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6.11.25.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묵시20,1-4.11-21,2 루카21,29-33


때를 아는 지혜知慧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때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회개의 때이고 구원의 때입니다. 묵시문학의 무시무시한 상징적 표현들을 복잡해 하거나 혼란해 하지 마십시오. 모두가 목표하는바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 깨어 오늘 지금 여기서 종말축복을 앞당겨 살라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천상 비전을, 천상 축복을 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모든 시간이 하느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궁극의 승리는 하느님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지나 사라지지만 하느님만은 영원하십니다. 하느님 안에 사는 자도 영원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다음 두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늘 생생히 기억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오직 이 두 말마디만 늘 마음에 새기고 살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두려움과 무서움 등 대부분 믿음 부족에서 오는 환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시록의 구성을 보면 ‘천년왕국-사탄의 패망-마지막 심판-새 하늘과 새 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손안에 진행되는 현실이요 궁극의 승리는 하느님께 있음을 봅니다.


이런 ‘하느님의 視野’를 지니자는 것입니다. 궁극의 비전이자 희망인 새 하늘과 새 땅을 오늘 지금 여기서 살자는 것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매일 새 하늘과 새 땅의 천상 비전을 살게 합니다. 오늘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를 살게 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을 앞당겨 체험하는 이 거룩한 미사시간입니다. 때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바로 지금이 회개의 때, 구원의 때입니다. 활짝 열린 눈으로 ‘제대로’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오늘 묵시록 말씀을 보면 ‘보았습니다.’라는 말마디가 무려 6회나 나옵니다. 


깨어 활짝 열린 눈으로 영적현실을 직시하는 신비가 요한 사도입니다. 이것은 환상이나 착각이 아닌 장차 펼쳐질 하느님의 선물인 영적현실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또한 바로 오늘 지금 구원의 현실을 직시할 것을 명하십니다. 주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들으신후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눈만 열리면 늘 일어나는 하느님의 일들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나라가 오늘 지금 여기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구원의 표지, 희망의 표지들입니다. 모두가 사라져도 주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주님의 말씀에 희망을 걸고 ‘말씀의 맛’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깨어 있게 하고, 신망애信望愛 향주삼덕向主三德을 붇돋아 주며, 생명과 빛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합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깨어 활짝 열린 눈으로 구원의 현실을 직시直視하며 영원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 적혀 있음을 확인하는 거룩한 미사시간입니다.


“보라,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묵시21,3ㄴ).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8 실행이 답이다 -회개의 은총과 말씀의 실행-2017.9.16. 토요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253)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258)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7.09.16 131
767 사랑의 수행자-빛 속에 머무르는 삶-2016.12.29. 목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프란치스코 2016.12.29 131
766 전환점 turning point-세계 역사 안에서의-2016.12.20. 대림 제4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6.12.20 131
765 복락원復樂園-해피엔드 happy end-2016.11.26.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16.11.26 131
764 순종과 비움의 여정과 순교영성 -마리아 성모님의 삶-2024.4.8.월요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4.04.08 130
763 참 자기 인식 -하느님 탐구, 참나의 탐구-2024.3.15.사순 제4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4.03.15 130
762 지도자들은 물론 사람들의 필수 덕목 -섬김과 배움, 자비와 지혜-2024.2.3.연중 제4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24.02.03 130
761 깨어 있어라 -오늘 지금 여기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삶-2021.8.26.연중 제21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8.26 130
760 영원한 생명 -주님 추종의 여정, 늘 새로운 시작-2021.8.16.연중 제20주간 1 프란치스코 2021.08.16 130
759 치유의 구원救援, 참 나의 실현實現이자 발견發見 -찾으라, 만나라, 일어나라-2021.6.27.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1 프란치스코 2021.06.27 130
758 인생 항해航海 여정 -참 좋으신 주님과 늘 함께 하는 우리들-2021.6.20.연중 제12주일 1 프란치스코 2021.06.20 130
757 무지한 사람에서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길 -기도, 회개, 실천-2021.3.1.사순 제2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3.01 130
756 사랑의 내적 혁명가의 삶 -회개하여라, 위로하여라, 주님의 길을 내어라-2020.12.6.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사회교리주간) 프란치스코 2020.12.06 130
755 '깨어 있음' 예찬 -행복하여라, 깨어 있는 사람들!-2020.10.20.연중 제29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0.10.20 130
754 선물이냐 짐이냐? -하느님이, 기도와 사랑이 답이다-성 고르넬리오 교황(+253)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258)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0.09.16 130
753 광야의 축복 -생명이자 빛이신 주님과의 만남-2020.7.6.연중 제14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7.06 130
752 분별의 지혜 -예수님의 사랑과 시야를 지녀라-2020.7.4.연중 제13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7.04 130
751 주님을 사랑하여 알고 닮아 하나되어 가기 -무지에서의 해방과 자유-2020.5.11. 월요일 성 오도와 성 마욜로와 성 오딜로와 성 후고와 복자 베드로 베네라빌리스, 클뤼니 아빠스들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0.05.11 130
750 부활하신 주님과 일치의 여정 -사랑, 만남, 회개-2020.4.14.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4.14 130
749 사랑밖엔 길이 없습니다 -회개와 사랑 실천-2020.3.20.사순 제3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3.20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173 Next
/ 173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