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6.7.21.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예레2,1-3.7-8.12-13 마태13,10-17


                                                          생수生水의 원천源泉인 주님

                                                                -첫순정, 첫사랑-


하느님은 영원한 청춘이십니다. 늘 첫순정, 첫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주님을 닮아 늘 젊음이어야 합니다. 주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이 상징하는바 바로 우리들입니다.


“가서 예루살렘이 듣도록 외쳐라.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어렵고 힘들었어도 광야시절 당신 백성과의 첫순정을, 첫사랑을 잊지 못해 당신 백성의 회개를 촉구하는 주님이십니다. 첫순정, 첫사랑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이십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오염되거나 무뎌진 마음이 아닌 한결같은 첫사랑의 설레는, 떨리는 마음으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첫순정을, 첫사랑을 잃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이 기름진 땅으로 데려와 그 열매와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여기 들어와 내 땅을 더럽히고, 나의 상속재산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다.”


세상 우상들의 유혹에 빠져 생명의 하느님을 잊은 업보입니다. 그대로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세상 맛에, 세상 재미에, 세상 걱정에 빠져 주님과의 첫순정을, 첫사랑을 잃고 지내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다 잃어도 끝까지 지니고 살아야 할 하느님 향한 첫순정, 첫사랑입니다. 


사제들은 ‘주님께서 어디 계신가?’ 하고 묻지 않았고, 율법을 다루는 이들도 주님을 몰라보고, 목자들도 주님께 반역하였으며, 예언자들은 바알에 의지하여 예언하며 아무런 이익도 되지 않는 것들을 따랐다니 얼마나 혼란한 암흑의 세상이었는지요. 이런 와중에 하느님의 예언자, 예레미야가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다음 주님의 말씀은 그대로 오늘의 우리를 향한 말씀입니다.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동굴을 팠다.”


그대로 회개를 촉구하는 충격 요법의 하느님 사랑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늘 첫순정, 첫사랑으로 우리를 만나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와 만남으로 우리의 첫순정을, 첫사랑을 회복시켜 주는 주님이십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망각의 동물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이 주님과 이런 사랑의 추억들을 생생히 기억했다라면 결코 세상 우상들에 빠져 첫순정도, 첫사랑도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표현을 찾습니다.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며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일 평생 끊임없이 찬미와 감사의 시편기도와 미사로 주님 사랑을 고백하며 생수의 원천인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세상에 생수의 원천은 오직 하나 영원한 첫순정이자 첫사랑인 주님뿐입니다. 생수의 원천인 주님을 소개한 구절을 나눕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기쁨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나이다.”(시편36,9ㄴ).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니다.”(시편36,10).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이사55,1ㄱ).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4,14).`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요한8,37-38)

“다 이루어졌다.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져 주겠다.”(요한 묵21,6).


얼마나 은혜로운 구절들인지요. 이런 생수의 원천인 주님을 찾아 미사전례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의 목마름을 일거에 해갈시켜 주시며, 우리 눈을 열어 당신의 신비를 보게 하시고, 우리 귀를 열어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마태13,16-17).


생수의 원천이신 주님 안에 ‘인사이더(insiders)’로 살 때 영원한 행복입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3 자기인식(self-knowledge)의 전인적 치유와 구원 -중심, 균형, 조화, 소통-2018.7.5.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7.05 164
1772 천사天使같은 삶 -하느님 찬미와 심부름꾼의 삶-2017.9.29. 금요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과 모든 거룩한 천사 축일 프란치스코 2017.09.29 164
1771 은총이 가득한 행복한 삶 -정주, 찬미, 순종-2018.12.8.토요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8.12.08 164
1770 예닮의 여정, 행복의 여정 -생명의 빵-2019.5.8.부활 제3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5.08 164
1769 승천昇天의 삶 -희망, 승리, 기쁨-2019.6.2.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6.02 164
1768 예닮의 여정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2019.6.23. 주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9.06.23 164
1767 참 행복한 파스카의 삶 -관상, 파견, 선교-2019.7.7.연중 제14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7.07 164
1766 신나게, 치열히, 기쁘게 삽시다 -사랑이 답이다-2019.9.24.연중 제25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9.24 164
1765 함께의 여정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2019.9.27.금요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1581-1660)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9.27 164
1764 참 훌륭한 삶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2019.10.23.연중 제29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0.23 164
1763 하늘 나라의 삶 -농부이신 하느님을 닮읍시다-2020.7.19.연중 제16주일(농민주일) 1 프란치스코 2020.07.19 164
1762 하늘 나라의 희망과 삶 -관상과 순수-2020.8.24.월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1 프란치스코 2020.08.24 164
1761 주님과 일치의 여정 공동체 -중심, 일치, 개방, 인내-2021.10.3.연중 제27주일 1 프란치스코 2021.10.03 164
1760 영원한 생명은 발견이자 선택 -주님, 지혜, 말씀-2021.10.10.연중 제28주일 1 프란치스코 2021.10.10 164
1759 그리스도 중심의 한몸 공동체 -주님과 상호내주의 일치-2022.5.18.부활 제5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2.05.18 164
1758 참제자의 삶 -사랑, 이탈, 따름-2022.6.26.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프란치스코 2022.06.26 164
1757 2023.10.25.연중 제29주간 수요일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행복하여라, 책임을 다하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 프란치스코 2023.10.25 164
1756 시대의 표징을 알아보는 지혜의 사람이 됩시다 -예수님 중심의 삶-2023.10.27.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3.10.27 164
1755 구원의 길 -나를 따라라-2015.5.25. 월요일 성 베다 베네빌라스 사제 학자(672-753) 기념일 프란치스코 2015.05.25 165
1754 기도와 회개-2015.10.23.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15.10.23 165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