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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16.연중 제15주간 금요일                                                     탈출11,10-12,14 마태12,1-8

 

 

 

영적전쟁

-하느님 중심의 승리勝利의 삶-

 

 

 

“하느님, 내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시편51,12)

 

파스카 예수님의 십자가는 영원한 승리의 표지입니다. 이 십자가를 마음 중심 깊이 모시고 사는 주님의 전사들에게는 천하무적, 백전백승의 영적 승리의 삶이 있을 뿐입니다. 

 

어제 하늘길을 보았습니다. 수도원 정문에서 수도원 성전까지 이르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하늘길만 아니라, 직접 하늘에 이르는 반원형의 무지개의 하늘길을 보았습니다. 저녁식사후 수도형제가 알려줌으로 무지개를 보았고 이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본 황홀한 하늘길 무지개였습니다. 그대로 하느님의 선물 같은 무지개였습니다. 얼마후 두 자매로부터 무지개 사진을 선물받았습니다. 

 

-“주님의 깜짝 선물 무지개가 떴어요!”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어딥니까?

“집앞 풍경입니다. 은총이 가득한 밤 되셔요.”-

 

-“쌍무지개입니다. 성경에도 나오는 무지개. 하느님과 인간의 계약의 표지!”

“자매님 작품입니까? 어딥니까? 감사합니다.”

“부평입니다.”-

 

그러니까 동시다발적으로 오후 7시35분쯤 수도권 전역에서 볼 수 있었던 하느님의 선물 무지개였습니다. 마침 떠오른 워드워즈의 유명한 '무지개'라는 시가 생각났습니다.

 

-“저 하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노라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어른인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서도 그러하리라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으리!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내 하루하루가

자연의 경건함 속에 있기를”-

 

주님의 전사로써 하루하루 늘 새롭게 시작하며 영적전쟁을 치러야 하는 믿는 이들도 이런 순수와 열정의 설렘은 필수입니다. 끝기도후 8시쯤 나오니 무지개는 흔적없이 사라졌고 온통 먹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이었습니다. 아름다움도 순간이었습니다. 말그대로 하느님의 선물같은 무지개였습니다. 

 

다음날 오늘 7월16일 오전 2시쯤 밤하늘은 오랜만에 별들 초롱초롱한 맑고 밝은 하늘이었습니다. 참으로 하느님의 전사들은 하늘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상징하는 하늘을 볼 때 마다 하느님 중심의 삶을, 영적 전의戰意를 새롭게 합니다. 수도생활 초창기부터 거의 40년동안 참 많이 마음에 지니고 살고 강론에 인용했던 주제가 영적전쟁의 ‘주님의 전사’입니다.

 

그렇습니다. 비단 수도자뿐 아니라 믿는 이들 모두가 예외없이 주님의 전사들입니다. 죽어야 끝나는 살아있는 그날 마지막 순간까지 영적전쟁중인 영원한 현역인 죽어야 제대인 주님의 전사들입니다. 정말 사고사, 객사, 병사가 아닌 치열하게 기도하다 일하다 공부하다 ‘주님의 전사戰士’로 죽는 ‘영적 전사戰死’였으면 소원이겠습니다. 사실 성서의 모든 위인들이 주님의 전사들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주인공 예수님과 탈출기의 주인공 모세 역시 한결같이 하느님 중심의 영적 승리의 삶을 살았던 하느님의 전사들이었습니다.

