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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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짐과 드러남

-이승과 저승-

 

 

삶의 

지평선

이승에서

살아갈수록

 

사라져

작아지다

마침내 보이지 않는

죽음

귀가여정의 삶이 아닐까

 

이승에서

사라져

작아질수록

 

저승의

님께

점차

크게 드러나는 

귀가여정의 삶이 아닐까

 

 

이승과 저승을

동시에 사는 

사람이네

지상에서 천국을 사는 

사람이네

 

 

2018.11.29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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