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2020.03.10 08:05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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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버려진 땅

잊혀진 땅

 

해마다 꼭 봄 때되면

일년 내내 꼬박 인내로이 기다렸다가

 

거기 그 자리

샛노란 하늘 사랑으로

 

청초히 피어나는 수선화 

감동이다 

눈물겹도록 고맙다

 

절망은 없다

파스카의 신비다

 

 

2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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