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0.10.14.연중 제28주간 수요일                                                       갈라5,18-25 루카11,42-46

 

 

 

행복한 삶

-성령의 인도에 따른 삶-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어제도 집무실에 면담고백성사차 들렸던 여러분들에게 ‘십자가의 예수님’ 밑에서 예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 드린 후 사진과 함께 ‘사진처럼 웃으며 행복하게 사세요! 사랑하는 형제님’ 메시지도 전송해 드리니 저절로 행복한 기분이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바 행복입니다. 살 줄 몰라 불행이요 살 줄 알면 행복입니다. 행복은 선택이자 발견입니다. 오늘 복음 묵상중 어제 3시경 기도 때 읽은 잠언 독서가 생각났습니다. 

 

“행복하여라, 지혜를 찾는 사람! 행복하여라, 슬기를 얻은 사람!

지혜의 소득은 은보다 낫고 그 소출은 순금보다 낫다.

지혜는 산호보다 값진 것, 네 모든 귀중품도 그것에 비길 수 없다.”(잠언3,13-15)

 

오늘 화답송 후렴 시편 첫 마디도 ‘행복하여라!’로 시작됩니다.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시편1,1-2)

 

행복의 비결이 환히 드러납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삶입니다. 지혜와 저절로 함께 가는 사랑과 겸손입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이는 사랑하는 이요 겸손한 이요 말씀을 사랑하여 밤낮으로 그 지혜로운 말씀을 되새기는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의 불행선언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무려 ‘불행하여라!’는 말마디가 연속 4회 나옵니다. 일부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 대한 주님의 불행선언입니다. 이 또한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날 교회 지도자는 물론 신자들의 무지를 일깨우는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무지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자초한 불행임을 깨닫습니다.

 

보십시오. 무지로 인한 분별력의 상실로 십일조를 꼬박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소홀히 합니다. 회당에서 윗자리를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니 이런 허영 또한 무지의 소산입니다. 위선과 부정을 은폐한 드러나지 않은 무덤과 같아 그 위를 밟고 다니는 이를 오염시키니 이 역시 무지의 소산입니다. 이런 바리사이와 더불어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은 손가락 하나 대려 하지 않는 이기적인 율법교사 또한 무지의 사람입니다. 이들 모두에 결핍되어 있는 지혜와 사랑, 겸손입니다.

 

오늘 갈라타아서의 육의 행실 또한 무지의 산물입니다. 얼마나 뿌리 깊은 무지의 어둡고 어둔 인간 현실인지 오늘날 우리는 안팎에서 무수히 목격하지 않습니까? 1.불륜, 2.더러움, 3.방탕, 4.우상 숭배, 5.마술, 6.적개심, 7.분쟁, 8.시기, 9.격분, 10.이기심, 11.분열, 12.분파, 13.질투, 14.만취, 15.흥청대는 술판등,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는 결코 하늘 나라를 차지 하지 못합니다. 과연 이런 무지의 현실에서 자유로운 자 몇이나 될런지요? 이렇게 살 때 사람은 괴물도 되고 악마도 되고 폐인도 되는 것입니다. 

 

무지에 대한 답은 성령뿐입니다. 성령은 사랑이자 지혜요 진리입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갈 때 성령의 열매입니다. 육의 악한 행실은 순전히 우리 무지의 탓이자 소행이지만 성령의 열매는 우리 힘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따라 살 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1.사랑, 2.기쁨, 3.평화, 4.인내, 5.호의, 6.선의, 7.성실, 8.온유, 9.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얼마나 고무적인 성령의 열매들인지요! 참으로 탐나는 이런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지닌 ‘성령의 사람’이 무지로부터 해방된 지혜롭고 자유롭고 행복한 참사람이요 우리의 평생과제이자 목표입니다. 그러니 무지에 대한 결정적 답은 성령의 인도에 따른 행복한 삶뿐임을 깨닫습니다. 

 

참으로 우리가 평생 간절히 항구히 추구해야 할 것은 성령의 인도에 따른 삶뿐이겠습니다. 이런 성령의 인도따라 살고 싶은 간절한 청정욕淸淨慾은 얼마든 좋으며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성령의 인도에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1 단 하나의 소원所願 -“잘 살다가 잘 죽는 것뿐입니다!”-2021.11.2.화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1 프란치스코 2021.11.02 201
950 제자의 길, 사랑의 길 -춘풍추상春風秋霜-2021.11.3.연중 제31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03 177
949 하느님의 기쁨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2021.11.4.목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04 139
948 유비무환有備無患 -선하고 지혜롭고 유능한 삶-2021.11.5.연중 제31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05 172
947 하느님 중심의 삶 -하느님이냐, 돈이냐?-2021.11.6.연중 제31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06 170
946 성인聖人의 삶 -지상에서 천국天國을-2021.11.7.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1 프란치스코 2021.11.07 173
945 늘 새로운 시작 -사랑과 인내, 노력과 훈련의 수행-2021.11.8.연중 제32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08 168
944 생명의 강, 은총의 강 -성전 정화; 마지막 보루인 교회-2021.11.9.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 프란치스코 2021.11.09 132
943 찬양과 감사 -구원의 행복은 선택이요 선물이다-2021.11.10.수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400-461)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10 171
942 주님의 전사, 사랑의 전사 -탈속脫俗의 아름다움-2021.11.11.목요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316- 397)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11 161
941 “오, 하느님!” -하느님 예찬; 하느님이 답이다-2021.11.12.금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1580-1623)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12 148
940 항구하고 간절한 기도 -기도가 답이다- 지혜18,14-16;19,6-9 루카18,1-8 1 프란치스코 2021.11.13 210
939 축제 인생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인생 3계명-2021.11.14.연중 제33주일 1 프란치스코 2021.11.14 170
938 개안의 은총, 개안의 여정 -예수님이 답이다-2021.11.15.연중 제33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15 205
937 주님을 ‘참으로(truely)’ 만난 사람들 -엘아자르, 자캐오, 제르투르다, 나-2021.11.16.화요일 성녀 제르투르다 동정(1256-1302)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16 153
936 ‘참’ 멋지고 아름다운 삶 -한평생 맡겨진 책임을 ‘참으로’ 다하는 사랑-2021.11.17.수요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1207-1231)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17 283
935 영원한 롤모델 예수님 -예수님이 됩시다, 웁시다, 평화가 됩시다-2021.11.18.연중 제33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18 270
934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聖殿입니다 -전례와 성전정화-2021.11.19.연중 제33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19 187
933 희망의 빛, 부활의 희망, 희망의 천국 -“죽음은 새 새명의 시작입니다”-2021.11.20.연중 제33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1.20 171
93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온 누리의 참 임금-2021.11.21. 주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주간) 1 프란치스코 2021.11.21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73 Next
/ 173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