고 '잊지 말라고' 끊임없이 회개하라 주어진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참으로 인류 역사상 억울하게, 까닭없이, 참으로 무의미하게, 허무하게 죽은 이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하느님이 계시다면 어찌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물을 만도 합니다. 

 

이 모두가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끊임없는 회개입니다. 문제는 내 안에 있고 답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회개를 통해 깨닫는 바, 억울하게 죽은 모든 이들의 중심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모두의 구원자 파스카의 주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파스카의 주님이 유일한 구원이자 의미입니다. 허무와 무의미의 어둠을, 죽음의 의미를 환히 밝혀주는 주님의 빛입니다. 하여 미사중 교우들뿐 아니라 기억하지 못하는 불쌍하게 죽은 모든 이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부활의 희망 속에 고히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 기도문인지요. 이처럼 하느님의 자비는 죽은 모든 불쌍한 영혼들에게 까지 미칩니다. 감히 지옥 속속들이 까지 미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뭔지 아십니까? ‘하느님을 향한 상태’가 천국이요 ‘하느님을 등진 상태’가 지옥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방향전환인 회개가 바로 구원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복음의 헤로데의 무지로, 아기 예수님으로 인해 무죄하게 죽은 아이들 역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이 그 중심에 계시기에 무한한 위로와 구원이 됩니다. 아침기도 초대송 후렴은 살해된 무죄한 아이들을 순교자들이라 칭하며 구원의 죽음임을 밝혀줍니다.

 

“무죄한 어린 순교자들의 화관이신 그리스도 나셨으니 어서 와 조배드리세.”

 

이어지는 미사중 입당송도 아름답고 깊고 은혜로우며 위로가 됩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살해된 죄 없는 아기들은 흠없는 어린양을 따르며 영원히 외치네. 주님, 영광받으소서.”

 

본기도문은 “죄없이 살해된 아기 순교자들이 말도 배우기 전에, 죽음으로 주님을 찬미하였으니” 하고 고백합니다. 도대체 주님이 계시지 않다면 이런 죽음의 의미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런지요. 어디서 이런 위로와 구원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겠는지요. 바로 파스카의 주님이 모든 죽음에 대한 유일한 의미이자 답임을 깨닫습니다. 하여 생미사와 더불어 무수한 이들이 끊임없이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바치는 연미사입니다.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복음은 예수님 때문에 죽은 아이들을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이라 칭했는데, 무수히 죽어간, 죽어가고 있는, 죽어 갈 낙태아들 죽음의 의미는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하여 답은 끊임없는 회개뿐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무지로부터의 해방이요 주님의 빛 속에서 살 때 죄의 악순환도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습니다.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사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운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보든 불의에서 깨끗이 해 주십니다. 요한 사도를 통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대로 회개의 은총이자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를 빛 속에 살게 합니다. 회개한 깨끗한 영혼들에게 주어지는 지혜입니다. 오늘 복음의 전반부 내용이 흡사 하느님과 악마와의 싸움같습니다. 주님천사의 도움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는 요셉입니다. 참으로 회개로 깨끗해진 영혼들을 친히 인도하시는 우리의 착한 목자 주님이시기에 세상 무슨 죄나 악도 우리를 다치지 못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우리의 무지의 어둠을 환히 밝혀 주시고, 회개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어 우리 모두 하느님께 영광, 이웃에게 평화가 되는 구원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 ?
    고안젤로 2018.12.28 07:57
    주님, 저희가 오늘 복음말씀으로 끊임없는 회개의 삶을 통하여 주님의 빛의 자녀로 살게 하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1 ‘열림’과 ‘살림’의 아름답고 참된 공동체 -하느님 중심-2019.2.8.연중 제4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08 77
1500 하느님 나라의 행복한 삶 -관상과 선교-2019.2.7.연중 제4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07 62
1499 영적 탄력 -일어나지 않는 게 죄이다-2019.2.6. 수요일 성 바오로 미키(1564-1597)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2.06 73
1498 아름답고 품위있는 삶 -감사, 깨어있음, 겸손-2019.2.5. 화요일 설 1 프란치스코 2019.02.05 99
1497 참 사람이 되는 길 -주님 중심의 신망애信望愛의 연대連帶의 강화와 심화-2019.2.4.연중 제4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04 56
1496 큰 산, 큰 사랑, 큰 사람 -하느님 중심의 삶-2019.2.3.연중 제4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2.03 66
1495 봉헌의 축복 -봉헌 삶을 통해 정화되고 성화되는 우리들-2019.2.2.토요일 주님 봉헌 축일(봉헌생활의 날) 1 프란치스코 2019.02.02 72
1494 사랑과 진리의 하느님 나라-존중, 신뢰, 무욕, 인내, 자유- 1 프란치스코 2019.02.01 69
1493 사랑의 수행자 -사랑밖엔 길이 없다-2019.1.31.목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1815-1888)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1.31 73
1492 어떻게 살 것인가? -문제와 답도 내안에 있다-2019.1.30. 연중 제3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1.30 67
1491 누가 예수님의 참가족인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2019.1.29.연중 제3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1.29 116
1490 성령에 따른 삶 -무지에 대한 답은 예수님과 미사뿐이다-2019.1.28.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1225-1274)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1.28 94
1489 참 좋은 공동체의 세 원리 -모여라, 들어라, 행하라-2019.1.27.연중 제3주일(해외 원조 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1.27 109
1488 하느님 나라의 실현 -평화와 치유-2019.1.26. 토요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1.26 94
1487 회심의 여정, 주님과 일치의 여정 -복음 선포의 사명-2019.1.25.금요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 프란치스코 2019.01.25 101
1486 영적 혁명의 삶 -열린 삶, 멀리, 그리고 함께-2019.1.24.목요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1567-1622)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1.24 93
1485 주님과 만남이 구원이다 -치유의 구원-2019.1.23.연중 제2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1.23 91
1484 참 자유인 -하느님은 나의 닻이자 돛이자 덫이다-2019.1.22.연중 제2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1.22 83
1483 분별의 잣대는 사랑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2019.1.21.월요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1.21 61
1482 축제 인생 -순종, 공동체, 품위-2019.1.20.연중 제2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1.20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4 Next
/ 84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