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8.12.7.금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340-397) 기념일

이사29,17-24 마태9,27-31

 

 

영적 성장

-개안의 여정-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오늘 화답송 후렴이 오늘 말씀을 요약합니다. 주님 아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의 빛이, 우리의 구원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빛이시자 구원의 주님을 만나야 무지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고 기쁘게 살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오늘은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성인은 성예로니모,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성 아우구스티노와 더불어 서방의 4대교부에 속합니다. 성인은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개종에 절대적 영향을 주었던 분입니다.

 

하느님께서 교회에 주신 살아 있는 보물이요 희망의 표징, 회개의 표징인 성인들입니다. 주님은 성인들을 통해 우리를 위로하고 치유합니다. 하여 성인들의 축일을 맞이할 때 마다 기쁘고 힘이 납니다. 성인들을 통해 주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멘토가, 스승이 없다고 탄식할 것 없습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마음에 드는 매력적인 성인을 스승으로 삼아 평생 학인이 되어 배우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도와 주십니다. 베네딕도 16세 전임 교황님은 성 아우구스티노와 성 보나벤투라를 멘토로 삼아 영적 성장에 힘쓴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요즘 대림시기 계속되는 제1독서는 이사야서입니다. 참 배치가 적절합니다. 예수님께서 참 좋아했던 예언자가 이사야였고 시공을 초월하여 이사야를 멘토로 삼아 배웠음이 분명합니다. 멘토 성인을 통해 결국 주님을 배워 닮아 가는 우리 삶의 여정입니다.

 

대림시기 말씀의 구조는 제1독서 이사야의 예언이 복음의 예수님을 통해 실현되는 내용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언젠가의 그날이 예수님의 날을 통해 실현되고 오늘의 우리를 통해 실현됩니다. 하여 언젠가의 그날을 오늘이 되게 하는 매일미사 은총이 참 고맙습니다.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를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바로 주님을 만났을 때의 구원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로 오늘 지금 여기 주님 안에서 일어나는 기쁨과 평화요, 치유의 기적들입니다. 참으로 치유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요, '주님 안'이야말로 우리의 영원한 ‘치유의 공간’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삶은 주님과 만남의 여정, 치유의 여정, 개안의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이런 삶의 여정을 통해 내적, 영적 성장이요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한 두 번 주님과의 만남이나 개안, 치유가 아니라 끊임없는 평생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이에 전제되는 바 간절한 믿음입니다. 오늘 복음의 두 눈먼 사람은 간절한 갈망의 믿음이 있었기에 주님을 만났고 눈이 열렸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가 바칠 궁극의 기도는 이 자비송 하나입니다. 간절한 믿음의 표현이 자비송의 기도입니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주님의 일방적인 치유의 기적은 없습니다. 치유의 기적에 전제되는 바 우리의 간절한 믿음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의 믿음이 만날 때 개안의 치유입니다. 

 

참 중요한 것이 개안입니다. 눈이 열려 주님을 알아보는 개안입니다. 육신의 눈은 멀쩡해도 영혼이 눈멀어 주님도 자기도 모르는 무지의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니 우리 삶의 여정은 주님과의 끊임없는 만남으로 무지에서 벗어나는 개안의 평생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육신의 눈은 어둬져도 영혼의 눈을 날로 밝아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복음의 눈먼 두 사람은 우리의 개안의 여정에 상징적 인물입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개안한 두 믿음의 사람, 이제부터 개안의 여정, 영적 성장의 여정에 오른 것입니다. 

 

육신은 날로 노쇠해가더라도 영적, 내적 성장은 아버지의 집에 귀가하는 그날까지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매일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의 영적성장, 개안의 여정에 결정적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꿈나무”란 자작시로 강론을 마칩니다. 꿈나무가 상징하는 바, 주님 안에서 개안의 여정과 더불어 ‘영적靈的, 내적內的 성장’을, ‘신망애信望愛의 성장입니다.

 

-겨울나무가 좋다

 하루하루 /봄꿈꾸는/겨울나무되어/꿈나무되어

 가난하게/단순하게/착하게/본질로 산다

 그 무엇을 요구하지도/피하지도 않는다

 

 누구나/하느님/마음 깊이 심어 주신

 보이지 않는/꿈나무 하나

  평생/끊임없이/돌보고 가꿔야 하는/꿈나무 하나

  크기, 모양, 색깔/다 다르다

 

 꿈나무 크기와/함께가는

 지금 여기/땅에서부터/하늘 가까이 이를수록

 누리는/천상 행복

 이미/꿈나무/하늘에 닿아

 땅에서/천국을 사는/성인들도 있을 거다- 아멘.

 

 

 

 

  • ?
    고안젤로 2018.12.07 09:33
    주님 저희가 세상속 현실에서 가지고 있는것을 비워 그 자리에 주님을 모실수 있도록
    주님을 향한 눈을 뜨게 하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3 성전 정화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이다-2019.11.9.토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 프란치스코 2019.11.09 185
1472 성전 정화 -우리 하나하나도 옹달샘 성전이다-2020.11.9.월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 프란치스코 2020.11.09 93
1471 성전 정화 -우리 삶의 중심인 성전-2018.11.9. 금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 프란치스코 2018.11.09 130
1470 성전 정화 -삶의 중심, 삶의 의미인 성전-2023.11.9.목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프란치스코 2023.11.09 163
1469 성전 정화 -삶의 중심, 기도와 말씀의 집, 사랑과 평화의 집-2020.11.20.연중 제33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0.11.20 172
1468 성전 정화 -말씀의 은총-2018.11.23.연중 제33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1.23 118
1467 성전 정화 -날마다의 삼중三重 성전 정화-2022.11.9.수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프란치스코 2022.11.09 195
1466 성전 정화 -날마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성사의 수행으로-2022.11.18.금요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2.11.18 266
1465 성장중인 신앙의 사랑 공동체 -기도와 말씀-2023.10.28.토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프란치스코 2023.10.28 135
1464 성인이 됩시다 -하루하루가 선물이자 과제요, 평생이자 영원의 구원입니다-2021.8.28.토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354-430)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08.28 114
1463 성인이 됩시다 -지혜와 선행에 대한 사랑과 훈련, 습관화- ​​2022.4.1.사순 제4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2.04.01 171
1462 성인이 됩시다 -주님의 전사, 믿음의 전사, 사랑의 전사-2022.6.29.수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낮미사 프란치스코 2022.06.29 181
1461 성인이 됩시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2022.11.1.화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2.11.01 202
1460 성인이 됩시다 -열렬한 사랑은 성덕의 잣대-2019.8.27.화요일 성녀 모니카(332-387)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8.27 223
1459 성인이 됩시다 -11월은 희망과 위로의 성월-2023.11.1.수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3.11.01 160
1458 성인이 되고 싶습니까? -평생 연민, 기도, 순종을 배우십시오-2017.3.20. 월요일 한국교회의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7.03.20 255
1457 성인성월(聖人聖月) -성인이 되십시오-2022.11.4.금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2.11.04 187
1456 성인聖人이 됩시다 -“주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2023.1.3.주님 공현 대축일 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3.01.03 240
1455 성인聖人이 되십시오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의 생활화-2021.10.1.금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1873-1897)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0.01 168
1454 성인聖人이 되라 불림받고 있는 우리들 -오늘 지금 여기가 ‘구원의 꽃자리’ 하늘 나라이다--2021.5.26.성 필립보 네리 사제(1515-1595)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05.26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