 

613개 율법을 사랑의 계명 하나로 단순화하여 율법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불편한 멍에로부터 당신 사람들을 참으로 자유롭게 하신 주님의 전사 예수님이셨습니다. 어제에 이어 영적전쟁의 삶의 현장에서 율법에 매인 율법주의자 바리사이들과의 대결입니다. 배가 고파서 밀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한 제자들을 향한 바리사이들의 이의 제기입니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자들의 배고픈 현실을 사랑이 아닌 율법의 잣대로 판단합니다. 예수님은 다윗과 사제들의 예외적 사실을 예를 들면서 이들을 설득하신후 결정적 답을 주십니다. 참으로 하느님 중심의 삶이 영적승리의 첩경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전사로써 언제나 분별의 잣대는 사랑입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참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구원의 복음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죄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율법을 거스르는 것이 죄가 아니라 사랑을 거스르는 것이 죄입니다. 율법이 아닌 사랑의 잣대가 사람을 살립니다. 율법을 상대화 하는 절대적 법은 사랑뿐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전사는 사랑의 전사입니다. 바로 그 영원한 모범이 성전보다 크시고 안식일의 주인인 하느님 자비의 화신인 예수님입니다. 

 

사랑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신 예수님이 모든 분별의 잣대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그러니 주님의 전사들인 우리에게 예수님 공부와 예수님 살기의 예닮의 여정이 얼마나 결정적으로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전사, 사랑의 전사로 예닮의 여정에 충실할 때 영적전쟁에 백전백승 전혀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짧은 안목으로 패배인 듯 하나 결국은 승리입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하느님이신 주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주님은 나의 목자, 무서울 것 없어라!”

“주님은 나의 목자, 걱정할 것 없어라!”

“주님은 나의 목자, 두려울 것 없어라!”

“주님은 나의 목자, 부러울 것 없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다!”

 

이런 우리의 영원한 착한 목자이신 주님과 늘 함께 하는 주님의 전사들인 우리들에겐 영적전쟁에 천하무적에 백전백승의 현실만 있을 뿐입니다. 얼마전 제 강론을 보며 만남을 고대苦待하던 70대 후반의 자매님 부부의 방문을 받았고 나눈 대화입니다.

 

“신부님, 울 신부님 뵈옴이 하늘의 선물이옵니다. 무엇을 좋아하십니까?”

“하느님을 좋아합니다!”

 

먹을 것을 기대하며 물었는데 하느님을 좋아한다니! 서로 크게 웃고 기분좋게 헤어지니 참 뒷맛이 좋았습니다. 향기로운 여운의 만남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대부분 선물이 좀 지나면 하나같이 짐이 되어 버리지만 사랑의 선물, 하느님 선물은 영원합니다. 저 또한 만나는 분들에게 사랑의 주님을 선물하는 것이 소박하나 간절한 소원입니다.

 

탈출기의 모세 또한 불세출不世出의 하느님의 전사입니다. 이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모세의 대결은 바로 영적전쟁을 상징합니다. 파라오와 모세의 대결같지만 파라오와 하느님의 대결이니 어찌 파라오가 하느님 배경의 모세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열 번째 대결입니다. 아홉 번의 패배에도 항복하지 않는 참으로 완고한 파라오는 무뎌지고 굳어진 마음의 우리일 수 있습니다. 

 

마침내 열 번째 전쟁에서 하느님의 승리요 이날은 파스카 축제날이 됩니다.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자유인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의 전적 전환을 상징하는 파스카 축제입니다. 파스카 축제의 주인공은 하느님이요 여기서 결정적 역할을 한 분이 바로 주님의 전사 모세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이날이야 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이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하루하루가 영적승리를 기념하는 파스카 축제날입니다. 바로 그 중심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파스카의 예수님이 계십니다. 파스카 신비의 삶은 영원한 영적승리의 삶을 상징합니다. 구약의 파스카 축제는 신약의 예수님의 파스카 신비의 축제를 통해,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리하여 파스카 신비의 은혜로 우리는 고해인생이 아닌 축제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언제나 파스카 신비의 삶을, 영적승리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저절로 나오는 화답송 시편입니다.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시편116,12-1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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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안젤로 2021.07.16 09:02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저희가 저희의 생각과 습관을 버리고 주님중심의 삶을
    살아갈때
    세상속에서 겪는 모든것들
    이겨 낼수 있읍니다

    매일 조금씩 주님을 향해
    바꿔가고
    지켜가는 삶 속에서
    우리 자신이 주님이 되어
    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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