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난 알 수가 없네

by 프란치스코 posted Apr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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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난 알 수가 없네

 

 

왜 그리 크고

둥근 달 

두고 땅에다 전등을 켜는지

 

왜 그리 좋은 창밖 풍경

살아 있는 하느님 그림

놔두고 그림 액자 벽에 걸어 놓는지

 

왜 그리 좋은 집밖 하느님 꽃밭 놔두고

집안에

꽃꺾어 꽃병에 인위의 꽃꽂이 하는지

 

왜 그리 좋은 

오늘 지금 여기 주님 계신 ‘에버랜드’ 땅 놔누고

밖으로 찾아 나서는지

 

참으로

 

알 수가 없네

 

 

202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