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7.6.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창세28,10-22ㄱ 마태9,18-26


                                                                                                         주님을 꿈꾸는 사람들


우리 모두 하늘의 사람입니다. 오늘날의 비극은 하늘을 잊음에서 기인합니다. 하늘과의 소통 부재에서 시작됩니다. 인간 품위의 회복도 하늘을 찾을 때 가능합니다. 하늘이 상징하는바 하느님입니다. 오늘 창세기의 야곱이 진정 하늘의 사람입니다. 형 에사우를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주하는 야곱의 상황이 참으로 절박했을 것입니다. 야곱의 꿈이 인상적입니다. 갈망이 있을 때 꿈을 꿉니다. 야곱은 갈망의 사람이자 꿈의 사람입니다. 꿈중의 꿈이 하늘 꿈입니다. 늘 하느님을 꿈꿨던 야곱입니다. 하늘 꿈 중에 하느님과 소통하는 야곱입니다.


"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 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이런 하느님 체험이 내적 힘의 원천입니다.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이런 하늘이신 하느님과의 소통이 대화의 기도입니다. 간절히 찾을 때 하늘 꿈이요 하느님을 만납니다. 잠에서 깨어난 야곱의 고백이 새로운 깨달음입니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 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


야곱의 깨달음은 바로 우리의 깨달음입니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 데도 얼마나 많이 그것을 모르고 지내는지요. 깨달아 눈만 열리면 지금 여기 두려운 곳,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의 문입니다. 하느님을 찾아 만나야 할 곳은 다른 어디도 아닌 지금 여기입니다.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하느님과 만난 후 아침 일찍 일어나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꼭 아브라함을 닮았습니다. 하늘의 사람은 갈망의 사람이자 꿈의 사람입니다. 이런 갈망이, 꿈이 있을 때 지금 여기 하느님의 집, 하늘 문에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늘 우리와 함께 계신 파스카의 주님이 바로 우리의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회당장과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자는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인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만납니다. 간절히 찾을 때 주님을 만나 치유받습니다. 파스카의 주님이 바로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입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 날 것입니다.“


회당장의 간절한 청에 응답하신 주님은 소녀의 손을 잡으시어 일으키십니다. 주님과의 만남으로 살아난 회당장의 딸입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간절한 믿음 있어 주님을 만남으로 치유의 꿈이 실현된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자입니다. 야곱, 회당장, 열두해 혈루증을 앓던 여자, 모두 갈망의 사람, 꿈의 사람, 하늘의 사람입니다. 늘 주님을 꿈꿨고 마침내 주님을 만나 치유된 사람들입니다. 어제 들꽃들 보며 써놓은 글입니다. 흡사 하늘을 꿈꾸는 들꽃들 같습니다.


하늘향해/고요중에 

찬미와 감사로/하늘 사랑을 노래하는

모양/색깔/크기/다 다른

메꽃, 달맞이꽃, 들꽃들/하늘을 꿈꾸기에/저리도 청초한가 보다


깨달아 눈만 열리면 지금 여기가 주님이 계신 하느님의 집, 하늘의 문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가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의 문입니다. 아침 일찍 주님을 만나 우리 모두 치유되어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께 의지하나이다."(시편91,2ㄷ 참조).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52 어떻게 주님의 길을 잘 닦을 것인가? -회개, 위로, 기쁨-2017.12.10. 대림 제2주일 프란치스코 2017.12.10 172
1751 어떻게 죽어야 하나? -귀가준비-2018.10.2.연중 제26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02 140
1750 어떻게 죽어야 합니까? -마지막 유언-2017.4.14.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1 프란치스코 2017.04.14 175
1749 어떻게 참으로 살 수 있을까요? -꿈, 찬양, 기억, 사랑-2022.9.10.토요일 한가위 프란치스코 2022.09.10 217
1748 어떻게 하늘 나라를 지킬 것인가? -주님과 함께-2017.12.14. 목요일 성 요한 사제 학자(1542-1591) 기념일 프란치스코 2017.12.14 165
1747 어떻게 해야 영생을 받을 수 있나? -사랑 실천이 답이다-2019.7.14.연중 제15주일 1 프란치스코 2019.07.14 140
1746 어떻게 해야 영적전쟁에 승리할 수 있습니까? -비전, 비움, 탄력, 연대- 이사56,1.6-7 로마11,13-15.29-32 마태15,21-28 1 프란치스코 2017.08.20 145
1745 어린이 같은 사람이 됩시다 -경외fear와 섬김serve- 여호24,14-29 마태19,13-15 1 프란치스코 2019.08.17 160
1744 어린이 예찬 -하늘 나라의 삶-2023.8.19.연중 제19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3.08.19 264
1743 어린이를 사랑하라 -“우리는 누구나 ‘하느님의 어린이’입니다“-2022.8.13.연중 제13주간 프란치스코 2022.08.13 288
1742 어린이처럼-2015.10.1. 목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1873-1897) 축일 프란치스코 2015.10.01 739
1741 어머니를 그리며 -어머니 예찬-2019.8.15.목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9.08.15 221
1740 어제나 내일이 아닌 오늘! -오늘,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평생처럼-2019.11.20.연중 제33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1.20 162
1739 언제 어디서나 일하시는 하느님 -하늘 나라의 실현-2019.7.10.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7.10 158
1738 여러분은 무슨 맛으로 살아 가십니까? -하느님 맛, 또는 돈 맛-2019.4.17.성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4.17 121
1737 여여如如한 삶 -수행자의 삶-2017.9.23. 토요일 피에트첼치나의 성 비오 (1887-1968)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7.09.23 165
1736 여전如前한 삶 -영원한 현역現役, 영원한 학생學生-2016.5.15. 월요일 성 빠코미오 아빠스(287-347) 기념일 프란치스코 2017.05.15 107
1735 역사는 반복되는가 -날마다 주님 ‘파스카의 꽃’으로 삽시다-2023.12.28.목요일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프란치스코 2023.12.28 132
1734 역사는 현재現在다 -하느님은 조화調和이시다-2018.3.27. 성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3.27 134
1733 연대의 힘-2015.8.29. 토요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5.08.29 303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