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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6. 토요일 부활 성야

                                                               창세1,1-2,2 창세22,1-18 탈출14,15-15,1ㄱ 이사54,5-14 이사55,1-11 

                                                                                                           바룩3,9-15.32-4,4 에제36,16-17ㄱ.18-28 

                                                                                                                        로마6,3-11 루카24,1-122016.3.27. 


                                                             “알렐루야! 주님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주님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십시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님 부활로 알렐루야, 찬미의 계절이 도래했습니다. 바야흐로 곳곳에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이 주님 부활을 경축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하느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한 당신 아드님을 부활시키셨습니다.


하느님은 당신 외아들 예수님을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부활시키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마지막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부활이 답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부활의 희망을, 기쁨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주님이 계시지 않다면 도대체 이 광야인생 무슨 맛, 무슨 기쁨, 무슨 재미로 살아갈 수 있을런지요. 참으로 주님 부활하신 거룩한 오늘 밤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살맛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빛!”

“하느님 감사합니다.”


빛의 예식에서 우리는 감격에 벅차 빛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기렸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빛이 온누리의 어둠을 환히 밝힙니다. 세상 어둠을 밝히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예나 이제나 한결같이 신실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말씀 전례가 참 풍부합니다. 예수님 부활이 우연히 아니라 하느님의 사필귀정의 섭리였음을 봅니다.


하느님 보시니 참 좋은 새로운 창조가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그 아들 이삭을 살려주신 하느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신 당신의 아들을 살려내셨습니다. 노예살이 죽음의 땅 이집트에서 당신 백성을 해방시킨 하느님은 마침내 예수님의 부활로 죽음과 죄의 종살이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시어 당신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이사야를 통한 부활하신 주님의 초대에 응답해 이렇게 주님 부활 잔치에 참석한 우리들입니다. 양식도 못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헛된 수고를 들이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온통 영적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세상 같습니다.


과연 주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고, 우리의 길은 주님의 길과 같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땅위에 드높이 있듯이, 주님의 길은 우리 길 위에 주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 위에 드높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 부활로 주님의 놀라운 주님의 길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부활로 하늘과 땅은, 하느님과 인간은 하나가 되었고 주님의 길은 우리의 길이 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약하라, 환호하라, 찬미하라, 깨달아라, 기뻐하라!”


부활찬송이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 줍니다. 죽음의 사슬 끊으신 그리스도 무덤의 승리자로 부활하신 밤입니다. 이어지는 찬송이 주님 부활의 기쁨을 배가합니다. 


"오 오묘하도다. 우리에게 베푸신 자비! 오 헤아릴길 없는 주님 사랑! 종을 구원하시려 아들을 넘겨주신 사랑! 참으로 필요했네, 아담이 지은 죄, 그리스도의 죽음이 씻은 죄, 오 복된 탓이여! 너로써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도다.”


주님과 함께 우리도 오늘 밤 부활했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부활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되살아나신 것처럼 이제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죽음의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 무덤을 찾은 여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 무덤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되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셨습니다. 바로 오늘 지금 여기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부활 성야 미사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고 우리 안에 새 영을 넣어주십니다. 우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주어 새로운 삶, 영원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히 내리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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