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7.7.12.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창세41,55-57;42,5-7ㄴ.17-24ㄱ 마태10,1-7



하느님을 꿈꾸는 사람들

-꿈의 현실화-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시편34,6).


꿈이, 희망이 있어야 삽니다. 꿈이, 희망이 있어야 건강한 신비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몸의 건강대책에 만전을 다해도 꿈이 없으면 건강도, 행복도 없습니다. 몸은 심연의 블랙홀과 같습니다. 아무리 돌봐도 몸의 요구는 끝이 없습니다. 몸 건강에 대한 정보는 차고 넘칩니다. 몸 건강에 우선하는 것이 영혼의 건강, 정신의 건강, 마음의 건강입니다.


하여 꿈을, 희망을, 비전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이 바로 꿈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꿈이 없는 사람들은 살아있다 하나 실상은 죽은 것입니다. 하느님의 꿈이, 희망이 우리 영혼에는 최고의 명약名藥입니다.


요즘 창세기의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합니다. 아브라함이 퇴장하자 그의 아들 이사악이 등장하고, 이사악이 퇴장하자 야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야곱에 이어 오늘은 요셉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창세기의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꿈이 실현되는 역사과정을 보게 됩니다. 인류사든 개인사든 믿는 이들에겐 하느님의 꿈이 실현되는 여정입니다. 모든 시간이 하느님의 수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꿈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뜻을 알아 하느님의 꿈이 실현되도록 노력하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삶의 전부입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꿈의 실현이요 필연의 역사입니다.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하느님의 뜻은 아니더라도 하느님의 허락없이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꿈과 무관한, 하느님을 잊은 삶은 얼마나 위태하고 허망하겠는지요.


하느님의 참 꿈이, 야곱의 자손들을 살리려는 하느님의 원대한 꿈이 하느님의 꿈쟁이 요셉을 통해 마침내 실현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이 기근이 심해지자 요셉의 형들은 이집트의 통치자가 된 그의 동생 요셉을 찾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봤지만 형들은 요셉을 몰라 봅니다. 이젠 형들의 운명이 요셉에 달린 형국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의 회개가 시작됩니다. 막내아우 벤자민을 데려 와야 감옥에서 풀어준다는 요셉의 말에 형제들의 회개가 시작됩니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죄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거야.”


그 누구도, 그 무엇도 하느님의 꿈을 좌절시킬수는 없습니다. 우리 눈에 절망스런 역사일지 몰라도 하느님은 끊임없이 당신 꿈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면사 당신 꿈을 실현시키십니다. 이런 하느님의 사람들이야말로 하느님의 꿈이 현실화된 사람들입니다. 바로 요셉이 그 좋은 본보기입니다. 


하느님 꿈이 늘 살아있었기에 이렇게 성공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요셉입니다. 요셉은 형들의 이야기를 듣고 물러나와 울었다 하니 형들의 회개에 감격한 요셉의 울음입니다. 하느님 꿈의 사람들은 이처럼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임을 깨닫습니다.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요셉의 하느님 고백에서 보다시피 늘 하느님을 꿈꾸며 살아왔기에 하느님은 그를 지켜줬고 마침내 하느님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일 독서에서는 그 꿈의 절정을 보게 됩니다. 요셉뿐만 아니라 믿는 우리 모두를 통해 하느님은 당신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십니다. 


