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조회 수 1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생화 달맞이꽃 영성

-구도자의 모범-

 

 

날마다

이른 새벽 잠깨어 일어나면

맨먼저 인사 나누는 야생화 달맞이꽃이다.

 

보라!

하느님 친히 가꾸시고 돌보시는

무수히 피어나는

 

수도원 가난한 뜨락

야생화 달맞이꽃들

‘더불어의 여정’이다

하느님만 찾는 구도자의 모범이다

 

놀랍다

반갑다

고맙다

새롭다

 

애오라지 일편단심 

한결같은

하늘 향한 샛노란 사랑이다

 

땅에 깊이 내린 뿌리와 꽃대는

참 질기고 억세고 단단하다

 

한낮의 불볕더위 견뎌내며

벌써 3개월째

여름 한 철 내내

끊임없이 폈다지며

하늘 향해 오르는 야생화 야생화 달맞이꽃대!

 

지칠줄 모르는 열정

파스카의 꽃

야생화 달맞이꽃들

낮에는 죽은 듯 보이지 않다가

 

밤새 활짝 깨어 피어나

어둔 밤 

환히 밝히는

님 맞이 야생화 달맞이꽃들

 

갈수록 더해지는

청초한 아름다움에 그윽한 향기다

늘 날마다

아침까지 계속되는

황홀한 축제의 여름 밤이다.“

 

 

2019.8.2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 살아갈수록 프란치스코 2015.07.18 74
371 산처럼, 강처럼 프란치스코 2022.09.08 205
370 산처럼 프란치스코 2019.04.28 119
369 산처럼 프란치스코 2022.05.13 118
368 산이 되고 싶어라 프란치스코 2017.12.25 80
367 산이 되고 싶다 프란치스코 2024.03.06 102
366 산수유꽃 프란치스코 2015.03.28 116
365 산바라보는 재미로 산다 프란치스코 2018.07.06 82
364 산뜻한 아침 인사 프란치스코 2021.05.13 74
363 산山, 강江, 바다海 프란치스코 2016.04.12 75
362 산(山)과 강(江) 프란치스코 2024.03.05 75
361 프란치스코 2015.05.31 41
360 프란치스코 2015.04.19 67
359 프란치스코 2015.10.25 133
358 삭발削髮 프란치스코 2015.08.22 81
357 사목방문 프란치스코 2022.05.31 70
356 사막의 성자聖者 프란치스코 2018.01.16 143
355 사랑의 열매 프란치스코 2018.10.14 93
354 사랑을 공부하라 프란치스코 2022.05.07 100
353 사랑은 저렇게 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2015.07.28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41 Next
/ 4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