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0.5.28.부활 제7주간 목요일                                                        사도22,30;23-6-11 요한17,20-26

 

 

 

성령의 사람, 성령의 은총

-기도, 지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성령의 은총, 성령의 깨달음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사람들이 참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면담고백성사차 들릴 때는 사죄경에 이어 반드시 강복을 드리고 사진을 찍습니다.

 

“여기 십자가의 예수님 밑에 서 보셔요. 예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겠습니다.”

“저랑 함께 찍어요.”

 

이렇게 활짝 미소짓는 두 번의 사진을 찍어 아름다운 모습을 나누면 참 행복합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장면입니다. 이 또한 성령이 주시는 ‘함께 하는 행복’의 선물임이 분명합니다. 참으로 사람을,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이들이 사진사寫眞師가 되어야 함을 봅니다. 

 

어제는 아랫집 수녀님이 고백성사차 들려 성령 은총 뽑기 카드도 선물하셨고, 또 92세 할머니가 4분의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참 많은 사연을 이야기했습니다. 2시간 동안 참 많은 사연을 말씀하신후 얼마나 홀가분해 하시던지요. 일가족 모두 고백성사 및 강복을 드리고 함께 ‘십자가의 예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니 모두가 참 행복해 했습니다. 이 또한 성령의 선물입니다.

 

성령강림대축일을 2주 앞두고 매일 공동 저녁 성무일도기도가 시작되면서 ‘오소서 성령님’ 찬미가를 부릅니다. 참 아름답고 은혜롭고 풍요로운 내용의 찬미가를 7절까지 부를때면 저절로 간절한 마음이 됩니다.

 

-“1.창조자신 성령이여 우리 맘에 임하소서

    고귀하온 은총으로 모든 조물 돌보소서

  2.우리들의 위로자며 천주 주신 선물이라

    온갖샘의 근원이며 타는 사랑 주시도다”-

 

참으로 간절히 청해야 할 성령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은 성령님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사랑을, 영감을 주시고 기도의 열정과 겸손, 지혜를 주시는 사랑의 성령님이십니다. 참으로 성령의 선물은 무수합니다. 어제 써놓고 행복해 했던 ‘나도 그렇다’ 자작시도 성령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수십년/평생을 함께 살아왔어도

덥든 춥든/흐리든 맑든/비오든 눈오든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것 한 번도 본 적 없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늘 한결같다

불암산/나도 그렇다”-

 

오늘 역시 복음은 계속되는 예수님의 감동적인 아름다운 고별기도의 연속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가득 차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십니다. 어제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지만 오늘은 당신을 믿는 이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일부만 인용합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거룩하신 아버지, 의로우신 아버지이십니다. 공동체가 하나되는 은총도, 아버지를 알고 예수님을 아는 것도 바로 성령의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깨달음의 은총도 성령의 선물이니 참으로 인간 무지와 허무에 대한 궁극의 답도 성령뿐임을 깨닫습니다. 생명과 빛, 사랑의 성령입니다. 예수님처럼, 바오로 사도처럼, 성령 충만한 ‘성령의 사람’이 참으로 살아있는 사람이겠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가 최고의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음도 성령의 선물, 지혜 덕분임을 봅니다.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하자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과 반대로 이를 인정하는 바리사이들의 격렬한 논쟁중에 천인대장이 바오로를 빼냄으로 비로소 위기를 탈출하는 바오로입니다. 

 

주님의 성령에 의해 인도되는 바오로의 삶임은 그날 밤에 나타나 말씀하시는 주님을 통해서도 입증됩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바오로 사도 역시 주님의 사람, 성령의 사람임을 봅니다. 오로지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바오로 사도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한 삶을 살도록 도와 주십니다.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시편16,1,7-8). 아멘.

 

 

  • ?
    고안젤로 2020.05.28 08:19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시편16,1,7-8).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3 “어떻게 살 것인가?” -인내, 회개, 지혜-2019.2.18. 연중 제6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18 124
3232 “어떻게 살 것인가?” -좌우명座右銘, 묘비명墓碑銘-2022.8.29.월요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2.08.29 342
3231 “어떻게 살 것인가?” -주님의 참사람이 되어-2024.4.4.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4.04.04 111
3230 “어떻게 살아야 하나?” -종(servant)과 섬김(service)의 영성-2024.2.28.사순 제2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4.02.28 123
3229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2019.6.30.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6.30 149
3228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영적 승리의 삶- “모세처럼, 예수님처럼 사세요!”2024.3.14.사순 제4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4.03.14 157
3227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예수님 사랑, 공동체 사랑, 주님의 전사-2021.4.11.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1 프란치스코 2021.04.11 113
3226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느님 중심의 삶과 기도, 그리고 지혜와 사랑-2022.9.18.연중 제25주일 프란치스코 2022.09.18 317
3225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가?” -자기 버림, 제 십자가를 짐, 주님을 따름-2022.8.5.연중 제18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2.08.05 281
3224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까?”-2017.1.15.(일) 주일 왜관수도원의 수도원의 사부 성베네딕도의 제자들 성마오로와 성 쁠라치도 대축 프란치스코 2017.01.15 341
3223 “어떻게 참된 신자로 살 수 있을까요?” -성전사랑, 계명준수, 지혜추구-2024.3.3.사순 제3주일 프란치스코 2024.03.03 144
3222 “어떻게 참으로 살 것인가?” -지키라!, 찾으라!, 나누라!-2018.7.1.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2 프란치스코 2018.07.01 159
3221 “에파타!-열려라!” -지금 주님을 만남이 답이다-2018.2.9. 연중 제5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2.09 381
3220 “에파타!”, “열려라!” -유혹에 빠지지 않기-2019.2.15.연중 제5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15 134
3219 “에파타!”; “열려라!” -주님과의 만남; 마음의 귀, 마음의 입, 마음의 눈-2022.2.11.금요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세계 병자의 날) 1 프란치스코 2022.02.11 150
3218 “여일如一하라!” -시기, 질투의 치유-2018.1.18. 연중 제2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1.18 222
3217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2023.4.8. 성토요일 파스카 성야미사 프란치스코 2023.04.08 292
3216 “예수님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까?” -예수님과의 우정-2018.5.4. 부활 제5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5.04 118
3215 “예수님이 참 고향집이요 천국입니다” -믿음, 용서, 치유, 구원-2021.12.6.대림 제2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1.12.06 143
3214 “오, 하느님!” -사람이 물음이라면 하느님은 답이다-2023.8.27.연중 제21주일 프란치스코 2023.08.27 18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1 Next
/ 17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