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8.8.5. 연중 제18주일                                                                탈출16,2-4.12-15 에페4,17.20-24 요한6,24-35



참 행복한 삶

-감사. 생명의 빵, 새 인간-



제 책상위에 붙어있는 시편 말씀입니다. 새벽마다 일어나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새벽부터 당신을 찾나이다.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은 당신을 애타게 그리나이다.”(시편63,2)


모든 인간의 궁극의 고백일 것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목말라 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배고파 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광야여정중에 있는 믿는 모든 이들의 모습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인생광야여정중 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셋으로 요약했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에서 찾아냈습니다. 진정 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셋을 목표로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감사하십시오.

바오로 사도 역시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라.’했습니다. 감사야말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감사의 믿음입니다. 사실 감사하기로 하면 끝이 없습니다. 오늘 탈출기의 광야여정중의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아,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


불평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습은 그대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 부족을 반영합니다. 진정 믿음의 사람들은 지금 여기에 충실합니다. 과거에 살지 않습니다. 현재에 감사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충실합니다. 몰라서 불평이지 알면 감사뿐입니다. 불평역시 무지의 반영임을 깨닫습니다.


참 좋으신 하느님은 하늘에서 비처럼 양식을 내려 주시어 이들을 배부르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이스라엘 자손들과 모세의 주고 받는 대목도 인상적입니다.


“이게 무엇이냐?”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


이스라엘 자손들, 아마 깊이 뉘우쳤을 것입니다. 하느님 자비에 감격하여 감사하는 마음 가득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또 감사를 배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 감격, 감동의 삼감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 하느님은 축복으로 응답하십니다.


둘째, 생명의 빵, 예수님을 모십시오.

우리의 영원한 도반 생명의 빵, 예수님입니다. 썩어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그 양식을 주십니다. 그러니 우선적으로 찾아야할 바 생명의 빵,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을 찾는 삶은 비로소 예수님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됩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세상 양식을 통해 궁극의 양식은 생명의 빵, 예수님이심뿐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 그 누구도, 무엇도 우리의 배고픔을,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채우고, 쌓고, 모아도 여전히 허전한 것은, 배고프고 목마른 것은 생명의 빵, 예수님을 모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욕망따라 살 것이 아니라 부단히 생명의 빵,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바로 생명의 빵, 예수님을 모시기 위해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한 우리들입니다. 탈출기의 하느님께서 내려 주신 만나보다 더 좋은 진짜 만나가 바로 생명의 빵, 예수님이십니다. 바로 이런 생명의 빵,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분명한 답변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참으로 생명의 빵 예수님을 믿을수록, 저절로 우리는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게 될 것이니 우리의 모든 일을 하느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옛 인간을 벗어버리고 새 인간을 입으십시오.

파스카의 예수님과 늘 새롭게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헛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진실된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하여 듣고 가르침을 받은 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대로입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고맙습니다.


“지난날의 생활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우리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 정화와 성화의 삶입니다. 진정한 내적변화의 삶, 내적혁명의 삶, 파스카의 삶입니다. 우리 인생의 궁극의 목표요 희망입니다. 감사하는 삶을 사는 이들에게, 생명의 빵 예수님을 모신 영혼들에 대한 주님의 축복입니다.


주님은 연중 제18주일, 인생광야순례여정중에 있는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참 행복한 삶에 대한 진리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1. 늘 감사하십시오.
  2. 늘 생명의 빵, 예수님을 모십시오.
  3. 늘 옛 인간을 벗어버리고 새 인간을 입으십시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 생명의 빵인 당신과의 일치를 통해 이렇게 참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 주십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지혜16,20). 아멘.













  • ?
    안젤로 2018.08.05 09:46
    저희가 세상속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늘 주님께
    감사드리게 하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3 주님과 만남의 여정 -치유와 구원, 정화와 성화, 변모의 여정-2020.1.10.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1.10 169
2252 주님과 만남의 여정 -치유, 구원, 자유-2022.10.24.연중 제30주간 월요일 PACOMIO 2022.10.24 182
2251 주님과 만남의 여정 -참나의 실현, 참나의 발견-2021.7.14.연중 제15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7.14 139
2250 주님과 만남의 여정 -참 나의 발견-2018.11.20.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1.20 94
2249 주님과 만남의 여정 -이야기(story)와 내용(contents)- 2023.8.24.목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프란치스코 2023.08.24 228
2248 주님과 만남의 여정 -예수님 닮기-2022.7.1.연중 제13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2.07.01 230
2247 주님과 만남의 여정 -만남이 구원이다!-2021.8.17.연중 제20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8.17 121
2246 주님과 만남의 여정 -고백의 기도-2020.8.9.연중 제19주일 1 프란치스코 2020.08.09 220
2245 주님과 만남의 여정 -“평생, 하루하루, 날마다, 오늘 지금 여기서”2022.9.12.연중 제24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2.09.12 317
2244 주님과 만남을 통한 ‘참 나’의 발견 -열망, 환대, 회개-2019.11.3.연중 제31주일 1 프란치스코 2019.11.03 134
2243 주님과 더불어 일치와 치유의 여정 -오늘의 행복은 은총이자 선택이자 훈련이다-2023.1.12.연중 제1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3.01.12 206
2242 주님과 늘 함께 하는 삶 -참 부요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2019.11.25.연중 제34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1.25 257
2241 주님과 내적일치의 삶 -회개와 화해-2021.10.22.연중29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0.22 145
2240 주님과 관계의 깊이 -주님께 신망애信望愛의 고백과 실천-2018.2.22. 목요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1 프란치스코 2018.02.22 172
2239 주님과 관계의 깊이 -무지에 대한 답은 끊임없는 회개뿐이다-2019.3.28. 사순 제3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3.28 126
2238 주님과 ‘우정의 여정’에 항구합시다 -참 아름다운 선물-2024.1.2.화요일 성 대 바실리오(330-379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330-390)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4.01.02 148
2237 주님 환대의 기쁨과 평화 -회개, 환대, 찬미-2020.11.19.연중 제33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0.11.19 126
2236 주님 표징들로 가득한 세상 -삶은 일상日常이자 이벤트Event이다-2018.2.12. 연중 제6주간 1 프란치스코 2018.02.12 114
2235 주님 평화의 전사 -평화사랑, 평화훈련, 평화습관-2023.11.23.연중 제33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3.11.23 144
2234 주님 파스카의 증인들 -경청敬聽과 회개-2019.4.25.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4.25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71 Next
/ 17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