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의 꽃되어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모든 것은 다 지난다
모든 것은 다 사라진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권력은 십년을 못가고,
활짝 핀 꽃도 열흘을 가지 못한다
인간 영화는 풀꽃과 같이 덧없다
영원할 것 같던 샛노란 애기똥풀꽃들 사라지니
하얀 개망초꽃들 뒤를 잇다 사라졌다
영원할 것 같던 붉은 장미꽃들도
금빛 찬란했던 금계국꽃들도 사라졌다
날로 겸손해지는
초연한 사랑, 비움의 여정에 충실하라는,
아버지의 집에 이르기까지
살아 있는 그날까지
날마다 새롭게 폈다지는
영원한 삶 ‘파스카의 꽃’되어 참행복을 살라는 가르침이다.
2025.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