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2022.04.21 16:05

꽃자리

조회 수 10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자리

 

 

음지든 양지든 상관없다

자리 탓하지 않는다

어디든 하늘만 볼 수 있으면 된다

어디든 뿌리 내리면 거기가 꽃자리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성당옆 북향 

그늘진 외딴곳 

늘 거기 그 자리 

 

1년 꼬박 기다렸다가

때되어 피어난 샛노란 하늘 사랑 별무리

민들레꽃들

애기똥풀꽃들 

 

외롭지 않다

눈물겹도록 고맙다 

반갑고 기쁘다

살아 있음이 찬미와 감사다

 

꽃처럼 폈다 꽃처럼 지는 

인생이고 싶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파스가의 주님 안에서

 

 

 

2022.4.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마음 프란치스코 2020.07.14 104
390 영원한 도반 프란치스코 2020.07.19 104
389 당신이 그렇다 프란치스코 2021.06.19 104
388 날로 생명의 빛 깊어가는 프란치스코 2021.07.07 104
387 미사典禮의 아름다움 프란치스코 2015.06.08 105
386 향기로운 당신 프란치스코 2015.06.24 105
385 동안거冬安居의 겨울나무들 프란치스코 2016.12.16 105
384 엄동嚴冬 추위 견뎌냈기에 프란치스코 2018.03.25 105
383 주님, 당신이십니다! 프란치스코 2019.02.14 105
382 환대는 꽃처럼 프란치스코 2022.04.12 105
381 어머니의 눈물 프란치스코 2022.06.06 105
380 파스카의 꽃 프란치스코 2022.07.12 105
379 소원 프란치스코 2022.08.29 105
378 한 눈 가득 들어오는, 가슴 가득 안겨오는 프란치스코 2023.11.29 105
377 자유 프란치스코 2015.10.24 106
376 복음 프란치스코 2019.10.16 106
375 수선화 프란치스코 2020.03.10 106
374 늘 푸른 나무 프란치스코 2020.05.27 106
373 영적 삶의 원리 -등정登頂의 여정- 프란치스코 2020.06.02 106
372 꽃과 별 프란치스코 2021.06.24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41 Next
/ 4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