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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대림 제4주일                                                                  미카5,1-4ㄱ 히브10,5-10 루카1,39-45

 

 

참 행복한 천국 시민의 삶

-겸손, 순종, 환대-

 

 

고대하던 주님 성탄도 임박했습니다. 영롱하게 빛나는 대림 촛불 넷이 우리 마음을 희망과 기쁨으로 환히 밝힙니다. 전례기도문들도 한결같이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내용들입니다. 

 

“주께서 이미 가까이 오셨으니 어서 와 조배드리세”

 

새벽 성무일도 초대송 후렴으로 대림 제4주일을 열었고 아름다운 긴 찬미가도 노래했습니다. 두 절만 소개합니다.

 

“여기에 오늘 아침 빛을 발하라/기쁨이 마음에서 끓어 올라라

 미구의 기쁜 영광 미리 알리는/진실된 예고소리 울려 퍼지네

 

 영원한 하늘의 빛 떠올라 있고/구원의 아침 샛별 반짝이나니

 찬란한 천상빛이 우리를 불러/천국의 시민되라 초대하시네”

 

오늘 지금 여기서부터 하늘나라 천국 시민으로 살 때 참 행복한 삶입니다. 오시는 주님께 대한 마땅한 응답입니다. 새삼 행복기도문 중 떠오르는 구절입니다.

 

“주님/눈이 열리니/온통 당신 사랑의 선물이옵니다

 당신을 찾아 어디로 가겠나이까?/새삼 무엇을 청하겠나이까

 오늘 지금 여기가/하늘 나라/천국이옵니다”

 

모처럼 선물 받은 친필 성탄카드도 마음을 환히 밝혔습니다. 한결같은 주제는 감사와 기쁨이었습니다. 몇 카드 마지막 구절을 나눕니다.

 

“신부님 사랑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주님 성탄을 맞이하여 새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신부님, 건강하시고 기쁜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하세요.”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주님 안에서 늘 행복하기를 두손 모읍니다.”

“사랑하는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오며 수도원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도 하느님 사랑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방금 미사중 제1독서후 간절한 마음으로 부른 화답송 후렴대로 주님은 우리에게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 우리에게 힘을 도로 주시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주님의 은혜가 차고 넘칩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맞이하는 주님 성탄입니다. 어떻게 하면 오늘 지금 여기서부터 하늘 나라 천국 시민으로 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바로 이런 삶이 성탄의 주님께 드릴 우리의 최고 선물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에서 셋을 찾아 냈습니다.

 

첫째, 겸손입니다.

모든 덕의 어머니가 겸손입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겸손하신 분입니다. 소리없이 일하시면서 만물을 살리십니다. 참 작은 것들을, 작은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참으로 주님은 작은 겸손한 사람들을 택하시고, 중심지의 화려한 장소가 아닌 변방의 보잘 것 없는 작은 곳을 택하시어 당신 크신 일을 행하십니다. 바로 작은 겸손한 자가 머무는 작은 곳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 것 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 나오리라.---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미카 예언대로 하느님은 보잘 것 없는 작은 베들레헴을 우리의 참 목자이자 평화가 되실 주님 성탄의 장소로 택하셨습니다. 참으로 하느님을 닮은 겸손한 자들만이 작은 곳, 작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만남의 장소 역시 유다 산악 지방의 참 초라한 고을이었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로 행복지수가 높은 부탄 사람들의 네 행복의 요소, 4S에 대해 다시 나눕니다. Small(작은), Simple(단순한), Slow(느린), Smile(웃음)의 4S가 행복한 삶의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작고 단순하며 좀 느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작으면서도 겸손한 삶이 되도록 깨어 노력하고 싶습니다.

 

겸손한 자는 가난한 작은 자입니다. 깊이 들여다 보면 참 가난한 작은 자들인 사람들입니다. 가난(작음)과 겸손은 함께 갑니다. 이런 가난에 대한 깨달음이 깊어갈수록 겸손해지는 삶입니다. 

 

둘째, 순종입니다.

하느님의 뜻에의 순종입니다. 순종과 직결되는 겸손입니다. 겸손을 통해 하느님을 알아갈수록 저절로 하느님께 순종합니다. 마리아는 물론 예수님이 그 모범입니다, 참으로 본질적인 것이 하느님 뜻에의 순종입니다. 바로 히브리서에 소개되는 예수님에게서 깊이 배우는 순종입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라 우리각자에게 마련해 주신 몸뚱이입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라 있는 몸뚱이입니다. 

 

삶은 순종입니다. 날마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할 때 주님 은총으로 우리 영혼도 육신도 거룩해 집니다. 저절로 치유와 건강도 뒤따릅니다. 그러니 기도와 말씀공부중에 끊임없이 찾고 실행해야 할 하느님의 뜻입니다.

 

셋째, 환대입니다.

겸손과 순종의 사람은 그대로 환대의 사람이 됩니다. 환대의 사랑, 환대의 기쁨입니다. 환대의 하느님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잔치를 통해 우리를 환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을 닮을 때 저절로 환대의 사람이 됩니다. 주님 역시 환대의 사람을 찾습니다. 

 

‘찬미와 감사의 노래’로 마음 활짝 열어 기쁨으로 주님을 환대했던 마리아였지만, 내심 두려움도 컸던 듯 함께 나눌 영적 도반인 엘리사벳을 찾습니다. 성령이 가득 차 태중의 아기 요한과 함께 영적 도반 마리아와 태중의 아기 예수님을 환대하는 엘리사벳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고맙습니다. 

 

그대로 주님은 엘리사벳을 통해 마리아를 환대하십니다. 엘리사벳의 환대를 통해 구원의 주님을 만난 마리아입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얼마나 아름답고 고무적이며 진정성 가득 담긴 말씀인지요. 둘다 영적도반과 환대의 만남을 통해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보이는 사람 도반을 통해 만나는 주님이십니다. 사람을 통하지 않고 주님을 만날 길은 없습니다. 하여 분도 성인도 찾아 오는 모든 손님들을 그리스도처럼 환대하라 당신 제자 수도승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마리아도, 엘리사벳도 걱정과 두려움, 의심의 짙은 구름은 완전 걷혔고 그 마음 하늘 안에 환히 빛나는 주님 태양과의 만남은 그대로 치유와 구원의 체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엘리사벳 도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한 마리아의 구원의 기쁨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 천국 시민이 되어 오시는 주님을 맞이합시다. 주님을 닮은 참 행복한 천국 시민이 되고 싶습니까? 대림 제4주일,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답을 주셨습니다.

 

1.겸손한 작은 사람이 되십시오.

2.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3.환대의 사랑, 환대의 기쁨입니다. 환대의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당신을 환대하는 우리 모두를 겸손과 순종, 환대의 사람으로 변모시켜주십니다. 우리의 갈망을 대변하는 12월23일 O후렴으로 강론을 마칩니다.

 

“오, 임마누엘, 우리의 임금이시오, 입법자이시며, 만민이 갈망하는 이요 구속자이시니,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 주 하느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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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안젤로 2018.12.23 07:31
    오늘 주신 겸손, 순종, 환대의 삶을
    저희가 깊이 깨달아 곧 다가오실 주님을 준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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