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0.6.2.연중 제9주간 화요일                                                   2베드3,12-15ㄱ.17-18 마르12,13-17

 

 

 

순수한 마음

-천상 지혜의 샘-

 

 

 

엊그제 써놓고 내심 만족하고 행복해 한 ‘당신은’ 이란 시를 나눕니다. 깊이 들여다 보면 바로 당신은 하느님의 선물이요 바다임을 깨달아 알 것입니다.

 

-“선물이 선물을 가져 오다니요

그냥 오세요, 당신은 더 좋은 선물이예요

 

바다가 바다에 가다니요

그냥 있으세요, 당신은 더 깊고 넓은 바다예요”-

 

이 또한 순수한 마음에서 솟아 난 성령의 선물임을 믿습니다. 바티킨 뉴스 홈페이지가 참 고맙습니다. 참 많은 영적 자산을 제공합니다. 강론 준비에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순수한 마음, 순심純心이란 좀 촌스럽게 들리는 어감의 말마디에 왜관 수도원에 속한 순심학교가 생각납니다. 순심이란 말이 촌스럽다 하여 이름을 바꾼 자매도 생각납니다.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 때 순수한 마음이요 여기서 샘솟는 천상 지혜입니다. 참 좋은 본보기가 예수님입니다.

 

그러니 순수한 마음은 천상 지혜의 샘입니다. “아버지의 선교사(the Father’s Missionary), 예수님과 함께 하는 선교” 교황님 말씀 제목이 참 신선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뿐 아니라 선교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느님의 선교사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은 누구입니까? 성령 강림 대축일, 교황님의 강론이 참 좋았습니다. 일부 소개합니다.

 

-“성령의 일치의 비밀은 바로 선물이다. 그분 자신이 선물이다. 하여 ‘하느님은 선물(God is Gift)임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그분은 가져가는 분이 아니라 주는 분이다. 만일 우리가 이를 깨닫는다면 우리 역시 우리 삶을 주기를 원할 것이다. 겸손한 사랑으로, 자유롭고 즐거운 섬김으로, 우리는 세상에 참 하느님의 모상을 제공할 것이다. 자기를 내어줌(self-giving)에 세 적은 자기도취(Narcissism)와 희생자의식(Victimhood), 염세주의(Pessimism)다. 희망의 기근(Famine of hope)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세 적을 치유할 수 있는 하느님의 선물인 성령을 필요로 한다.”

 

성령은 바로 마음을 순수하게 하는 천상 지혜의 샘임을 깨닫습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자기도취, 희생자의식, 염세주의가 치유될 때 비로소 순수한 마음이요 희망의 빛이신 하느님이 환히 드러납니다. 이의 참 좋은 본보기가 아버지의 선교사,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천상 지혜가 빛납니다. 어떻게 대답하든 적수들의 올가미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세금을 내라 해도 걸려들고 내지 말라 해도 걸려듭니다. 양자택일의 딜렘마입니다. 마침내 그들이 내어준 황제의 초상이 있는 데나리온 한 닢을 들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적수들에겐 전혀 예상치 못한 역습이었을 것입니다.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황제의 것입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적수들은 예수님의 답변에 감탄하여 말문을 잃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선교사,예수님의 하느님 중심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천상 지혜임이 분명합니다. 세상 모두가 하느님의 것이요, 하느님의 모상인 황제란 인간 또한 하느님의 것입니다. 이런 대원칙의 진리에 대한 자각에서 결정은 각자 알아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내심은 분명 세금을 바치라고 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노골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예수님의 진퇴양난의 처지입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자유입니다. 그러나 저라면 역시 세금을 바치는 쪽을 택할 것입니다. 세금을 바친다 하여 하느님 중심의 삶의 부정은 아니지 않습니까? 짧은 생각에 명분을 쫓는다 하여 세금을 내지 않을 때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니 현명치 못한 결정이요 바로 적수들의 올가미에 걸려 든 형국입니다.

 

역시 하느님의 선교사, 예수님과 함께 선교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했던 수제자 베드로가 제1독서에서 순수한 마음을 위한 참 좋은 지침을 주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티없고 흠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무법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하느님의 선교사이자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항구히 열렬히 사랑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며 날로 그분에 대한 은총과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갈 때, 우리 역시 순수한 마음에 천상 지혜를 지닐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회개로 순수해진 우리 모두에게 천상 지혜를, 분별의 지혜를 선물하십니다.

 

“주님,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시편90,14).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에페1,17-18). 아멘.

 

 

 

 

  • ?
    고안젤로 2020.06.02 07:59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 때 순수한 마음이요 여기서 샘솟는 천상 지혜입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5 무지에 대한 답은 지혜다 -지혜의 사랑, 지혜의 훈련, 지혜의 습관-2023.12.13.연중 제32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11.13 154
3244 지혜로운 삶 -깨어 준비하며 기다리는 삶-2023.11.12.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프란치스코 2023.11.12 154
3243 최후의 심판 -“오늘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된다!”-2023.11.11.토요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316-397) 축일 프란치스코 2023.11.11 141
3242 충실하고 슬기로운 주님의 종으로 살기 -하느님의 자녀답게-2023.11.10.금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400-461)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11.10 172
3241 성전 정화 -삶의 중심, 삶의 의미인 성전-2023.11.9.목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프란치스코 2023.11.09 158
3240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버림, 따름, 사랑-2023.11.8.연중 제31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3.11.08 153
3239 지상에서 천국天國의 삶 -주님의 초대는 선물이자 과제이다-2023.11.7.연중 제31주간 프란치스코 2023.11.07 149
3238 연민과 겸손의 바다같은 신비가 -오, 자비와 지혜, 신비의 하느님이여!-2023.11.6.연중 제31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11.06 151
3237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독서와 회개, 사랑과 진실, 섬김과 겸손-2023.11.5.연중 제31주일 프란치스코 2023.11.05 154
3236 참 좋은 겸손의 덕 -“끝자리의 겸손을 사랑합시다!”-2023.10.4.토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11.04 165
3235 더불어 사랑의 여정 “사랑의 깊이는 하느님의 깊이” -내 사랑의 깊이는?-2023.11.3.연중 제30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3.11.03 141
3234 어떻게 살 것인가? -깨어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삶-2023.11.2.목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프란치스코 2023.11.02 158
3233 성인이 됩시다 -11월은 희망과 위로의 성월-2023.11.1.수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3.11.01 158
3232 하느님의 소원 -우리 하나하나 “하느님의 나라”가 되어 삽시다-2023.10.31.연중 제30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3.10.31 148
3231 예닮의 여정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유로운 삶-2023.10.30.연중 제30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10.30 149
3230 더불어 사랑의 여정 “사랑의 전사, 사랑의 학인, 사랑의 형제”2023.10.29.연중 제30주일 탈출22,20-26 프란치스코 2023.10.29 140
3229 성장중인 신앙의 사랑 공동체 -기도와 말씀-2023.10.28.토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프란치스코 2023.10.28 133
3228 시대의 표징을 알아보는 지혜의 사람이 됩시다 -예수님 중심의 삶-2023.10.27.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7 161
3227 더불어 성화聖化의 여정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가 답이다”-2023.10.26.연중 제29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6 148
3226 2023.10.25.연중 제29주간 수요일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행복하여라, 책임을 다하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 프란치스코 2023.10.25 16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1 Next
/ 17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