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6.4.13.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사도8,1ㄴ-8 요한6,35-40


                                                                           아버지의 뜻


오늘은 ‘아버지의 뜻’에 대한 묵상 나눔입니다.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온통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과연 우리에게 바라시는 아버지의 뜻은 무엇일까요? 아버지께서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의 행복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아드님을 믿어서 우리 모두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얻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 아드님을 보고 믿을 때 바로 영원한 생명의 선물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구원의 핵심입니다. 과연 살아갈수록 주님과 깊어지는 관계인지요. 우리의 영원한 주님이자 도반道伴이 부활하신 주님이요, 부활하신 주님과 깊어지는 관계 속에 ‘참 나’의 실현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줍니다. 말씀을 통한 주님과의 만남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게 되었고 박해로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다니며 말씀을 전했다 합니다. 여기서 혜성같이 등장하여 사마리아 고을에 그리스도를 선포한 필리포스입니다. 그리스도를 선포함과 동시에 일어난 기적들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오늘 복음 말씀이 사도행전을 통해 그대로 실현됩니다. 정말 신바람 나는 장면입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란 말씀이 그대로 입증되는 장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온전한 영육의 치유요 구원입니다. 의식주가 보장됐다 하여 건강이 아닙니다. 정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치유되어 참 나를 회복할 때 구원의 기쁨입니다. 이렇게 부활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도 이를 확증합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바로 이렇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수십년간 고백성사 처방전으로 가장 많이 써드린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는 삶, 기도하는 삶, 감사하는 삶이 부활의 삶이요 영육의 건강에도 제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시공을 초월하여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요즘 계속되는 봄꽃 만발한 부활축제시기입니다. 구원의 기쁨을 누려할 자리는 바로 오늘 지금 여기입니다. 언젠가 나눴던 살아있음의 행복이란 시를 다시 나눕니다.


-눈만 열리면

 언제 어디나


 주님의 얼굴

 하느님 찬미하는 모든 피조물


 살아있음의 행복

 영원한 현재


 지금 여기가

 하늘나라-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시어 기쁨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미를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옵니다!”(시편66,1-3ㄱ).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9 위로부터, 영에서 태어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2023.4.17.부활 제2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04.17 278
498 더불어(together) 순례 여정 -영원한 도반인 주님과 형제들과 함께-2023.5.3.수요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프란치스코 2023.05.03 278
497 “내 사랑안에 머물러라” -지상천국의 삶, 사랑은 분별의 잣대-2023.5.11.목요일 성 오도, 성 마욜로, 성 오딜로, 성 후고, 복자 베드로 베네라빌리스와 클뤼니 수도원의 아빠스들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05.11 278
496 생명의 양식 -말씀과 기도-2015.2.24. 사순 제1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5.02.24 279
495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2015.7.26. 연중 제17주일 프란치스코 2015.07.26 279
494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2015.8.18.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5.08.18 279
493 사랑의 지혜 -“죄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2023.3.27.사순 제5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03.27 279
492 하느님 중심의 삶 -허무에 대한 궁극의 답은 하느님뿐이다-2022.9.22.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2.09.22 279
491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깨달음의 여정-2023.2.14.화요일 성 치릴로 수도자(827-869)와 성 메토디오 주교(820-885) 기념일 프란치스코 2023.02.14 279
490 회개와 기쁨의 거룩한 사순시기 -올바른 수행자의 삶-2023.2.22.재의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3.02.22 279
489 더불어(Together) 따름의 여정 -끊임없는 회개-2023.2.25.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3.02.25 279
488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최후 심판의 잣대는 사랑- 2023.2.27. 사순 제1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3.02.27 279
487 하느님만을 찾는 신망애(信望愛)의 삶 -무지(無知)와 허무(虛無)에 대한 답은 ‘진리의 영’, 성령뿐이다-2023.5.17.부활 제6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3.05.17 279
486 기쁨의 여정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랑의 기쁨-2023.5.20.부활 제6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3.05.20 279
485 하늘 나라의 삶 -희망과 기쁨, 자비와 지혜, 인내와 겸손-"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2023.7.23. 연중 제16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프란치스코 2023.07.23 280
484 삶의 중심-2015.9.24.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15.09.24 280
483 신비관상체험-사랑, 기도, 말씀, 침묵-2016.8.6. 토요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프란치스코 2016.08.06 280
482 “이렇게 살고 싶다!” -“늘 옛스럽고, 늘 새롭게(Ever old, ever new)!”-2018.6.29. 금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프란치스코 2018.06.29 280
481 의인이, 성인이 되는 길 -지혜, 선택, 훈련-2023.2.12.연중 제6주일 프란치스코 2023.02.12 280
480 삶은 선택이다 -선택의 은총, 선택의 자유, 선택의 지혜-2023.2.23.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3.02.23 280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