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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6. 주님 공현 전 금요일                                                                                     1요한5,5-13 마르1,7-11



참 좋은 하느님의 선물

-영원한 생명-



오늘의 주제는 ‘아드님에 관한 증언’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의 유일무이한 구원자이시며 영원한 생명이라는 증언입니다. 오늘 복음 전반부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주님의 증언자로 등장합니다. 주님을 증언하는 세례자 요한의 겸손한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준다.”


주님이 세례자 요한의 전부이었듯이 우리의 전부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존재이유입니다. 주님과 깊어가는 사랑의 관계와 더불어 자존감自尊感 높은, 존재감存在感 충만한 겸손한 삶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입니다. 이어 ‘요한 1서’는 성령聖靈과 성사聖事가 아드님을 증언하심을 알려줍니다.


“그분께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진리의 성령이 아드님을 증언합니다. 물이 가리키는바 세례성사요, 피가 가리키는바 성체성사입니다.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지면서 아드님을 증언합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나누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아드님에 관한 하느님의 결정적 증언입니다.


“그 증언은 이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아드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모시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아드님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심을 증언합니다. 요한 1서의 주제는 영원한 생명이요, 아드님을 모시는 이가 진정 영원한 생명을 지닌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아드님의 말씀과 성체와 성혈을 모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새롭게 체험하는 우리들입니다. 


아드님 예수님이말로 우리의 유일무이한 구원자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세례시 결정적 신비체험을 알려 주면서 주님을 증언합니다.


세례후 물에서 올라 오신 예수님은 활짝 열린 영의 눈으로 하늘이 갈라지면서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 오시는 것을 보셨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이 드는 아들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활동 중 영원한 활력의 원천이 된 참으로 신비스런 아버지의 사랑 체험입니다.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를 통해 아드님과 일치되어 영원한 생명을 지닌 우리들 역시 아버지의 사랑하는, 마음에 드는 자녀들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들려오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딸), 내 마음이 드는 아들(딸)이다.” 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런 신비스런 주님의 사랑체험이 우리를 자존감 충만한 삶, 정체성 또렷한 삶을 살게 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참 좋은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시어 우리 모두 하느님 자녀답게 당신 사랑의 증언자로 살게 하십니다. 


“주님, 성체성사를 통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오셨으니, 저희가 모신 성체에 더욱 맞갖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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