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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이사11,1-10 루카10,21-24



‘하느님의 꿈’의 현실화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어제와 똑같이 오늘 강론 제목은 ‘하느님 꿈의 현실화-오늘이 바로 그날이다-’입니다. 대림시기의 주제로 삼아도 좋은 제목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마음에 정통한 하느님의 시인詩人이자 신비가神祕家입니다. 이사야를 통해 하느님의 꿈이 환히 계시됩니다.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 되는 하느님의 꿈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온 생애를 바친 예언자들이고 예수님이요 그의 제자들입니다. 은총의 대림시기는 하느님의 꿈이 마침내 예수님 탄생을 통해 실현됨을 새롭게 깨닫는 시기이자 집중적으로 하느님의 꿈의 현실화에 전력을 다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음 이사야를 통한 메시아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펼쳐지는 평화의 왕국의 하느님의 꿈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하느님의 꿈, 평화의 꿈입니다. 오늘날도 영원히 유효한 하느님의 꿈입니다.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바로 대림시기의 하루하루의 오늘이 그날입니다. 오늘 지금 여기서 실현되어야 할 하느님 평화의 꿈입니다.


바로 예수님을 통해 또 그를 추종하는 우리를 통해서 실현되어야 할 하느님의 꿈입니다. 그날은 바로 오늘이요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돋아나는 햇순이 상징하는바 예수님이자 세례를 통해 예수님과 하나된 우리 모두입니다.


“그날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 The Spirit of the Lord이 머무르리니, 

지혜 wisdom와 슬기 understanding의 영, 

경륜 counsel과 용맹 strength의 영, 

지식 knowledge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 fear of the Lord이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 하리라. 정의j ustice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 faithfulness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말 그대로 하느님의 꿈이 실현된 참 아름다운 전인상全人像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비롯한 우리를 통해 실현되어야 할 하느님의 꿈입니다. 바로 세례성사는 물론 끊임없이 이어지는 평생성사인 성체성사와 고백성사를 통한 성사의 은총이 이런 하느님의 꿈이 실현된 성령충만한 삶을 살게 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제1독서가 하느님의 꿈을 보여준다면 복음은 그 꿈이 예수님을 통해 실현됨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꿈의 구체적 현실화가 바로 복음의 예수님이자 철부지들로 요약되는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들입니다.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바치는 예수님의 감사기도입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아버지의 평화의 꿈이 이루어진 오늘입니다. 주님은 오늘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한 이런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루카10,23-24). 


은총의 대림시기 우리가 주님께 간절히 청해야 할 오늘 화답송 후렴의 시편기도입니다.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시편72,7ㄴㄷ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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