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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9.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사도11,19-26 요한10,22-30


                                                        신록新祿의 기쁨으로 빛나는 삶


신록의 계절입니다. 봄꽃들보다 아름다운 신록의 나뭇잎들입니다. 부활하신 착한목자 주님과의 우정이 깊어질수록 신록의 기쁨으로 빛나는 삶입니다. 신록의 믿음, 신록의 희망, 신록의 사랑, 바로 부활하신 착한목자 예수님의 참 좋은 선물입니다. 전번 ‘살아있음의 행복’이란 시에다 ‘신록의 찬미, 신록의 기쁨’을 넣으니 잘 어울립니다.


-눈만 열리면

 언제 어디나 주님의 얼굴


 하느님 찬미하는 모든 피조물

 신록의 찬미 신록의 기쁨


 살아있음의 행복 영원한 현재

 지금 여기가 하늘나라-


우선적인 것이 착한목자 예수님과의 관계입니다. 착한목자 예수님과의 관계가 행복의 열쇠입니다. 과연 착한목자 예수님의 목소리를 잘 알아 듣는지요. ‘들어라, 아들아!’ 로 시작하는 분도규칙 머리말입니다. 침묵을 강조하는 것도 착한목자 주님의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함입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참으로 위로와 격려가 되는 착한목자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착한목자 주님을 사랑하여 그 목소리를 알아 들을 때 착한목자 주님 역시 우리를 사랑하여 알게 됩니다. 사랑과 앎은 함께 갑니다.착한목자 예수님과 우리 사이 깊어지는 사랑과 더불어 깊어지는 앎의 관계입니다. 


착한 목자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여 항구히 따르는 양들인 우리들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의 평생 여정은 바로 주님을 따르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표없는 막연한 삶이 아니라 착한목자 예수님을 항구히 따르는 삶입니다. 주님을 따를 때 신록으로 빛나는 영혼이요 영원한 생명의 선물입니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앞의 대목에서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말씀하신 주님은 이번에는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말씀하십니다. 아, 바로 이것이 영원한 생명이요 복된 우리의 운명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새삼 아버지와 착한 목자 예수님이 깊은 결속관계를 깨닫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우리를 예수님 손에서,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으니 바로 이것이 우리가 믿어야 할 진리입니다. 이런 믿음에서 샘솟는 희망과 사랑이요 낙천적, 낙관적 삶입니다. 도대체 주님 안에서의 우리 삶인데 두려워하거니 불안해 할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 


하여 우리는 우연한 존재가 아닌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예수님의 교회에 보내주신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모두가 소중한 하느님이 보내주신 선물이요 바로 이것이 성소의 신비입니다. 그러니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님을 사랑하여 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그래야 참 나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의 바르나바의 존재가 참 매력적입니다. 참으로 착한목자 주님을 닮은 참 아름다운 영혼에 순수한 마음의 사도임이 다음 묘사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였다.’


착한목자 주님과 사랑의 우정이 깊어갈수록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삶이요 신록의 기쁨으로 빛나는 영혼에 영원한 생명의 삶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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