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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토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로마10,9-18 마태4,18-22

 

 

 

예닮의 여정

-버림, 떠남, 따름-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순교축일이자 11월 위령성월 마지막 끝날이고, 오늘 아침미사로 우리 수도공동체의 연피정도 끝나는 날입니다. 참으로 넉넉하고 자유로웠던 피정기간이었습니다. 끝은 시작입니다. 내일 부터는 12월 첫날이자 전례력으로 새해 첫주일인 대림 제1주일입니다. 

 

참으로 감사했던 11월 위령성월이었습니다. 예닮의 여정에 더욱 충실해야 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의 배치도 적절합니다. 우리 믿는 이들의 성소와 신원을 새롭게 확인하게 됩니다. 갈릴레아 전도를 시작하시면서 우선 네 어부를 제자로 삼으시는 주님이십니다.

 

“나를 따라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어부로 삼겠다.”

 

네 어부들,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형제들뿐 아니라 오늘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부르심이 아니라 죽는 그날까지 매일 새롭게 당신을 따르라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우리 모두 당신의 제자이자 사람낚는 사랑의 사도로 부르십니다. 

 

바로 오늘 네 어부들중 하나였던 안드레아 사도 순교 축일을 지내는 우리들입니다. 성인은 오늘날 그리스땅 펠레포네소스반도 북서쪽에 있는 파트라스에서 엑스(X)자형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 합니다. 사도는 스콧트랜드의 수호성인으로 스콧트랜드의 국기 전면의 X(엑스)자도 이에 근거합니다.

 

네 어부들은 물론 우리의 부르심의 성소는 분명히 은총입니다. 우리가 먼저 따라 나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이 선행했다는 것입니다. 왜 사도를, 우리를 불렀는지 주님만이 아시는 성소의 신비요, 이는 우리가 평생 묻고 깨달아야 하는 화두입니다. 

 

“우리는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라는 유다인 랍비 여호수아 헤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부르심으로 인해 우리 모두 신원의식 뚜렷한 주님의 제자와 사도로, 또 하느님의 자녀답게, 존재감 뚜렷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네 어부들이 부르심을 받지 않았다면,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네 어부들은 평생 갈릴레아 호수에서 ‘출구없는’ 무미건조하고 무의미한, 허무한 반복의 삶을 살다가 인생 마쳤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만약 부르심을 받지 않았다면 어디선가 십중팔구 존재감 없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소에 ‘만약’은 부질없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성소는 우연이 아닌 하느님 섭리의 은총이요 필연입니다. 주님 은총의 부르심으로 인해 복음의 제자들처럼 주님은 우리의 운명이자 사랑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 예수님을 따라 나선 제자들입니다. 버림-떠남-따름이 하나로 연쇠고리로 이어져 있음을 봅니다. 한번이 아니라 매일, 평생,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떠나, 탈출하여 주님을 따르는 예닮의 여정중에 있는 우리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예수님은 우리 삶의 목표이자 방향이요, 중심이자 의미임을 뜻합니다. 예수님과 우리는 운명적 공동체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평생 주님을 따르면서 주님과 일치가 깊어지면서 주님과 나에 대한 앎도 깊어져 비로소 무지로부터 해방된 자유인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부르심에 응답한 믿는 이들에게 성소의 기쁨을 깨닫게하는 바오로 사도입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여 믿고 따르며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 모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새삼 예수님을 따르는 예닮의 여정은 구원의 여정, 탈출의 여정, 자유의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막연한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따르며 말씀공부와 실행이 믿음의 필수 요소임을 깨닫습니다. 

 

예닮의 여정, 구원의 여정, 탈출의 여정, 자유의 여정중에 날로 깊어지는 주님과의 일치요 더불어 우리 모두 주님을 닮아 주님의 신망애, 진선미의 제자요 사도들이 될 것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바로 예닮의 여정에 항구하고 충실한 우리들의 삶자체가 아름다운 복음 선포의 삶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항구히 충실히 주님을 따르는 제자요 사도로 살게 하십니다. 끝으로 제 행복기도, 일명 예닮기도로 강론을 마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뻐합니다

차고 넘치는 행복이옵니다

이 행복으로 살아갑니다

 

주님

눈이 열리니

온통 당신 은총의 선물이옵니다

당신을 찾아 어디로 가겠나이까

새삼 무엇을 청하겠나이까

오늘 지금 여기가 하늘 나라 천국이옵니다

 

 곳곳에서

발견하는 

기쁨, 평화, 감사, 행복이옵니다

살 줄 몰라 불행이요

살 줄 알면 행복임을 깨닫나이다

 

 끊임없는

찬미와 감사의 삶중에 당신을 만나니

당신은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며

기쁨과 평화, 희망과 자유를 선사하시나이다.

 

 주님

당신은 저의 전부이옵니다

저의 생명, 저의 사랑, 저의 기쁨, 저의 행복이옵니다

하루하루가 감사와 감동이요 감탄이옵니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아름다운 하루이옵니다.

 

이제 당신을 닮아

온유와 겸손, 인내의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소망이오니 간절히 청하는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당신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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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안젤로 2019.11.30 10:41
    사랑하는 주님, 주님 알았기에 지금 주신 이시간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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