바로 우리의 삶의 자리는 하느님의 꿈이 실현되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꿈꾸는 사람들이, 하느님 꿈의 실현을 위해 정진할 때 비로소 영육의 전인적 건강입니다. 하느님의 꿈이 빠지 육신의 건강은 반쪽 건강입니다. 하느님 의 꿈이 빠진 몸만의 맹목적 건강 욕구는 참 허망한 환상일 뿐입니다. 온갖 시련과 역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하느님을 꿈꾸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이런 하느님의 꿈은 막연하거나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영적일수록 현실적입니다. 우리를 더욱 현실적이 되게 하는 하느님의 꿈입니다. 하느님 꿈의 사람 요셉은 얼마나 현실적이 사람입니까? 요셉을 능가하는 하느님의 꿈의 사람 예수님입니다. 오늘 창세기의 주인공 요셉이 복음의 예수님의 양부인 요셉과 동명이인同名異人이란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은 하느님의 꿈을 실현시키기위해 구체적 행동에 돌입하여 열두 제자를 부르십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꿈이 구체적 실현입니까? 하느님의 꿈의 실현을 방해하는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꿈을 실현할 동역자 열둘을 사도로 뽑으시어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상징하는바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의 꿈이자 우리의 영원한 꿈이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늘 나라의 빛나는 꿈의 표지, 희망의 표지로 사는 삶자체보다 더 좋은 복음선포도 없습니다.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은 하늘나라를 꿈꾸는 꿈의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꿈이 현실화된 이들이 바로 예수님이자 사도들이요 성인들입니다. 하느님 역시 우리를 통해 당신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믿는 이들에게 우연은 없습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꿈이 실현되는 삶의 장입니다. 주님은 매일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끊임없이 당신을 꿈꾸는 매력넘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오늘 화답송 후렴은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 달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시편33,22). 아멘.

  • ?
    아녜스 2017.07.12 10:36
    미사의 은총에 대해서 생각하니..
    매일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지금.. 저는 제 생애 가장 행복합니다.
  • ?
    오늘사랑 2017.07.12 14:59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5 “오, 하느님!” -하느님 예찬; 하느님이 답이다-2021.11.12.금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1580-1623)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1.12 142
3214 “오소서, 주 예수님!” -배움, 치유(治癒), 닮음, 참나(眞我)-2021.12.4.대림 제1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2.04 150
3213 “오소서, 주 하느님” -하느님 체험-2021.12.15.대림 제3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2.15 148
3212 “와서 보시오.” -늘 새로운 주님과의 만남, 형제들과의 만남-2021.8.24.화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1 프란치스코 2021.08.24 112
3211 “요한 형님, 축하드립니다!” -귀향歸鄕의 여정-2023.7.13.목요일 이 성철 사도 요한(1922-2023)을 위한 장례미사 프란치스코 2023.07.13 313
3210 “우리 모두 ‘믿음의 뿌리’를 튼튼히 합시다.” -기도하라, 사랑하라, 함께하라-2023.8.13.연중 제19주일 프란치스코 2023.08.13 297
3209 “우연은 없다” -모두가 하느님의 섭리다-2024.3.23.사순 제5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4.03.23 152
3208 “위에서, 영에서 태어난 삶” -공동체 기도를 통한 성령충만한 삶-2020.4.20.부활 제2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0.04.20 141
3207 “이렇게 살고 싶다!” -“늘 옛스럽고, 늘 새롭게(Ever old, ever new)!”-2018.6.29. 금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8.06.29 280
3206 “일어나 먹어라, 갈길이 멀다” -예닮의 여정-2021.8.8.연중 제19주일 1 프란치스코 2021.08.08 117
3205 “일어나라!” -늘 새로운 시작, 파스카의 삶-2018.9.18.연중 제24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8.09.27 80
3204 “일어나시오.” -참 매력적이고 순수한 파스카의 삶-2019.5.11. 토요일 성 오도(879-942), 성 마욜로, 성 오딜로, 성 후고와 복자 베드로 베네라빌리스, 클뤼니 수도원의 아빠스들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5.11 231
3203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경청敬聽과 순종順從의 사람, 동정 마리아-2019.3.25. 월요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9.03.25 259
3202 “저에게 가장 큰 스승은 수도공동체입니다" -주님 중심의 참가족-2021.7.20.연중 제16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7.20 114
3201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주님과의 만남과 회개-2016.3.29. 부활 팔일 축제내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6.03.29 504
3200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2018.11.4.연중 제31주일 1 프란치스코 2018.11.04 155
3199 “주 예수 그리스도님!” -갈망渴望, 떠남, 만남, 개안開眼, 따름의 여정旅程-2021.5.27.연중 제8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5.27 105
3198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다운 수행자, 성소자, 증언자의 삶-2023.1.15.연중 제2주일 프란치스코 2023.01.15 191
3197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유다가 문제라면 답은 예수님뿐이다-2018.3.28. 성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3.28 151
3196 “주님, 저를 축복하소서!” -사랑, 기도, 순종-2017.12.20. 수요일 12월20일 프란치스코 2017.12.20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71 Next
/ 17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