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5.23.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사도28,16-20.30-31 요한21,15-19


                                                                                   주님은 삶의 방향이시다

                                                                                          -나를 따라라-


주님은 아름답습니다. 진선미, 참되고 좋고 아름다운 주님이십니다. 주님을 따라 살수록 우리 역시 주님을 닮아 진선미의 사람이 됩니다. 요즘 수도원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주님의 진선미를 그대로 반영하는 풍경입니다. 어디를 찍어도 작품입니다. 지인들이 가끔 보내주는 그림들과 핸드폰으로 찍은 그림같은 사진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하여 저는 카톡 사진을 일컬어 '하느님의 그림'이라 합니다. 복음 선포하는 마음으로 간혹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하느님의 그림입니다. 주님의 아름다움이 평화를 주고 마음을 감동케하여 정화합니다. 


"명동지하 갤러리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풍경이어요. 매우 감사합니다.“

"진짜 평화가 물씬 풍기네요."


수도원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낸 하느님의 그림인 사진에 대한 제자와 어느 화가의 답신 메시지입니다. 명동지하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피에타'를 주제로 논문을 쓰는 제자입니다.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반영하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평생 따라야 하는 삶의 방향이신 예수님이십니다. 부단히 주님을 따를 때 방황하지 않으며 점차 확장되는 내적자유에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입니다. 오늘 복음의 수제자 베드로와 애제자 요한과의 미묘한 갈등이 재미있습니다.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수님은 베드로의 애제자 요한에 대한 불순한 동기를 알아 챘음이 분명합니다. '이 사람'은 영어로 'this man'인가 하여 찾아 봤더니 아녔습니다. 'this man'은 예전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부시가 김 대통령을 가리켜 한 모욕적 지칭이라 널리 회자됐던 말마디입니다. 베드로의 심중을 살린 번역 같습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으냐? 너는 나를 따라라.“

베드로의 심중을 꿰뜷어 통찰한 주님의 지혜로운 처방 말씀입니다. 불필요한 관심을 거두고 나를 따르는 일에만 전념하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한 말씀으로 베드로의 복잡한 내면을 말끔히 정리해 주십니다.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마다 떠오르는 두 말마디가 생각납니다. 

"너나 잘해. 네가 뭔데.“

직설적인 말투이지만 주제넘게 불필요한 간섭을 즐기는 자들에 대한 아주 적절한 일침이 되는 말입니다. 아마 베드로에 대한 예수님의 솔직한 심정도 이와 같았을 것입니다.


"나를 따라라.“

어제에 이어 반복되는 예수님의 베드로에 대한 말씀입니다. 아니 베드로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예수닮기, 예수살기에 올인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진선미의 자유로운 삶입니다. 복음이 수제자와 애제자의 대조와 더불어, 독서와 복음의 바오로와 베드로의 대조도 재미있습니다. 두 사도는 가톨릭 교회의 양대 기둥입니다. 


참 아름답고 자유로운 영혼의 사람, 바오로입니다. 오로지 주님만 따랐기에 어디에 머물든 자유롭고 편안한 고향입니다. 삶과 죽음을 넘어 영원한 파스카의 삶을 사는 바오로입니다. 바로 다음 구절의 묘사가 이를 입증합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육신은 사슬에 묶여 있지만 주님께 희망을 둔 자유로운 영혼까지는 묶어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여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머무는 동안 바오로는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환대하여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참 아름다운 영혼의 대자유인 바오로입니다. 


베드로, 요한, 바오로는 각자 고유의 아름다운 몫과 역할을 지닌 주님의 사도들입니다. 우열의 비교 대상이 아닌 감사의 대상인 세 사도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당신을 닮은 각자 고유의 아름답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변모시켜 주십니다.

"주님, 올곧은 이는 당신 얼굴 뵈오리다."(시편11,7ㄴ).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0 하느님의 기쁨 -하느님을 닮아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자-2018.3.3. 사순 제2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3.03 163
1789 하느님 체험 -지금이 바로 그때다-2018.3.14. 사순 제4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18.03.14 163
1788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가? -구원의 길-2020.8.7.연중 제18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8.07 163
1787 개안開眼의 여정 -기도와 회개, 믿음- 2021.12.3.금요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1506-1552)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12.03 163
1786 영원한 주님이자 스승이신 하느님 -겸손, 경청, 배움, 순종-2021.12.10.대림 제2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1.12.10 163
1785 생명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2021.12.27.월요일 성 요한 사도 복음 사가 축일 1 프란치스코 2021.12.27 163
1784 성소聖召에 충실한 삶 -성소는 은총의 선물膳物이자 평생 과제課題이다-2022.1.15.토요일 사부 성 베네딕도의 제자들 성 마오로와 성 쁠라치도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2.01.15 163
1783 우리는 주님의 종이다 -사랑의 관상가-2022.4.11.성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2.04.11 163
1782 예수님의 제자답게 사는 삶 -앞문은 세상에, 뒷문은 사막에 열려 있는 삶- 프란치스코 2022.05.21 163
1781 영적승리의 삶 -“늘 깨어 기도하여라”-2023.12.2.연중 제34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3.12.02 163
1780 주님의 기도 -간절懇切하고 항구恒久히 바쳐야 할 기도-2022.6.16.연중 제11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2.06.16 163
1779 비움의 여정-2016.5.18. 연중 제7주간 수요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프란치스코 2016.05.18 164
1778 우리 함께 '믿음의 전사戰士''로 살아갑시다-2016.10.2. 연중 제27주일(군인주일) 프란치스코 2016.10.02 164
1777 예수님의 제자답게 -끊임없는 자기훈련-2016.11.7.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16.11.07 164
1776 꿈이 답이다 -하느님 꿈의 현실화-2017.3.17. 사순 제2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17.03.17 164
1775 환대의 구조 -들음, 회개, 환대-2017.10.10.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7.10.10 164
1774 하느님의 나라와 선교 -평화의 선교사-2017.10.18. 수요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1 프란치스코 2017.10.18 164
1773 자기인식(self-knowledge)의 전인적 치유와 구원 -중심, 균형, 조화, 소통-2018.7.5.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7.05 164
1772 천사天使같은 삶 -하느님 찬미와 심부름꾼의 삶-2017.9.29. 금요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과 모든 거룩한 천사 축일 프란치스코 2017.09.29 164
1771 은총이 가득한 행복한 삶 -정주, 찬미, 순종-2018.12.8.토요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8.12.08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