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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월요일      성 대 바실리오(330-379)와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330-379) 기념일

1요한2,22-28 요한1,19-28



“당신은 누구요?”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오늘 요한 1서는 요한 교회 공동체내의 불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가 육으로 온 것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반대자들은 거짓말쟁이들이고 오늘 말씀에서 보다시피 적 그리스도입니다. 바로 여기서 저자는 성령의 내주에 호소합니다. 아버지께서 모든 신자들을 진리에로 인도하는 성령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에 교회의 가르침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요한 사도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바로 처음부터 들어 온 교회의 가르침을 간직하고 주님 안에 머무름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성령입니다.


“그분께서 기름 부음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주님은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하여 그분의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분안에 머무를 때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 압니다. 안정과 평화가 있습니다. 바로 적 그리스도는 그분안에 머무르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분을 떠날 때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오늘 요한1서에서 자주 반복되는 말마디가 그분 안에 머무르라는 것입니다.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래야 그분께서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의 재림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의 전형적 모범이 복음의 세례자 요한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요한이기에 늘 주님 안에 머물렀고, 하여 자기가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자기를 아는 것이 진정 겸손이요 지혜입니다. 주님 안에 머물러야 비로소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물음이라면 주님은 답입니다. 주님을 떠나서 내가 누구인지 아무리 물어도 해명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묻는 다면 여러분은 누구라 대답하겠습니까? 너무나 중요한 물음입니다. 우리의 신원을, 정체성을 묻는 것입니다. ‘수도자는 누구인가?’ 매일 묻는 사람이 수도자라 합니다. 믿는 이들 누구나 자주 물어야 하는 물음입니다. 주님을 떠나 자기를 잊었기에 적 그리스도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정체성의 혼란보다 큰 재앙도 없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를 향한 시선을 주님께로 돌립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확립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아드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세례자 요한의 말입니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세례자 요한을 찾았던 이들은 자기들 가운데 서 계신 분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우리는 압니다. 세례자 요한이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고백한 분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 안에 머무르는 길뿐입니다.이런 주님을 몰라서 교만이요 이런 주님을 알 때 비로소 겸손입니다. 그분과의 일치가 깊어져 겸손해질 때 참 나의 신원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늘 당신 안에 머물러 참 나를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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