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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20.부활 제5주간 월요일                                                                         사도14,5-18 요한14,21-26

 

 

 

주님의 사람

-사랑의 사람, 말씀의 사람, 성령의 사람-

 

 

 

사랑이 우선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계명을, 말씀을 사랑합니다.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은 주님의 현존입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납니다. 참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자유롭게 하는 말씀입니다. 얼마전 참 좋은 제목의 수도승 영성에  관한 책이 있어 원장에게 주문을 부탁했습니다.

 

“시간되면 다음 2권의 책도 주문해 주세요. 수도승 영성에 관한 좋은 책 제목과 내용만 봐도 마음이 설레네요.”

“예, 주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참 좋은 말씀과 책을 대하면 부자가 된 듯 참 행복함을 느낍니다. 어제는 주문한 2권의 책을 받고 마음이 기쁨으로 설레었습니다. 책 표지의 제목(1.렉시오 디비나, 2.영원한 삶에 이르는 길)과 그림만 봐도 행복했습니다. 말씀에 대한 사랑도 늘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과 말씀이 주님을 만나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지 다음 주님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얼마나 위로와 힘이 되는 말씀인지요. 막연한 주님 사랑이 아니라 참으로 주님의 계명을,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요 바로 이때 주님의 사랑도 받고 주님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씀 사랑은 주님 사랑이요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니 말씀의 역할은 얼마나 결정적인지요. 말씀을 만나야 살아나는 영혼입니다. 주님은 다시 말씀을 지킬 것을,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고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나를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이래서 말씀을 늘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늘 말씀을 지니고 지키며 살 때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주님도 친히 우리와 함께 살 것입니다. 하여 제가 늘 피정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영성생활은 습관입니다. 매일 평생 규칙적으로 끊임없이 실천하여 습관화, 생활화하여 제2천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선 날마다 매일미사책에 나오는 말씀들을 묵상하십시오. 매일미사에 참석하시든 못하든 ‘입당송부터 영성체후기도’까지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이보다 더 좋은 영성습관은 없습니다. 매일미사에 참석하시면 더욱 좋구요. 

 

하루의 중심과 질서를 잡아주는 매일미사입니다. 매일미사책갈피에 제가 드린 기도문 끼어 놓고 자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늘 말씀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갈망에 또 매일 강론 준비를 위해 늘 매일미사책을 들고 다닙니다.”

 

이런 요지로 말씀의 생활화를 강조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주님 말씀의 중요성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날로 주님을 닮아갑니다. 바로 여기서 결정적 도움을 주시는 분이 성령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을 통해 일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의 고별사에사 약속하신 성령이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성령보다 더 좋은 스승도 영적지도자도 없습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참으로 주님의 사람은 말씀의 사람이며 성령의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이의 빛나는 모범이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바르나바입니다.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은 성령을 통해 두 사도와 하나되어 복음을 전하며 일하십니다.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바오로 사도는 태생 앉은뱅이가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큰 소리로 말하자 그는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합니다. 말씀의 힘, 성령의 힘입니다. 바오로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치유받은 사람입니다. 두 사도를 헤르메스와 제우스 신들로 착각한 무지몽매한 리스트라 사람들을 일깨우는 말씀과 성령의 사도들입니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답입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만날 때 비로소 회개요 겸손입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만이 우리 삶의 중심이자 의미입니다. 가까이 계신 살아 계신 하느님을 잊어, 잃어 방황이요 혼란입니다. 세상 헛된 것들인 우상들에 빠져 자기를 잊고, 잃고 지냅니다.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을 통해 성령 안에서 만나는 살아 계신 하느님입니다. 

 

또 하나 기쁜 소식을 소개합니다. 오늘 5월20일은 ‘세계인의 날’입니다. 이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월20일에 기념식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계인의 날에는 농촌발전과 교육사업에 매진했던 전 안동교구장님이셨던 프랑스 출신의 두봉주교님(90세)이 ‘올해의 이민자상’을 받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90세의 고령에도 영혼은 영원한 청춘인 사랑의 사제, 말씀의 사제, 성령의 사제 두봉 주교님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믿음의 눈만 열리면 온통 하느님 사랑의 선물로 가득한 세상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어제 내린 단비로 가뭄에 목타던 대지와 초목들이 생명으로 촉촉이 젖었으니 이 또한 자비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자비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를 파스카 신비의 은혜로 새롭게 창조하시어 당신 말씀의 사람으로, 성령의 사람으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주님, 저희가 아니라. 오직 당신 이름에 영광을 돌리소서,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옵니다.”(시편115,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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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안젤로 2019.05.20 10:45
    주님,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사랑을 배우고 익혀
    주님을 닮아 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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