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7.1.23. 연중 제3주간 월요일                                                                         히브9,15.24-28 마르3,22-30



회개가 답이다

-성령께 마음을 열라-



회개가 답입니다. 어제의 ‘행복한 삶의 3대 요소’에 대한 강론 중 첫째번 요소가 ‘회개’였습니다. 문제는 나에게 있고 답은 성령께 있습니다. 끊임없이 성령께 마음을 열 때 회개입니다. 회개를 통해 하느님을 알고 나를 아는 겸손입니다.


식자우환識字憂患, 아는 것이 병이라는 말이 오늘 복음의 율법학자들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너무 완고합니다. 완전히 닫혀 있습니다. 이러면 하느님도 어쩌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활동하시는 누구에게나 자명한 성령을 인정하기는커녕 철저히 부인하고 거부합니다.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바로 이것이 성령의 활동에 대한 고의적이자 악의적인 거부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부르셔서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한나라가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한다.’며 사탄보다 강한 자신이 마귀를 축출함을 말씀하지시만 그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활동을 인정하기는커녕 “예수님은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분명한 선언입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회개가 답입니다. 성령께 부단히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이 회개입니다. 성령께 마음을 열 때 비로소 온유와 겸손입니다. 한번으로 끝나는 회개가 아니라 끊임없는 회개의 여정을 살아야 합니다. 단힌 마음을 활짝 열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바로 이점에서 율법학자들은 실패했습니다. 이또한 우리의 가능성입니다. 하여 예수님은 누구나 예외 없이 ‘날마다 자기를 버리고 제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하셨습니다. 날마다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비워야 합니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열어야 합니다. 끊임없는 의식적, 의도적 노력을 뜻합니다. 이런 간절한 노력과 더불어 성령의 도움을 받습니다.


100% 나에게 달린 듯이 노력하고 100% 하느님 은총에 달린 듯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율법학자에게 가장 결핍된 것이 기도가 아니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을 활짝 하느님께 여는 겸손한 행위가 바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의 소통이 원활해질 때 그대로 성령에 따른 삶입니다.


회개가 답입니다. 성령이 답입니다. 기도가 답입니다. 이를 진정 깨달아 아는 자가 겸손한 자요, 지혜로운 자입니다. 그러니 늘 성령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성령은 사랑입니다. 성령은 생명입니다. 성령은 자유입니다. 끊임없는 회개를 통한 성령의 선물이 우리를 참으로 자유롭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히브9.28).


오늘 제1독서 히브리서 마지막절입니다. 예수께서는 이사야서의 고통받는 주님의 종 노래에 예고된 대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고통을 받고 희생되심으로써 속죄하는 주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주님은 당신을 고대하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죄를 용서하시고 성령충만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2 주님의 기도 -본질적 삶의 깊이를 위한 기도-2021.2.23.사순 제1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2.23 123
581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리스도와의 우정, 너와 나의 우정-2021.1.2.토요일 성 대 바실리오(330-379)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330-390) 기념일의 1 프란치스코 2021.01.02 123
580 분별력의 지혜 -참 좋은 삶의 열매-2020.10.23.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0.10.23 123
579 충만한 삶 -허무와 무지에 대한 답은 하느님뿐이다-2020.9.24.연중25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9.24 123
578 깨달음(覺)의 여정 -모두가 은총의 선물이다-2020.8.13.연중 제19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8.13 123
577 구원의 삶 -희망하라, 항구하라, 겸손하라-2020.7.12.연중 제15주일 1 프란치스코 2020.07.12 123
576 구원의 여정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의 삶-2020.4.30.부활 제3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4.30 123
575 삶의 균형과 조화 -기도와 일-2019.2.9.연중 제4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09 123
574 ‘열림’과 ‘살림’의 아름답고 참된 공동체 -하느님 중심-2019.2.8.연중 제4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2.08 123
573 영적 탄력 -일어나지 않는 게 죄이다-2019.2.6. 수요일 성 바오로 미키(1564-1597)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02.06 123
572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주님의 위로와 치유-2018.12.17.대림 제3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2.17 123
571 “깨어 사십시오!” -회개와 사랑-2018.11.16. 금요일 성녀 제르투르다 동정(1261-1302)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11.16 123
570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 경외敬畏가, 찬양讚揚이 답이다-2018.10.19.연중 제28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10.19 123
569 만남의 여정 -살아계신 주님과 늘 새로운 만남-2018.8.24. 금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1 프란치스코 2018.08.24 123
568 영원한 생명 -포기, 희사, 추종-2018.8.20. 월요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1090-1153)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08.20 123
567 하늘 나라 -영원한 꿈의 현실화-2018.7.12.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7.12 123
566 하느님의 나라 -꿈의 실현-2018.6.17. 연중 제11주일 1 프란치스코 2018.06.17 123
565 ‘주님과의 관계’가 답이다 -관계의 깊이-2018.6.16.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6.16 123
564 하느님의 전사戰士 -비폭력적 사랑의 저항-2017.6.19. 월요일 성 로무알도 아빠스(951/2-1027)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7.06.19 123
563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일치의 중심인 예수님-2017.5.13. 부활 제4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17.05.13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173 Next
/ 173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