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6.5.20. 연중 제7주간 금요일                                                                           야고5,9-12 마르10,1-12


                                                                  문제도 답도 내안에 있다


네탓이 아니라 내탓입니다. 문제도 답도 내 안에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답을 알려면 깨달음의 은총이 절대적입니다. 나를 모르기에 남을 탓하고 밖에서 답을 찾습니다. 하여 진정한 회심이란 내탓임을 깨닫고 내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야고보 사도가 1독서에서 세가지 좋은 지침을 줍니다.


첫째,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정말 백해무익한 것이 남이나 환경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결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원망, 실망, 절망, 낙망입니다. 지난 과거는 하느님께 맡기고 늘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반대로 서로 사랑하십시오. 서로 감사하십시오. 서로 섬기십시오. 혼자서는 못삽니다. 몰라서 원망이지 알면 감사할 것 뿐입니다. 서로 원망하다 보니 이혼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된다.” 


예수님의 단호한 말씀입니다. 서로 원망하고 탓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노력하는 사랑이 절실합니다. 부부간의 관계나 공동체간의 관계도 똑같습니다. 


둘째, 끝까지 견디어 내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라고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끝까지 견디어 낼 때 구원이요 행복입니다. 인내의 믿음, 인내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입니다. 


끝까지 인내를 통해 이런 너그러우신 주님을 닮게 되고 어둠의 터널을 통과합니다. 도대체 기다리지 않고, 끝까지 견뎌내는 인내없이 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부부간의 문제도 끝까지 견뎌낼 때 자연 해소됩니다. 아주 예전에 들었던 세월 따라 변화해간 부부간의 관계가 재미있어 인용합니다.


‘십대 부부는 꿈속에 살고, 이십대 부부는 신나게 살고, 삼십대 부부는 사랑하면서 살고, 사십대 부부는 싸우면서 살고, 오십대 부부는 미워하면서 살고, 육십대 부부는 불쌍해서 살고, 칠십대 부부는 고마워서 산다.’ 


이렇게 끝까지 노력하고 견뎌내며 살았다는 자체가 구원이요 성공인생입니다. 사실 이렇게 끝까지 견디며 살다보면 내 안의 장애가 되었던 걸림돌도 서서히 사라져가면서, 장애물의 걸림돌이 되었던 배우자나 형제들도 점차 디딤돌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이런 관계의 변화는 은총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끝까지 견뎌내는 노력과 더불어 주님의 은총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연정이 우정으로, 애정이 연민의 사랑으로 성숙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부부간의 관계나 공동체 형제들의 관계도 주님 안에서 평생관계임을 깨닫게 됩니다. 


셋째, 맹세하지 마십시오.

‘그 무엇을 두고 맹세하지 말고 그냥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십시오.’ 야고보 사도의 간곡한 권고입니다. 겸손하고 신중하라는 것입니다. 실상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경솔히 약속하거나 단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냥 단순하고 진실하라는 말씀입니다. 혼인성사시 부부간, 또 수도서원시 주님과 “예.”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끝까지 충실하여 ‘예스 맨(Yes-Man)’이 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주님을 닮아 자비롭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변모시켜 주십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시편103,2).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8 하느님의 나라를 사는 신비가 -침묵과 경청, 존경과 사랑, 인내와 믿음- “오늘 지금 여기서부터”2023.1.27.연중 제3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3.01.27 232
2637 자녀다운 삶, 품위 있는 삶 -간절하고 항구한 기도와 회개가 답이다-2022.10.20.연중 제29주간 목요일 PACOMIO 2022.10.20 232
2636 자기 감옥에 갇힌 수인囚人 -무지無知한 부자-2022.3.17.사순 제2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22.03.17 232
2635 “일어나시오.” -참 매력적이고 순수한 파스카의 삶-2019.5.11. 토요일 성 오도(879-942), 성 마욜로, 성 오딜로, 성 후고와 복자 베드로 베네라빌리스, 클뤼니 수도원의 아빠스들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5.11 232
2634 죽음을 배웁시다 -진리, 순종, 비움-2019.4.19. 주님 수난 성금요일(주님 수난 예식) 1 프란치스코 2019.04.19 232
2633 마음의 순수 -성모 성심의 사랑-2018.6.9.토요일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06.09 232
2632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씨뿌리는 사람처럼-2017.7.16. 연중 제15주일 2 프란치스코 2017.07.16 232
2631 누가 주님의 제자이자 사도인가?-2016.2.7. 연중 제5주일 프란치스코 2016.02.07 232
2630 파스카 영성 -무공해(無公害)의 삶-2015.6.15. 연중 제11주간 프란치스코 2015.06.15 232
2629 “나를 따라라.” -홀로와 더불어, 따름의 여정-2023.9.21.목요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 사가 축일 프란치스코 2023.09.21 231
2628 “약弱한, 그러나 강强한 인간” -기도와 사랑도 선택選擇과 훈련訓練이 필수이다-2022.6.10.연중 제10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2.06.10 231
2627 주님과의 만남 -예수님은 봄(春)이십니다-2022.3.29.사순 제4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2.03.29 231
2626 믿음의 눈 -회개가 답이다-2018.1.31. 수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1815-1888)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01.31 231
2625 후회하지 않는 삶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죽음-2017.4.9. 주님 수난 성지 주일 프란치스코 2017.04.09 231
2624 성서聖書에서 길을 찾다 -주님과의 만남-2016.3.21. 성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16.03.21 231
2623 자존감, 정체성, 분별력-2015.8.25.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5.08.25 231
2622 하느님의 참 좋은 은총의 선물 -분별력의 지혜-2022.12.12.대림 제3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2.12.12 230
2621 삶의 지혜 -지혜는 선물이자 선택이요 훈련이다-2022.9.19.연중 제25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22.09.19 230
2620 더불어(together) 행복의 여정 -“행복은 선택이자 훈련이요 발견이자 은총이다”-2022.9.7.연중 제23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2.09.07 230
2619 영적혁명의 삶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가 답이다- 프란치스코 2022.08.11 230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73 Next
/ 173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