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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0.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사도16,1-10 요한15,18-21



내적혁명內的革命

-사랑의 기도祈禱와 연대連帶-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5월 아름다운 성모성월, 부활시기 날마다 기적같은 새로운 뉴스들이 감동을 주고 사는 맛을 줍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이 빛나는 계절에 위대한 시민들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라는 말마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습니다. 위대한 시민들이 역사를, 세상을 바꿔놓았습니다. 아마도 새정부의 개혁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시대의 흐름에 호흡을 같이하며 내적혁명으로 돌입해야 할 때입니다. 어둠이 빛을, 거짓이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어둠속에서 빛으로, 거짓속에서 참으로 사는 것이 내적혁명입니다.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사는 것이 내적혁명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요한15,19)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신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은 심판의 대상이자 구원의 대상입니다. 완고한 불신과 증오로 가득 찬 인간세상이면서 동시에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랑은 제자리를 지켜내는, 거리를 견뎌내는 고독의 능력입니다. 내적혁명의 사람에게, 하느님을 찾는 사람에게 고독은 필수입니다. 복된 고독입니다. 이런 삶일수록 사랑의 기도와 연대는 필수입니다. 우리는 좋은 환경을,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찾습니다. 진정 빛이자 참이신 하느님 만을 찾을 때 좋은 환경, 좋은 사람은 저절로 뒤따릅니다.


세상속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은 하느님이 뽑아낸 우리 믿는 이들의 신원입니다. 그러기에 긴장과 갈등이 있고 하여 사랑의 기도와 연대가, 깨어있는 삶이 필수입니다. 세상과 타협하며 어울린다면 세상은 우리를 사랑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를 꺼려하고 불편해 할 것입니다. 


세상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선과 악이, 빛과 어둠이, 참과 거짓이 공존하는 세상의 축소판이기에 어찌보면 우리 자신이 세상입니다. 그러니 자신과의 싸움이 내적혁명의 요체임을 봅니다. 하여 기도와 연대가, 주님과의 연대, 좋은 이웃과의 연대가 필수입니다. 사랑의 기도와 연대가 함께 할 때 속화되지 않습니다. 세상을 성화할 수 있는 빛과 소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요한15,21).


어찌보면 우리의 세상과의 싸움은 ‘무지의 어둠’과의 싸움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무지의 악’, ‘무지의 병’, ‘무지의 죄’와의 싸움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니 자기도 모르는 것입니다. 무지와의 싸움에, 내적혁명에 사랑의 기도와 연대보다 더 좋은 무기는 없습니다. 바로 사도행전의 바오로가 그 빛나는 영적전사의 모델입니다. 바야흐로 맨손으로 로마제국을 정복하기 시작한 그리스도교의 사도 바오로입니다. 


사도바오로는 하느님의 뜻을 찾았던, 성령께 순종했던 성령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번번히 인간계획을 좌절시키며 당신 뜻대로 바오로를 인도하는 성령이요 성령께 순종하는 바오로입니다.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사도16,6-7).


혹자는 말합니다. 만일 사도 바오로가 유럽이 아닌 아시아로 향했다면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나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이것은 부질없는 상상임을 봅니다. 성령은 사도 바오로의 발길을 유럽쪽으로 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인간 주도로 결정된 온갖 방향을 차단하고 유럽으로 가는 길만을 남겨 놓습니다. 성령따라 주님과 연대되어 살았던 기도의 사람 바오로였습니다.


기도와 연대는 함께 갑니다. 결코 둘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기도를 통한 주님과의 연대, 형제들과의 연대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를 보십시오. 제2차 선교여행에 참 좋은 도반 티모테오를 동반합니다. 티모테오는 사도행전의 저자에게뿐 아니라 바오로 자신에게도 명백히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바오로는 디모테오를 동료협력자와 특별한 사절로 여깁니다. 


티모테오는 바오로의 여러 서간의 공동저자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참으로 바오로 사도의 충실한 협력자 티모데오입니다. 문재인 티모테오 대통령도 임기내내 국민의 충실한 협력자가 되어 개혁과 통합에 전념하리라 믿습니다. 다음 대목에서 바오로가 얼마나 연대를 중시했는지 잘 드러납니다.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신자들에게 전해주며 지키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자들의 수도 나날이 늘어 갔다.’(사도16,4-5).


바오로 일행이라 하지 않습니까? 도반과 늘 연대해 있던 바오로요 예루살렘 모교회와 연대하는 지방교회들임을 봅니다. 바로 우리 가톨릭교회의 진정한 힘도 이런 연대에 있음을 봅니다. 예루살렘모교회 대신 로마의 교황님을 정점으로 하나로 연결되고 유대되어 있는 가톨릭교회입니다.


우리 수도자는 물론이요 믿는 이들 모두가 기도와 연대로 무장되어있는 진정한 의미의 내적혁명가들입니다. 우리가 매일 규칙적으로 온마음과 온힘을 다해 바치는 시편성무일도와 미사의 공동전례기도가 주님은 물론 형제들과 일치의 연대를 촉진시켜줍니다. 미사경문중 기도와 연대의 빛나는 대목을 소개합니다.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프란치스코와 저희 주교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어 주소서.”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기도와 연대의 사람’, ‘사랑의 내적혁명가’로 살게 주십니다. 


“주님은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시편100,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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