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조회 수 1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님, 저를 축복하소서




세월 흘러 

나이들어 늙어도

언제나 거기 그 자리 


하늘향한

향기롭고 기품있는

나무들이 좋다 


초겨울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간 겨울나무들이 좋다


욕망慾望과 허영虛榮, 환상幻想의 

나뭇잎들

다 떠나 보내고


나뭇가지들 

 본질本質로 

깨어 침묵중에 기도하는 겨울나무들이 좋다


내 나이 얼마인가

초겨울 인생이 아닌가

얼마 지나 새해 되면 나는 칠순七旬이다


구체적 귀가歸家준비

주님 뵈올 기쁨에, 부활의 봄을 맞이할 기쁨에

벌써 서서히 마음 설레는 구나


이제 몸과 마음 

추슬러

흔들림 없이 본질로 살 때이다


하나 둘 모두 비워내고 

텅 빈 충만充滿으로

있는 듯 없는 듯 보일듯 말듯 사는 거다


아, 이제부터 

본격적 내 인생 조각彫刻 마무리에

심혈心血의 정성을 쏟을 거다


하루하루

아름다운 주님 닮은 내 모습 조각하여

주님 만나는 날 봉헌奉獻할 거다


내 사랑 주님이시여

일편단심一片丹心 

당신을 애모愛慕하며 살아 온 저를 축복하소서



2017.12.16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8 너가 그렇다 프란치스코 2021.09.12 89
647 너도 사랑으로 별들이 되면 프란치스코 2015.10.16 118
646 너무나 예쁜 프란치스코 2015.08.27 94
645 넉넉하고 푸근한 생명의 품 프란치스코 2023.06.01 101
644 노년 인생 프란치스코 2021.11.10 164
643 노년의 향기 프란치스코 2021.11.08 164
642 노란 꿈, 노란 불 프란치스코 2015.03.31 188
641 노란 리본 프란치스코 2015.03.15 129
640 노란 수선화 프란치스코 2017.03.20 145
639 노래하는 사람 프란치스코 2022.11.13 159
638 노승과 노목 프란치스코 2023.10.28 94
637 높아지면서 넓어지고 깊어지는 프란치스코 2016.09.15 93
636 누가 알리? 이 행복 프란치스코 2023.08.03 133
635 눈만 열리면 프란치스코 2015.10.11 83
634 눈만 열리면 프란치스코 2019.09.04 78
633 늘 거기 그 자리 프란치스코 2015.10.20 124
632 늘 당신의 배경이 되고 싶다 프란치스코 2015.05.08 84
631 늘 봐도 늘 새롭고 좋다 프란치스코 2015.05.25 69
630 늘 새로운 삶 프란치스코 2020.07.06 111
629 늘 좋고 새로운 프란치스코 2015.04.02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1 Next
/ 4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