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조회 수 1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생화 달맞이꽃 영성

-구도자의 모범-

 

 

날마다

이른 새벽 잠깨어 일어나면

맨먼저 인사 나누는 야생화 달맞이꽃이다.

 

보라!

하느님 친히 가꾸시고 돌보시는

무수히 피어나는

 

수도원 가난한 뜨락

야생화 달맞이꽃들

‘더불어의 여정’이다

하느님만 찾는 구도자의 모범이다

 

놀랍다

반갑다

고맙다

새롭다

 

애오라지 일편단심 

한결같은

하늘 향한 샛노란 사랑이다

 

땅에 깊이 내린 뿌리와 꽃대는

참 질기고 억세고 단단하다

 

한낮의 불볕더위 견뎌내며

벌써 3개월째

여름 한 철 내내

끊임없이 폈다지며

하늘 향해 오르는 야생화 야생화 달맞이꽃대!

 

지칠줄 모르는 열정

파스카의 꽃

야생화 달맞이꽃들

낮에는 죽은 듯 보이지 않다가

 

밤새 활짝 깨어 피어나

어둔 밤 

환히 밝히는

님 맞이 야생화 달맞이꽃들

 

갈수록 더해지는

청초한 아름다움에 그윽한 향기다

늘 날마다

아침까지 계속되는

황홀한 축제의 여름 밤이다.“

 

 

2019.8.2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8 태양 프란치스코 2016.12.16 57
787 사랑 프란치스코 2020.04.30 57
786 파스카의 꽃 프란치스코 2021.08.21 57
785 꽃은 별이다 프란치스코 2015.05.20 58
784 밤새 깨어 프란치스코 2015.08.06 58
783 배경(背景)을 가리지 말자 프란치스코 2024.04.23 59
782 평원平原 프란치스코 2016.12.16 60
781 소망 프란치스코 2020.05.11 60
780 신록의 하느님 프란치스코 2020.05.19 60
779 詩가 찾아 왔네! 프란치스코 2023.11.26 60
778 꽃은 별星이요 눈眼이다. 프란치스코 2015.05.28 61
777 거기가 자리다 프란치스코 2020.04.12 61
776 아름다운 삶, 사랑스런 삶 프란치스코 2020.05.02 61
775 사람 프란치스코 2020.05.08 61
774 꽃자리 하늘나라 프란치스코 2021.08.13 61
773 기쁨으로 익어가는 프란치스코 2015.05.22 62
772 남은 일 프란치스코 2015.05.27 62
771 축복 프란치스코 2015.07.12 62
770 꽃자리 프란치스코 2015.07.22 62
769 푸른 솔 프란치스코 2015.08.03 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1 Next
/ 4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