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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30.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애가2,2.10-14.18-19 마태8,5-17



예수 성심聖心의 사랑

-예수님이 답이다-



오늘은 6월 예수 성심 성월 마지막날입니다. 끝은 시작입니다. 내일부터는 7월 또 새로운 시작의 희망입니다. 날마다 넘어야 할 첩첩산중疊疊山中의 삶이요, 하루하루 새롭게 시작되는 삶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찾을 때 만나 주시는 구원의 주님이십니다.


참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살기위해’ 온갖 눈물겨운 노력을 다하는 형제자매들의 삶이 감동적입니다. 절망할 줄 모르는 믿음이 고맙기까지 합니다. 참으로 객관적으로 몹시 힘든 상황중에도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엄마와 저위해서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과외를 열심히 해야겠죠. 신부님, 오늘 수업했는데 재미있게 했어요. 감사합니다.”

“마음 산란하게 해드려 죄송해요. 불현 듯 주님께 드리는 편지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업마치고 봉사자님들 함께 축일 축하드리며 있습니다. 평안한 밤 되소서.”

“오늘 저녁 만찬은 삼계탕입니다. 번거로움이 있지만 더위를 이길 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복도 넣고요.”


참으로 갖가지 다양한 사연들로 가득차는 날마다의 카톡 메시지입니다. 어려운 중에도 하느님을 찾으며 하느님께 감사하며 기쁘게 힘껏 살아가는 참 아름다운 영혼들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어제 말씀드린대로 늘 ‘에버 오울드, 에버 니유Ever old, ever new!’의 삶입니다. 세월의 풍화작용을風化作用을 겪지 않고 늘 푸르른 영혼으로 살 수 있습니다.


“행복한 집은 모두 비슷하고, 불행한 집은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바로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공감이 갑니다. 사람마다 참 다양한 크고 작은 불행입니다.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각자 고유의 상황입니다. 오늘 복음과 제1독서의 상황을 보십시오. 다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간절하고 겸손한 믿음으로 주님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저절로 ‘예수님이 답이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구원의 문, 에수님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찾을 때 예수 성심의 사랑을 만나 치유의 구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구원의 원리입니다.


첫째 등장하는 인물이 이방의 백인대장입니다. 자신의 병든 종을 고쳐주십사 주님을 찾은 사랑과 겸손한 믿음의 사람, 백인대장입니다. 그의 주님께 대한 신뢰가 참으로 깊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안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이 이 한 말마디 안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바로 영성체전 우리의 고백도 여기에 근거합니다. 주님을 감동시킨 백인대장의 고백에 이어 치유의 선언입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주님의 일방적인 치유의 기적은 없습니다. 백인대장의 겸손하고 간절한 믿음에 대한 주님의 응답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전제되지 않는 치유의 기적은 없습니다. 마치 이 거룩한 미사중에 치유받고 파견되는 우리 모두를 상징하는 믿음의 사람, 백인대장입니다.


백인대장뿐 아니라 베드로의 병든 장모도 예수님을 만남으로 열병도 치유되었습니다. 이어 예수님은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 바로 예수님이, 예수 성심의 사랑이 답임을 입증하는 장면들입니다. 


예나 이제나 파스카의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어 우리에게 치유의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불행하다 생각되는 내 상황에 주저 앉을 것이 아니라 즉시 주님을 찾아 일어나야 합니다. 참으로 주님을 만날 때 위로와 치유의 구원이요 기쁨과 평화의 선물입니다. 예수님 성심을 닮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이 예수님을 통해 그대로 실현됩니다.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바로 예수성심의 사랑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주님의 종 예수님의 모습이요 참으로 예수님을 닮은 거룩한 사제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제1독서 애가 역시 불행중에도 하느님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눈물로 회개하며 하느님을 찾으라 하십니다. 


새삼 ‘넘어지는 게 죄가 아니라 절망으로 일어나지 않는게 죄’라는 말마디가 떠오릅니다. 넘어지면 곧장 희망의 힘으로 일어나 주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바로 파스카의 삶입니다. 딸 예루살렘, 딸 시온은 바로 불행중에 있는 모든 이들을 상징합니다. 누구보다 우리의 처지를 잘 아시는 주님이십니다.


“딸 예루살렘아, 딸 시온아, 너를 무엇에다 견주며 위로하리오? 네 파멸이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하리오?---주님께 소리 질러라. 딸 시온의 성벽아, 낮에도 밤에도 눈물을 시내처럼 흘려라.---주님 면전에 네 마음을 물처럼 쏟아 놓아라.---그분께 네 손을 들어 올려라.”


온통 간절히 눈물로 참회하라는 권고입니다. 하여 참회기도후, 자비송에 이어 시작되는 우리의 미사전례입니다. 백인대장의 종을 치유하시고 베드로의 장모는 물론 악령들린 이들, 앓는 이들에게 치유의 구원을 베풀어 주신 똑같은 주님께서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를 치유해 주십니다.


“주님, 저희가 미사성제의 힘으로 깨끗해져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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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로 2018.06.30 09:02
    주님 저희가 오늘 주님 말씀을 통해 간절한 믿음으로 항상 주님과 함께
    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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