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2019.04.11 07:03

파스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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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의 삶

 

 

 

삶은 엄숙하다

아름답다

 

눈물겹도록 고맙다

 감동스럽다

 

세월의 나이에 상관없는 

영혼의 젊음이다

 

 

세월흘러

무너지고 꺽이고 부러지고 삭아 볼품없어도

 

 

남은 가지들마다

부지런히 피어내는 청초한 봄꽃들

 

 

푸르른 봄새싹들 

아, 살만한 세상이다

 

 

놀랍다

절망은 없다

 

 

부활의 봄이다

늘 새롭게 시작하는 파스카의 삶이다

 

 

오, 주님

당신은 저의 생명, 저의 사랑, 저의 희망이옵니다

 

 

 

2019.4.11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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