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5.20.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시도20,28-38 요한17,11ㄷ-19


                                                                                             진리에 대한 사랑

                                                                                               -진리 예찬-


진선미眞善美, 진리는 좋고 아름답습니다. 진리를 찾는 사람입니다. 진리를 목말라 하는 사람입니다. 진리란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진리가 답입니다. 진리에 대한 사랑이 답입니다. 진리 대신 사랑을 넣어도 그대로 통합니다. 바로 사랑이 진리임을 깨닫습니다. 사랑과 진리는 주님의 길잡이입니다. 진리 안에서 걸어가는 우리들입니다. 요한복음에만 유독 많이 나오는 진리란 단어입니다. "진리가 무엇인가?" 빌라도가 진리이신 예수님을 앞에 두고 물은 질문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바로 아버지의 말씀이신 예수님 자신이 진리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천명하신 주님이십니다. 어제 하늘길에 대한 강론을 했는데 하늘길 '천도(天道)'는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늘은 진리에 대한 묵상입니다.


1.진리는 자신의 내적일치 및 공동체의 일치를 이루어줍니다.

오늘 마지막 고별사에서 주님은 우리 모두의 일치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바로 진리이신 주님을 내 삶의 중심에, 우리 공동체의 중심에 모시고 바라볼 때 일치임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바치는 모든 전례기도의 은총이 바로 진리이신 주님께 대한 깨달음과 더불어 일치를 공고히 해줍니다.


2.진리는 참 기쁨의 원천입니다.

진리의 기쁨입니다. 공부의 목적도 진리에 대한 깨달음에 있습니다. 진리를 깨달아 알 때 진실한 삶이요 여기서 샘솟는 기쁨입니다. 주님은 세상을 떠나면서 제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십니다.

"나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린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주님을 깨달아 알아갈수록 충만한 기쁨입니다. 성령충만한 진리의 삶을 살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3.진리는 우리를 거룩하게 합니다.

세상에 속화(俗化)되지 않고 세상을 성화(聖化)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거룩하게 성화되어야 합니다. 하여 끊임없이, 평생 바치는 우리의 공동전례기도입니다. 바로 진리의 말씀이, 미사은총이 우리를 거룩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이들을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거룩할 성(聖), 성인(聖人)입니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아닌 거룩한 사람, 성인이 되는 것이 우리의 소명(召命)입니다. 아버지께서 거룩한 것 같이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라 하셨습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은 진리에 대한 사랑뿐입니다.


4.진리는 우리를 악에서 지켜줍니다.

거룩함의 불꽃만이 악을 불사를 수 있습니다. 악에 대한 처방은 선이 아니라 거룩함입니다. 거룩한 전례의 은총이, 우리 안에 내재한 악성을, 마성을 치유하고 변형시킵니다. 바로 파스카의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를 위한 주님의 기도가 참 간절합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화되지 않고 세상을 성화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거룩할 때입니다. 이런 거룩함만이 세속의 악에서 우리를 지켜 줍니다.


5.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진리와 영원한 생명의 구원은 일치합니다. 아버지와 그 아드님 예수님을 알 때 진리를 알고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누립니다.


6.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예수님의 다음 말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참 자유의 길은 이 길 하나뿐입니다다.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진리의 빛입니다. 거짓의 어둠을 몰아내어 참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거룩하게, 자유롭게 합니다.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진리이신 예수님을 떠나 진리를 찾으니 연목구어(緣木求魚)입니다. 진리를 바로 곁에 놔두고 엉뚱한 밖에서 진리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진리는 우리의 모두입니다. 하느님 맛은 진리의 맛입니다. 참 공부는 진리에 대한 공부입니다. 진리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깨어있게 하고 무욕의 청정(淸淨)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바로 사도행전의 바오로가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진리의 증인 바오로입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진리를 온전히 구현한, 진리의 현현(顯現)과도 같은 바오로 삶입니다. 진리이신 주님을 사랑하여 깨달아 알아갈수록 비로소 진리이신 주님과 하나되어 비로소 참나(眞我)의 실현입니다. 인생 유일한 목표입니다. 성철 스님의 좌우명도 진리에 몸바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자유롭게 해줍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21 천사적 삶 -찬미讚美와 선행善行의 삶-2016.9.29. 목요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프란치스코 2016.09.29 105580
3420 사랑의 공동체-사랑밖엔 길이 없었네-2015.1.8. 주님 공현 후 목요일(뉴튼수도원 59일째) 프란치스코 2015.01.08 2960
3419 왕중의 왕이신 그리스도 -섬김의 왕, 진리의 왕, 평화의 왕-2015.11.22. 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주간) 프란치스코 2015.11.22 2633
3418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하라, 찬미하라, 기뻐하라-2016.4.10. 부활 제3주일 프란치스코 2016.04.10 2495
3417 주님과 일치의 여정중인 우리들 -그리스도 중심의 삶- 2022.9.5.연중 제23주간 월요일 ​​​​​​​ 프란치스코 2022.09.05 2114
3416 천상의 것을 추구하십시오.-부활의 기쁨-2016.3.27. 예수 부활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6.03.27 2010
3415 참 행복한 삶 -기다리라, 기뻐하라, 사랑하라-2019.12.15. 대림 제3주일(자선주일, 장미주일) 1 프란치스코 2019.12.15 1393
3414 하늘 나라의 삶 -사랑의 관상, 사랑의 활동-2023.7.31.월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1491-1566)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07.31 1238
3413 환대(歡待)의 성모 마리아-환대 예찬-2015.2.7. 토요일(성모영보수녀원 피정 3일째) 1 프란치스코 2015.02.07 886
3412 새 예루살렘 -늘 깨어 기도하여라-2020.11.28.연중 제34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0.11.28 864
3411 천국에서 천국으로 -한결같은 삶-2015.2.6. 금요일(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원 피정 2일째) 1 프란치스코 2015.02.06 864
3410 내 삶의 여정旅程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2016.1.3. 주일 주님 공현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6.01.03 844
3409 보물찾기 인생 여정 -참보물이자 참지혜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2023.7.30.연중 제17주일 프란치스코 2023.07.30 794
3408 그리스도 예수님 중심의 공동체 -환대와 섬김의 사랑-2023.7.29.토요일 주님의 손님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07.29 786
3407 연민과 겸손 -참여형과 은둔형-2015.1.15. 연중 제1주간 목요일(뉴튼수도원 66일째) 히브3,7-14 마르1,40-45 1 프란치스코 2015.01.15 764
3406 아나빔(anawim)의 영성-성서의 가난한 사람들-2015.12.15. 대림 제3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5.12.15 754
3405 떠남의 여정- 2015.2.5. 목요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3 프란치스코 2015.02.04 748
3404 어린이처럼-2015.10.1. 목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1873-1897) 축일 프란치스코 2015.10.01 739
3403 예수님의 공동체-오래된 미래-2015.1.22.연중 제2주간 목요일(뉴튼수도원 73일째) 프란치스코 2015.01.22 705
3402 착한 목자 -예수닮기, 예수살기-2015.4.26.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이민의 날) -인보성체수도회 피정지도 6일째)- 프란치스코 2015.04.26 6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